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포츠] 대구 vs 포항, 프로축구 시즌 개막 경기 어땠나?
입력 2023.02.27 (19:32)
수정 2023.02.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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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축구가 드디어 개막했는데요.
어제 개막전으로 대구와 포항이 맞붙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축구 팬들이 겨우내 기다렸던 2023 프로축구 K리그1이 어제 정규리그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포항 스틸야드에서 개막전을 가졌는데요.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5경기에서 1승3무1패로 호각세였는데 맞수여서 그런지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하겠다는 의지와 열의가 확실히 드러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대구는 전반 13분 만에 핵심수비수 홍철이 부상으로 빠져나가 좀 불안했는데 전반 29분 대구 세징야의 코너킥을 홍정운이 머리로 어시스트하고 고재현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포항으로 옮겨간 브라질 선수 제카가 전반 45분쯤 문전에서 패스한 공을 포항 정재희 선수가 골로 연결해 동점이 됐습니다.
후반에는 고재현이 문전 혼전 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잘 차 넣어 대구가 다시 앞서나갔는데요.
그러나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포항 이호재가 다시 팀의 동점골을 넣은 뒤 추가시간에 역전골까지 성공시켜 포항이 3대2로 대구를 눌렀습니다.
대구는 어제 개막전에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는데요.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에다 수비형 미드필더 세라토에 바셀루스까지 첫선을 보였지만 아직 그리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포항은 신진호가 팀을 옮겼지만 여전히 끈끈한 공격력으로 지난 시즌 3위 팀의 저력을 보이면서 첫 경기를 홈에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앵커]
9연패에 빠져있던 프로농구 가스공사가 결국 연패를 끊었다는데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나요?
[기자]
네, 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원정경기로 꼴찌팀 서울 삼성을 상대했습니다.
1쿼터 23 대 14 2쿼터 46대 28로 전반을 아주 여유 있게 앞서면서 끝냈습니다.
후반은 3쿼터를 67대 46으로 끝냈고 4쿼터에 상대팀 이정현과 김시래가 잇단 3점 슛으로 64대 73까지 쫓겼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잘 막아내면서 89대 66으로 이겼습니다.
정말 칠흑 같은 연패의 늪이었고 자칫 두자릿 수 연패를 기록할 뻔한 위기의 경기였는데 승리했습니다.
경기 전에 서울 삼성과 1게임 차이였기 때문에 만약 졌으면 공동 9위이자 최하위로 내려갈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2게임 차이로 벌렸습니다.
가스공사는 이어 지난 19일 홈에서 전주 KCC를 81대79로 이겼습니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머피 할로웨이가 2득점을 하고 이후 상대 팀 라건아의 슛을 할로웨이가 블록하면서 승리했습니다.
9연패 늪에 빠졌다가 최근 홈 5연패에서도 벗어나면서 주말 2연승으로 15승 28패가 됐고요.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6위 수원 kt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고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습니다.
가스공사는 일주일을 쉰 뒤 어제(26일) 안양에서 1위팀 KGC를 맞아 1쿼터 22대19, 2쿼터 36대 31로 앞섰는데 3쿼터부터 역전을 허용해 54대 58로 지고 결국 64대 73으로 패했습니다.
2쿼터에서 할로웨이가 당한 부상 여파가 컸습니다.
가스공사는 이로써 9연패 뒤 2연승을 하고 3연승은 실패해 15승29패로 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위팀과는 4게임 반 차이, 7위팀과는 3게임 반 차이인데요.
올 시즌은 팀들 간 전력이 많이 평준화돼 지난해와 달리 5할 승률이 아니어도 6강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고 현재 5위팀인 고양 캐롯이 KBL에 가입비 10억 원을 못 낼 경우 플레이오프에 못 나오기 때문에 아직도 가스공사의 봄 농구 희망은 쉽지는 않지만 살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5라운드 원정경기로 새로운 1위팀 흥국생명과 맞붙었는데요.
흥국생명은 올 시즌 서브와 공격 1위, 도로공사는 리시브와 블로킹 1위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고, 흥국생명의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의 V리그 첫 경기였는데요.
역시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을 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1세트는 중반까지 앞서 가다 19대 25로 역전패했고 2세트도 17대 25로 내줬는데 3세트는 리시브가 좋아지고 범실이 줄면서 줄곧 앞서가서 이기나 했는데 21대 21 동점을 허용한 뒤 26대 26까지 계속 동점으로 갔는데 결국 26대 28로 졌습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5번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도로공사는 16승 13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4위 인삼공사와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바짝 좁혀져 있었기 때문에 승점 추가를 노렸습니다.
