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맥]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코로나19 남은 과제는?
입력 2023.02.27 (19:19)
수정 2023.02.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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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흐름, 사안의 맥을 짚어보는 쇼맥뉴스 시간입니다.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한 달째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란 종전 우려와 달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진자는 감소 추세입니다.
지난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4.4% 줄어, 하루 평균 만 천여 명 발생했습니다.
감염 재생산 지수도 0.9로, 8주 연속 1 미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은 감소세지만, 이미 국내 누적 확진자는 3천만 명을 넘어섰죠.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인데요.
이 때문에 이제는 코로나 후유증, 즉 '롱코비드'와의 싸움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롱코비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2~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호흡곤란, 기침과 근육통 등이 있는데요.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미생물학'에 게재된 보고서를 보면 롱코비드 증상은 200개 이상이고, 이를 겪는 환자는 전 세계 6천5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의 10% 정도인데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로,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는데요.
해당 연구팀은 또, 후유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지만, 36살에서 50살 사이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연구도 있는데요.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 39%가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드는 '브레인포그'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두통과 어지러움, 기억력 저하 순으로 조사됐고, 환자의 2%는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연구 결과, 특히 브레인포그는 후각 미각 저하와 깊은 연관이 있었고 두통과 어지럼증, 기억장애는 피로와 수면장애 증상과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롱코비드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치료법도 없어,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롱코비드를 경험한다면 금연과 분진 날리는 곳 피하기, 기온 차가 큰 장소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 등을 권하고 있고요.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하고, 고압산소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 관리뿐만 아니라 엔데믹 상황에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또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죠.
바로, 기존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연구와 분석입니다.
최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의 고위험군 사회복지 밀집시설에서 3년간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사망자는 모두 340명으로, 대구 사망자의 17.5%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대구시가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됐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코로나19의 컨트롤타워가 맞는지 의문스럽다며 요양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메르스 사태 때도 보건복지부는 후속 대책으로 요양병원 병실 하나에 최대 6개 병상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신, 증축 시설에만 해당돼 기존 시설은 개선되지 못했고요.
그 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파도를 맞으면서 고위험군은 또 쓰러질 수밖에 없었죠.
언제, 어떤 감염병이 또 발생하고, 확산하고, 대유행할지 알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과 사망자에 대한 연구와 분석뿐만 아니라 땜질 처방이 아닌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쇼맥뉴스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지현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한 달째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란 종전 우려와 달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진자는 감소 추세입니다.
지난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4.4% 줄어, 하루 평균 만 천여 명 발생했습니다.
감염 재생산 지수도 0.9로, 8주 연속 1 미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은 감소세지만, 이미 국내 누적 확진자는 3천만 명을 넘어섰죠.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인데요.
이 때문에 이제는 코로나 후유증, 즉 '롱코비드'와의 싸움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롱코비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2~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호흡곤란, 기침과 근육통 등이 있는데요.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미생물학'에 게재된 보고서를 보면 롱코비드 증상은 200개 이상이고, 이를 겪는 환자는 전 세계 6천5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의 10% 정도인데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로,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는데요.
해당 연구팀은 또, 후유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지만, 36살에서 50살 사이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연구도 있는데요.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 39%가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드는 '브레인포그'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두통과 어지러움, 기억력 저하 순으로 조사됐고, 환자의 2%는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연구 결과, 특히 브레인포그는 후각 미각 저하와 깊은 연관이 있었고 두통과 어지럼증, 기억장애는 피로와 수면장애 증상과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롱코비드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치료법도 없어,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롱코비드를 경험한다면 금연과 분진 날리는 곳 피하기, 기온 차가 큰 장소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 등을 권하고 있고요.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하고, 고압산소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 관리뿐만 아니라 엔데믹 상황에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또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죠.
바로, 기존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연구와 분석입니다.
최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의 고위험군 사회복지 밀집시설에서 3년간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사망자는 모두 340명으로, 대구 사망자의 17.5%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대구시가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됐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코로나19의 컨트롤타워가 맞는지 의문스럽다며 요양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메르스 사태 때도 보건복지부는 후속 대책으로 요양병원 병실 하나에 최대 6개 병상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신, 증축 시설에만 해당돼 기존 시설은 개선되지 못했고요.
그 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파도를 맞으면서 고위험군은 또 쓰러질 수밖에 없었죠.
언제, 어떤 감염병이 또 발생하고, 확산하고, 대유행할지 알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과 사망자에 대한 연구와 분석뿐만 아니라 땜질 처방이 아닌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쇼맥뉴스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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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 흐름, 사안의 맥을 짚어보는 쇼맥뉴스 시간입니다.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한 달째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란 종전 우려와 달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진자는 감소 추세입니다.
