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약’ 반도체 특화단지…광주·전남 유치전 참여

입력 2023.02.27 (19:16) 수정 2023.02.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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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특화단지 유치 공모에 공동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특화단지 유치가 대통령 공약이었던 데다 반도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이른바 'RE100' 달성이 쉽다는 것이 강점인데, 반도체 산업 기반이 거의 없다는 약점도 뚜렷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시절 광주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으로 광주에 AI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당시 대선후보/2022년 2월 6일 : "제가 약속한 AI,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 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후 광주시와 전남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민선 8기 상생 1호 사업으로 삼았고, 공모 마감일인 오늘 산업부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첨단3지구 일대에 '시스템 반도체용 패키징 허브'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지만 국내 산업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딥니다.

광주와 전남은 특히 생산된 칩을 하나씩 잘라 포장하는 '패키징', 즉 후공정 분야를 특화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기반은 미약하지만 AI와 자동차 등 전후방 산업이 성장 중이고 재생에너지 인프라로 RE100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윤창모/광주시 차세대산업과장 : "산업 생태계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다만 그런 점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고, 특히 시스템 반도체는 확장 가능성이 아주 크고, 강점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반도체 산업이 필수적인 미래 먹거리인 만큼, 광주와 전남이 장기적 육성 방안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경록/광주전남연구원 융복합산업연구실장 : "특히 AI를 기반으로 해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보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거기에 맞는 R&D 전략이라든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전국 광역단체 대부분이 공모에 뛰어든 가운데,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특화단지를 지정해 인허가와 세제 등의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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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공약’ 반도체 특화단지…광주·전남 유치전 참여
    • 입력 2023-02-27 19:16:36
    • 수정2023-02-27 21:03:10
    뉴스7(광주)
[앵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특화단지 유치 공모에 공동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특화단지 유치가 대통령 공약이었던 데다 반도체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이른바 'RE100' 달성이 쉽다는 것이 강점인데, 반도체 산업 기반이 거의 없다는 약점도 뚜렷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시절 광주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

핵심 공약으로 광주에 AI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당시 대선후보/2022년 2월 6일 : "제가 약속한 AI,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 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후 광주시와 전남도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민선 8기 상생 1호 사업으로 삼았고, 공모 마감일인 오늘 산업부에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첨단3지구 일대에 '시스템 반도체용 패키징 허브'를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전자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 반도체'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지만 국내 산업 발전은 상대적으로 더딥니다.

광주와 전남은 특히 생산된 칩을 하나씩 잘라 포장하는 '패키징', 즉 후공정 분야를 특화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기반은 미약하지만 AI와 자동차 등 전후방 산업이 성장 중이고 재생에너지 인프라로 RE100 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윤창모/광주시 차세대산업과장 : "산업 생태계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다만 그런 점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고, 특히 시스템 반도체는 확장 가능성이 아주 크고, 강점들을 충분히 활용한다면..."]

반도체 산업이 필수적인 미래 먹거리인 만큼, 광주와 전남이 장기적 육성 방안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경록/광주전남연구원 융복합산업연구실장 : "특히 AI를 기반으로 해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만들어 보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거기에 맞는 R&D 전략이라든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전국 광역단체 대부분이 공모에 뛰어든 가운데,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특화단지를 지정해 인허가와 세제 등의 혜택을 줄 계획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 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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