그런데 패했고 이튿날인 지난 24일 인삼공사가 최하위팀 페퍼저축은행을 3대1로 이기면서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시즌 개막부터 줄곧 지켜오던 3위 자리를 빼앗긴 도로공사는 내일(28일) 인삼공사와의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삼성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팀들을 상대로 4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면서요?
[기자]
삼성이 일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4연패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9일 첫 연습경기였던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대결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대3으로 졌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선 1대 18로 크게 패했고 이튿날 주니치와의 2차전에서도 0대7로 졌습니다.
지난 19일에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5회까지는 2점만 내주며 선전했지만, 7회말 이승현이 만루홈런을 맞는 등 8점을 내주며 0대 10으로 패해 연습경기 4경기를 내리 졌습니다.
점수 차이에서도 드러나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이 활발히 살아나지 못한 모습이었고 투수들도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연습을 위한 경기이고 실제 맞상대가 아니어서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파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연습경기였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은 내일(28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SSG랜더스와 연습경기를 더 치를 예정입니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축구가 드디어 개막했는데요.
어제 개막전으로 대구와 포항이 맞붙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축구 팬들이 겨우내 기다렸던 2023 프로축구 K리그1이 어제 정규리그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포항 스틸야드에서 개막전을 가졌는데요.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5경기에서 1승3무1패로 호각세였는데 맞수여서 그런지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하겠다는 의지와 열의가 확실히 드러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대구는 전반 13분 만에 핵심수비수 홍철이 부상으로 빠져나가 좀 불안했는데 전반 29분 대구 세징야의 코너킥을 홍정운이 머리로 어시스트하고 고재현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포항으로 옮겨간 브라질 선수 제카가 전반 45분쯤 문전에서 패스한 공을 포항 정재희 선수가 골로 연결해 동점이 됐습니다.
후반에는 고재현이 문전 혼전 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잘 차 넣어 대구가 다시 앞서나갔는데요.
그러나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포항 이호재가 다시 팀의 동점골을 넣은 뒤 추가시간에 역전골까지 성공시켜 포항이 3대2로 대구를 눌렀습니다.
대구는 어제 개막전에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는데요.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에다 수비형 미드필더 세라토에 바셀루스까지 첫선을 보였지만 아직 그리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포항은 신진호가 팀을 옮겼지만 여전히 끈끈한 공격력으로 지난 시즌 3위 팀의 저력을 보이면서 첫 경기를 홈에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앵커]
9연패에 빠져있던 프로농구 가스공사가 결국 연패를 끊었다는데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나요?
[기자]
네, 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원정경기로 꼴찌팀 서울 삼성을 상대했습니다.
1쿼터 23 대 14 2쿼터 46대 28로 전반을 아주 여유 있게 앞서면서 끝냈습니다.
후반은 3쿼터를 67대 46으로 끝냈고 4쿼터에 상대팀 이정현과 김시래가 잇단 3점 슛으로 64대 73까지 쫓겼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잘 막아내면서 89대 66으로 이겼습니다.
정말 칠흑 같은 연패의 늪이었고 자칫 두자릿 수 연패를 기록할 뻔한 위기의 경기였는데 승리했습니다.
경기 전에 서울 삼성과 1게임 차이였기 때문에 만약 졌으면 공동 9위이자 최하위로 내려갈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2게임 차이로 벌렸습니다.
가스공사는 이어 지난 19일 홈에서 전주 KCC를 81대79로 이겼습니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머피 할로웨이가 2득점을 하고 이후 상대 팀 라건아의 슛을 할로웨이가 블록하면서 승리했습니다.
9연패 늪에 빠졌다가 최근 홈 5연패에서도 벗어나면서 주말 2연승으로 15승 28패가 됐고요.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6위 수원 kt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고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습니다.
가스공사는 일주일을 쉰 뒤 어제(26일) 안양에서 1위팀 KGC를 맞아 1쿼터 22대19, 2쿼터 36대 31로 앞섰는데 3쿼터부터 역전을 허용해 54대 58로 지고 결국 64대 73으로 패했습니다.
2쿼터에서 할로웨이가 당한 부상 여파가 컸습니다.
