제주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 출범
입력 2023.02.27 (08:32)
수정 2023.02.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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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4·3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꼽히는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진 과정이 기대됩니다.
제주방송총국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기원합니다!"]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공동위원장은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4·3 유족과 현기영 작가, 제주대 총학생회장, 4·3 평화상 수상자 등 8명.
특히 4·3 때 토벌대 총격에 턱을 크게 다쳐 평생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싼채 살아야했던 고 진아영 할머니도 명예위원장으로 포함됐습니다.
등재추진위원회는 4·3 기록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현기영/4·3 기록물 등재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우리 대한민국이, 우리 인류가 4·3의 가치와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과 손을 맞잡겠습니다.)"]
세계적 가치를 가진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사업.
이번에 기록유산에 도전하는 기록물은 수형인 명부 등 4·3 당시 문서를 비롯해 희생자 결정문과 화해상생 기록 등 3만여 건입니다.
지난 70여 년, 4·3이 지나온 발자취를 담은 기록물은 국가 폭력에 의한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를 전 세계에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명림/연세대학교 교수 : "(4·3에서 보여준) 제주의 정의와 화해, 상생, 관용의 정신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그러한 세계적인 정신이고 영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문화재청에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고 온라인 응원 캠페인을 통해 공감대 확산에 노력할 방침입니다.
문화재청 심사 결과는 4월쯤 발표될 예정인데 이 관문을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유네스코에 제출된 뒤 이듬해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이라는 가치를 통해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꼽히는 제주 4·3.
세계인의 기록이자 역사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절차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제주 4·3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꼽히는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진 과정이 기대됩니다.
제주방송총국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기원합니다!"]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공동위원장은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4·3 유족과 현기영 작가, 제주대 총학생회장, 4·3 평화상 수상자 등 8명.
특히 4·3 때 토벌대 총격에 턱을 크게 다쳐 평생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싼채 살아야했던 고 진아영 할머니도 명예위원장으로 포함됐습니다.
등재추진위원회는 4·3 기록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현기영/4·3 기록물 등재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우리 대한민국이, 우리 인류가 4·3의 가치와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과 손을 맞잡겠습니다.)"]
세계적 가치를 가진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사업.
이번에 기록유산에 도전하는 기록물은 수형인 명부 등 4·3 당시 문서를 비롯해 희생자 결정문과 화해상생 기록 등 3만여 건입니다.
지난 70여 년, 4·3이 지나온 발자취를 담은 기록물은 국가 폭력에 의한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를 전 세계에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명림/연세대학교 교수 : "(4·3에서 보여준) 제주의 정의와 화해, 상생, 관용의 정신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그러한 세계적인 정신이고 영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문화재청에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고 온라인 응원 캠페인을 통해 공감대 확산에 노력할 방침입니다.
문화재청 심사 결과는 4월쯤 발표될 예정인데 이 관문을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유네스코에 제출된 뒤 이듬해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이라는 가치를 통해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꼽히는 제주 4·3.
세계인의 기록이자 역사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절차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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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7 08: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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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꼽히는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진 과정이 기대됩니다.
제주방송총국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기원합니다!"]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공동위원장은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4·3 유족과 현기영 작가, 제주대 총학생회장, 4·3 평화상 수상자 등 8명.
특히 4·3 때 토벌대 총격에 턱을 크게 다쳐 평생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싼채 살아야했던 고 진아영 할머니도 명예위원장으로 포함됐습니다.
등재추진위원회는 4·3 기록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현기영/4·3 기록물 등재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우리 대한민국이, 우리 인류가 4·3의 가치와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과 손을 맞잡겠습니다.)"]
세계적 가치를 가진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사업.
이번에 기록유산에 도전하는 기록물은 수형인 명부 등 4·3 당시 문서를 비롯해 희생자 결정문과 화해상생 기록 등 3만여 건입니다.
지난 70여 년, 4·3이 지나온 발자취를 담은 기록물은 국가 폭력에 의한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를 전 세계에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명림/연세대학교 교수 : "(4·3에서 보여준) 제주의 정의와 화해, 상생, 관용의 정신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그러한 세계적인 정신이고 영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문화재청에 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하고 온라인 응원 캠페인을 통해 공감대 확산에 노력할 방침입니다.
문화재청 심사 결과는 4월쯤 발표될 예정인데 이 관문을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유네스코에 제출된 뒤 이듬해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이라는 가치를 통해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꼽히는 제주 4·3.
세계인의 기록이자 역사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절차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제주 4·3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꼽히는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추진 과정이 기대됩니다.
제주방송총국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셋, 기원합니다!"]
4·3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추진위원회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공동위원장은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4·3 유족과 현기영 작가, 제주대 총학생회장, 4·3 평화상 수상자 등 8명.
특히 4·3 때 토벌대 총격에 턱을 크게 다쳐 평생 무명천으로 얼굴을 감싼채 살아야했던 고 진아영 할머니도 명예위원장으로 포함됐습니다.
등재추진위원회는 4·3 기록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현기영/4·3 기록물 등재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우리 대한민국이, 우리 인류가 4·3의 가치와 정신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과 손을 맞잡겠습니다.)"]
세계적 가치를 가진 기록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1992년부터 시작된 세계기록유산 사업.
이번에 기록유산에 도전하는 기록물은 수형인 명부 등 4·3 당시 문서를 비롯해 희생자 결정문과 화해상생 기록 등 3만여 건입니다.
지난 70여 년, 4·3이 지나온 발자취를 담은 기록물은 국가 폭력에 의한 과거사 해결의 모범 사례를 전 세계에 보여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박명림/연세대학교 교수 : "(4·3에서 보여준) 제주의 정의와 화해, 상생, 관용의 정신 또한 한국을 대표하는 그러한 세계적인 정신이고 영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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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심사 결과는 4월쯤 발표될 예정인데 이 관문을 통과하면 내년 상반기 유네스코에 제출된 뒤 이듬해 등재 여부가 결정됩니다.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이라는 가치를 통해 과거사 해결의 모범으로 꼽히는 제주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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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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