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 분쟁에 카카오엔터 “하이브에 유감”…하이브 “곡해 말라”

입력 2023.02.27 (10:12) 수정 2023.02.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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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트가 SM과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각자 대표는 오늘(27일)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가 계약서 일부 문구를 자사에 유리하게 왜곡하고, 사실이 아닌 주장으로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먼저 "(SM과의) 신주 전환사채 인수 계약에 기재된 우선협상권은 소수 주주가 일반적으로 보유하는 희석 방지조항에 불과"하다며, SM 주가가 내려갈 때마다 카카오 측이 우선권을 활용해 지분을 늘려 SM 기존 주주의 이익을 해칠 거라는 하이브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카카오-카카오엔터-SM엔터 3사의 사업 협력 계약을 두고 하이브가 카카오와도 협업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SM에 해당 계약 관련 세부 의사결정을 모두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SM 현 경영진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재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기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 등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이브는 "카카오가 경영 참여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 카카오엔터의 사업적 제안 내용이 SM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당사 입장에 대한 곡해가 없길 바란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번 카카오엔터의 입장 발표는 당사가 제기한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며, 이번 입장문이 'SM과의 사업적 협력 대신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하겠다는 선언'인지 여부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이브는 "소수지분 투자자에게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는 조항은 일반적이지 않고 특히 상장사에선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계약 사항"이라며,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 비상장사는 이런 조항을 넣을 수도 있지만, 기업공개 절차를 하려면 주주 보호를 위해 삭제해야 하는 조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카카오엔터 임원의 SM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은 그 자체가 이해상충"이라며, SM 현 경영진을 향해 카카오, 카카오엔터와의 계약 관련 결정을 모두 중단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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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트가 SM과 하이브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첫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성수 각자 대표는 오늘(27일)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가 계약서 일부 문구를 자사에 유리하게 왜곡하고, 사실이 아닌 주장으로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먼저 "(SM과의) 신주 전환사채 인수 계약에 기재된 우선협상권은 소수 주주가 일반적으로 보유하는 희석 방지조항에 불과"하다며, SM 주가가 내려갈 때마다 카카오 측이 우선권을 활용해 지분을 늘려 SM 기존 주주의 이익을 해칠 거라는 하이브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또 카카오-카카오엔터-SM엔터 3사의 사업 협력 계약을 두고 하이브가 카카오와도 협업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뒤집고, SM에 해당 계약 관련 세부 의사결정을 모두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SM 현 경영진을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의 존속 자체를 위협하고 3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성을 근본적으로 침해하는 현재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기존 전략의 전면적 수정 등 필요한 모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하이브는 "카카오가 경영 참여에 관심이 없다는 전제 하에 카카오엔터의 사업적 제안 내용이 SM 사업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당사 입장에 대한 곡해가 없길 바란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번 카카오엔터의 입장 발표는 당사가 제기한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고 본다"며, 이번 입장문이 'SM과의 사업적 협력 대신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하겠다는 선언'인지 여부를 밝혀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이브는 "소수지분 투자자에게 우선협상권을 부여하는 조항은 일반적이지 않고 특히 상장사에선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계약 사항"이라며,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 비상장사는 이런 조항을 넣을 수도 있지만, 기업공개 절차를 하려면 주주 보호를 위해 삭제해야 하는 조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카카오엔터 임원의 SM 기타 비상무이사 선임은 그 자체가 이해상충"이라며, SM 현 경영진을 향해 카카오, 카카오엔터와의 계약 관련 결정을 모두 중단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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