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석 절도 일당 검거…주범 형제는 구속
입력 2023.02.27 (19:07)
수정 2023.02.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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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가 관리하는 한라산 중산간 시험림에서 대형 자연석을 훔친 절도범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형제 또는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자연석을 훔치기 위해 사전답사만 수십 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저녁 시간.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이 출입 통제구역에 유유히 들어옵니다.
잠시 후, 출입구 쪽을 촬영하고 있던 CCTV가 천으로 덮이고, 다른 쪽을 촬영하던 CCTV는 방향이 돌아갑니다.
그로부터 8시간 뒤쯤, 이들은 CCTV를 원래 상태로 하고 출입구를 빠져나갑니다.
그 사이 시험림 내 산림 자원 연구를 위해 보존 중이던 대형 자연석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자연석 절도 사건이 일어난 지 20여 일 만에 일당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형제 또는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11월 초부터 시험림에 있는 자연석을 훔쳐 팔기로 공모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준비하면서 직원이 없는 야간에 몰래 시험림에 들어가는 등 사전답사만 수십 번을 했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시험림 입구에 설치된 출입 통제 차단기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끊고, 굴착기와 화물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진입로까지 만든 뒤, 높이 약 170cm, 폭 70cm에 이르는 현무암 자연석 1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또, 진입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무 수십 그루를 베어내는 등 산림을 훼손했습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나무를 여러 개 절단해 임시진입로를 만들어 숲속으로 3백여 m쯤 진입, 시험림에 있는 자연석 현무암을 굴채했습니다."]
이들은 훔친 자연석을 장물업자에게 천2백만 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훔친 자연석은 시험림에서 50km 정도 떨어진 제주시 애월읍의 한 야적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와 제주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50대 형제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범행을 도운 공범과 장물을 취득한 50대 등 나머지 6명은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국가가 관리하는 한라산 중산간 시험림에서 대형 자연석을 훔친 절도범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형제 또는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자연석을 훔치기 위해 사전답사만 수십 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저녁 시간.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이 출입 통제구역에 유유히 들어옵니다.
잠시 후, 출입구 쪽을 촬영하고 있던 CCTV가 천으로 덮이고, 다른 쪽을 촬영하던 CCTV는 방향이 돌아갑니다.
그로부터 8시간 뒤쯤, 이들은 CCTV를 원래 상태로 하고 출입구를 빠져나갑니다.
그 사이 시험림 내 산림 자원 연구를 위해 보존 중이던 대형 자연석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자연석 절도 사건이 일어난 지 20여 일 만에 일당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형제 또는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11월 초부터 시험림에 있는 자연석을 훔쳐 팔기로 공모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준비하면서 직원이 없는 야간에 몰래 시험림에 들어가는 등 사전답사만 수십 번을 했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시험림 입구에 설치된 출입 통제 차단기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끊고, 굴착기와 화물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진입로까지 만든 뒤, 높이 약 170cm, 폭 70cm에 이르는 현무암 자연석 1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또, 진입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무 수십 그루를 베어내는 등 산림을 훼손했습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나무를 여러 개 절단해 임시진입로를 만들어 숲속으로 3백여 m쯤 진입, 시험림에 있는 자연석 현무암을 굴채했습니다."]
이들은 훔친 자연석을 장물업자에게 천2백만 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훔친 자연석은 시험림에서 50km 정도 떨어진 제주시 애월읍의 한 야적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와 제주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50대 형제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범행을 도운 공범과 장물을 취득한 50대 등 나머지 6명은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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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석 절도 일당 검거…주범 형제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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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7 20: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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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관리하는 한라산 중산간 시험림에서 대형 자연석을 훔친 절도범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형제 또는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자연석을 훔치기 위해 사전답사만 수십 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저녁 시간.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이 출입 통제구역에 유유히 들어옵니다.
잠시 후, 출입구 쪽을 촬영하고 있던 CCTV가 천으로 덮이고, 다른 쪽을 촬영하던 CCTV는 방향이 돌아갑니다.
그로부터 8시간 뒤쯤, 이들은 CCTV를 원래 상태로 하고 출입구를 빠져나갑니다.
그 사이 시험림 내 산림 자원 연구를 위해 보존 중이던 대형 자연석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자연석 절도 사건이 일어난 지 20여 일 만에 일당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형제 또는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11월 초부터 시험림에 있는 자연석을 훔쳐 팔기로 공모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준비하면서 직원이 없는 야간에 몰래 시험림에 들어가는 등 사전답사만 수십 번을 했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시험림 입구에 설치된 출입 통제 차단기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끊고, 굴착기와 화물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진입로까지 만든 뒤, 높이 약 170cm, 폭 70cm에 이르는 현무암 자연석 1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또, 진입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무 수십 그루를 베어내는 등 산림을 훼손했습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나무를 여러 개 절단해 임시진입로를 만들어 숲속으로 3백여 m쯤 진입, 시험림에 있는 자연석 현무암을 굴채했습니다."]
이들은 훔친 자연석을 장물업자에게 천2백만 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훔친 자연석은 시험림에서 50km 정도 떨어진 제주시 애월읍의 한 야적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와 제주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50대 형제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범행을 도운 공범과 장물을 취득한 50대 등 나머지 6명은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국가가 관리하는 한라산 중산간 시험림에서 대형 자연석을 훔친 절도범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형제 또는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자연석을 훔치기 위해 사전답사만 수십 번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저녁 시간.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이 출입 통제구역에 유유히 들어옵니다.
잠시 후, 출입구 쪽을 촬영하고 있던 CCTV가 천으로 덮이고, 다른 쪽을 촬영하던 CCTV는 방향이 돌아갑니다.
그로부터 8시간 뒤쯤, 이들은 CCTV를 원래 상태로 하고 출입구를 빠져나갑니다.
그 사이 시험림 내 산림 자원 연구를 위해 보존 중이던 대형 자연석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자연석 절도 사건이 일어난 지 20여 일 만에 일당 9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형제 또는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11월 초부터 시험림에 있는 자연석을 훔쳐 팔기로 공모했습니다.
이들은 범행을 준비하면서 직원이 없는 야간에 몰래 시험림에 들어가는 등 사전답사만 수십 번을 했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시험림 입구에 설치된 출입 통제 차단기의 자물쇠를 절단기로 끊고, 굴착기와 화물차 등 중장비를 동원해 진입로까지 만든 뒤, 높이 약 170cm, 폭 70cm에 이르는 현무암 자연석 1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또, 진입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무 수십 그루를 베어내는 등 산림을 훼손했습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 "나무를 여러 개 절단해 임시진입로를 만들어 숲속으로 3백여 m쯤 진입, 시험림에 있는 자연석 현무암을 굴채했습니다."]
이들은 훔친 자연석을 장물업자에게 천2백만 원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훔친 자연석은 시험림에서 50km 정도 떨어진 제주시 애월읍의 한 야적장에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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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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