가스공사는 이로써 9연패 뒤 2연승을 하고 3연승은 실패해 15승29패로 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위팀과는 4게임 반 차이, 7위팀과는 3게임 반 차이인데요.
올 시즌은 팀들 간 전력이 많이 평준화돼 지난해와 달리 5할 승률이 아니어도 6강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고 현재 5위팀인 고양 캐롯이 KBL에 가입비 10억 원을 못 낼 경우 플레이오프에 못 나오기 때문에 아직도 가스공사의 봄 농구 희망은 쉽지는 않지만 살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5라운드 원정경기로 새로운 1위팀 흥국생명과 맞붙었는데요.
흥국생명은 올 시즌 서브와 공격 1위, 도로공사는 리시브와 블로킹 1위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고, 흥국생명의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의 V리그 첫 경기였는데요.
역시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을 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1세트는 중반까지 앞서 가다 19대 25로 역전패했고 2세트도 17대 25로 내줬는데 3세트는 리시브가 좋아지고 범실이 줄면서 줄곧 앞서가서 이기나 했는데 21대 21 동점을 허용한 뒤 26대 26까지 계속 동점으로 갔는데 결국 26대 28로 졌습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5번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도로공사는 16승 13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4위 인삼공사와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바짝 좁혀져 있었기 때문에 승점 추가를 노렸습니다.
그런데 패했고 이튿날인 지난 24일 인삼공사가 최하위팀 페퍼저축은행을 3대1로 이기면서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시즌 개막부터 줄곧 지켜오던 3위 자리를 빼앗긴 도로공사는 내일(28일) 인삼공사와의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삼성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팀들을 상대로 4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면서요?
[기자]
삼성이 일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4연패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9일 첫 연습경기였던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대결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대3으로 졌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선 1대 18로 크게 패했고 이튿날 주니치와의 2차전에서도 0대7로 졌습니다.
지난 19일에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5회까지는 2점만 내주며 선전했지만, 7회말 이승현이 만루홈런을 맞는 등 8점을 내주며 0대 10으로 패해 연습경기 4경기를 내리 졌습니다.
점수 차이에서도 드러나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이 활발히 살아나지 못한 모습이었고 투수들도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연습을 위한 경기이고 실제 맞상대가 아니어서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파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연습경기였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은 내일(28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SSG랜더스와 연습경기를 더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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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2-27 19:54:48
[앵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축구가 드디어 개막했는데요.
어제 개막전으로 대구와 포항이 맞붙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축구 팬들이 겨우내 기다렸던 2023 프로축구 K리그1이 어제 정규리그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포항 스틸야드에서 개막전을 가졌는데요.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5경기에서 1승3무1패로 호각세였는데 맞수여서 그런지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하겠다는 의지와 열의가 확실히 드러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대구는 전반 13분 만에 핵심수비수 홍철이 부상으로 빠져나가 좀 불안했는데 전반 29분 대구 세징야의 코너킥을 홍정운이 머리로 어시스트하고 고재현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포항으로 옮겨간 브라질 선수 제카가 전반 45분쯤 문전에서 패스한 공을 포항 정재희 선수가 골로 연결해 동점이 됐습니다.
후반에는 고재현이 문전 혼전 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잘 차 넣어 대구가 다시 앞서나갔는데요.
그러나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포항 이호재가 다시 팀의 동점골을 넣은 뒤 추가시간에 역전골까지 성공시켜 포항이 3대2로 대구를 눌렀습니다.
대구는 어제 개막전에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는데요.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에다 수비형 미드필더 세라토에 바셀루스까지 첫선을 보였지만 아직 그리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포항은 신진호가 팀을 옮겼지만 여전히 끈끈한 공격력으로 지난 시즌 3위 팀의 저력을 보이면서 첫 경기를 홈에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앵커]
9연패에 빠져있던 프로농구 가스공사가 결국 연패를 끊었다는데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나요?
[기자]
네, 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원정경기로 꼴찌팀 서울 삼성을 상대했습니다.
1쿼터 23 대 14 2쿼터 46대 28로 전반을 아주 여유 있게 앞서면서 끝냈습니다.
후반은 3쿼터를 67대 46으로 끝냈고 4쿼터에 상대팀 이정현과 김시래가 잇단 3점 슛으로 64대 73까지 쫓겼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잘 막아내면서 89대 66으로 이겼습니다.