지난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4.4% 줄어, 하루 평균 만 천여 명 발생했습니다.
감염 재생산 지수도 0.9로, 8주 연속 1 미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은 감소세지만, 이미 국내 누적 확진자는 3천만 명을 넘어섰죠.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인데요.
이 때문에 이제는 코로나 후유증, 즉 '롱코비드'와의 싸움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롱코비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2~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호흡곤란, 기침과 근육통 등이 있는데요.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미생물학'에 게재된 보고서를 보면 롱코비드 증상은 200개 이상이고, 이를 겪는 환자는 전 세계 6천5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의 10% 정도인데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로,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는데요.
해당 연구팀은 또, 후유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지만, 36살에서 50살 사이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연구도 있는데요.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 39%가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드는 '브레인포그'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두통과 어지러움, 기억력 저하 순으로 조사됐고, 환자의 2%는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연구 결과, 특히 브레인포그는 후각 미각 저하와 깊은 연관이 있었고 두통과 어지럼증, 기억장애는 피로와 수면장애 증상과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롱코비드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치료법도 없어,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롱코비드를 경험한다면 금연과 분진 날리는 곳 피하기, 기온 차가 큰 장소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 등을 권하고 있고요.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하고, 고압산소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 관리뿐만 아니라 엔데믹 상황에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또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죠.
바로, 기존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연구와 분석입니다.
최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의 고위험군 사회복지 밀집시설에서 3년간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사망자는 모두 340명으로, 대구 사망자의 17.5%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대구시가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됐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코로나19의 컨트롤타워가 맞는지 의문스럽다며 요양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메르스 사태 때도 보건복지부는 후속 대책으로 요양병원 병실 하나에 최대 6개 병상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신, 증축 시설에만 해당돼 기존 시설은 개선되지 못했고요.
그 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파도를 맞으면서 고위험군은 또 쓰러질 수밖에 없었죠.
언제, 어떤 감염병이 또 발생하고, 확산하고, 대유행할지 알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과 사망자에 대한 연구와 분석뿐만 아니라 땜질 처방이 아닌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쇼맥뉴스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지현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한 달째입니다.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란 종전 우려와 달리,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확진자는 감소 추세입니다.
지난주 주간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4.4% 줄어, 하루 평균 만 천여 명 발생했습니다.
감염 재생산 지수도 0.9로, 8주 연속 1 미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확진은 감소세지만, 이미 국내 누적 확진자는 3천만 명을 넘어섰죠.
국민 5명 중 3명이 코로나19에 걸린 셈인데요.
이 때문에 이제는 코로나 후유증, 즉 '롱코비드'와의 싸움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롱코비드에 대해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2~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호흡곤란, 기침과 근육통 등이 있는데요.
국제학술지 '네이처 리뷰 미생물학'에 게재된 보고서를 보면 롱코비드 증상은 200개 이상이고, 이를 겪는 환자는 전 세계 6천5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의 10% 정도인데 보수적으로 잡은 수치로,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는데요.
해당 연구팀은 또, 후유증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지만, 36살에서 50살 사이 연령대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연구도 있는데요.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에 내원한 환자 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 39%가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드는 '브레인포그'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어 두통과 어지러움, 기억력 저하 순으로 조사됐고, 환자의 2%는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연구 결과, 특히 브레인포그는 후각 미각 저하와 깊은 연관이 있었고 두통과 어지럼증, 기억장애는 피로와 수면장애 증상과 함께 복합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롱코비드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정확한 치료법도 없어,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롱코비드를 경험한다면 금연과 분진 날리는 곳 피하기, 기온 차가 큰 장소 피하기, 규칙적인 운동 등을 권하고 있고요.
증상이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하고, 고압산소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후유증 관리뿐만 아니라 엔데믹 상황에서 앞으로 남은 과제는 또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죠.
바로, 기존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연구와 분석입니다.
최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대구의 고위험군 사회복지 밀집시설에서 3년간의 코로나19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사망자는 모두 340명으로, 대구 사망자의 17.5%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대구시가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됐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시민단체는 대구시가 코로나19의 컨트롤타워가 맞는지 의문스럽다며 요양병원 등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메르스 사태 때도 보건복지부는 후속 대책으로 요양병원 병실 하나에 최대 6개 병상으로 줄이기로 했지만 신, 증축 시설에만 해당돼 기존 시설은 개선되지 못했고요.
그 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의 파도를 맞으면서 고위험군은 또 쓰러질 수밖에 없었죠.
언제, 어떤 감염병이 또 발생하고, 확산하고, 대유행할지 알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남긴 후유증과 사망자에 대한 연구와 분석뿐만 아니라 땜질 처방이 아닌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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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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