정말 칠흑 같은 연패의 늪이었고 자칫 두자릿 수 연패를 기록할 뻔한 위기의 경기였는데 승리했습니다.
경기 전에 서울 삼성과 1게임 차이였기 때문에 만약 졌으면 공동 9위이자 최하위로 내려갈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2게임 차이로 벌렸습니다.
가스공사는 이어 지난 19일 홈에서 전주 KCC를 81대79로 이겼습니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머피 할로웨이가 2득점을 하고 이후 상대 팀 라건아의 슛을 할로웨이가 블록하면서 승리했습니다.
9연패 늪에 빠졌다가 최근 홈 5연패에서도 벗어나면서 주말 2연승으로 15승 28패가 됐고요.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6위 수원 kt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고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습니다.
가스공사는 일주일을 쉰 뒤 어제(26일) 안양에서 1위팀 KGC를 맞아 1쿼터 22대19, 2쿼터 36대 31로 앞섰는데 3쿼터부터 역전을 허용해 54대 58로 지고 결국 64대 73으로 패했습니다.
2쿼터에서 할로웨이가 당한 부상 여파가 컸습니다.
가스공사는 이로써 9연패 뒤 2연승을 하고 3연승은 실패해 15승29패로 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위팀과는 4게임 반 차이, 7위팀과는 3게임 반 차이인데요.
올 시즌은 팀들 간 전력이 많이 평준화돼 지난해와 달리 5할 승률이 아니어도 6강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고 현재 5위팀인 고양 캐롯이 KBL에 가입비 10억 원을 못 낼 경우 플레이오프에 못 나오기 때문에 아직도 가스공사의 봄 농구 희망은 쉽지는 않지만 살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5라운드 원정경기로 새로운 1위팀 흥국생명과 맞붙었는데요.
흥국생명은 올 시즌 서브와 공격 1위, 도로공사는 리시브와 블로킹 1위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고, 흥국생명의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의 V리그 첫 경기였는데요.
역시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을 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1세트는 중반까지 앞서 가다 19대 25로 역전패했고 2세트도 17대 25로 내줬는데 3세트는 리시브가 좋아지고 범실이 줄면서 줄곧 앞서가서 이기나 했는데 21대 21 동점을 허용한 뒤 26대 26까지 계속 동점으로 갔는데 결국 26대 28로 졌습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5번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도로공사는 16승 13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4위 인삼공사와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바짝 좁혀져 있었기 때문에 승점 추가를 노렸습니다.
그런데 패했고 이튿날인 지난 24일 인삼공사가 최하위팀 페퍼저축은행을 3대1로 이기면서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시즌 개막부터 줄곧 지켜오던 3위 자리를 빼앗긴 도로공사는 내일(28일) 인삼공사와의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삼성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팀들을 상대로 4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면서요?
[기자]
삼성이 일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4연패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9일 첫 연습경기였던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대결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대3으로 졌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선 1대 18로 크게 패했고 이튿날 주니치와의 2차전에서도 0대7로 졌습니다.
지난 19일에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5회까지는 2점만 내주며 선전했지만, 7회말 이승현이 만루홈런을 맞는 등 8점을 내주며 0대 10으로 패해 연습경기 4경기를 내리 졌습니다.
점수 차이에서도 드러나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이 활발히 살아나지 못한 모습이었고 투수들도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연습을 위한 경기이고 실제 맞상대가 아니어서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파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연습경기였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은 내일(28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SSG랜더스와 연습경기를 더 치를 예정입니다.
한 주일 동안의 스포츠 소식 전해드리는 주간스포츠 시간입니다.
권기준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축구가 드디어 개막했는데요.
어제 개막전으로 대구와 포항이 맞붙었는데 어땠습니까?
[기자]
축구 팬들이 겨우내 기다렸던 2023 프로축구 K리그1이 어제 정규리그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가 포항 스틸야드에서 개막전을 가졌는데요.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5경기에서 1승3무1패로 호각세였는데 맞수여서 그런지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하겠다는 의지와 열의가 확실히 드러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대구는 전반 13분 만에 핵심수비수 홍철이 부상으로 빠져나가 좀 불안했는데 전반 29분 대구 세징야의 코너킥을 홍정운이 머리로 어시스트하고 고재현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대구에서 포항으로 옮겨간 브라질 선수 제카가 전반 45분쯤 문전에서 패스한 공을 포항 정재희 선수가 골로 연결해 동점이 됐습니다.
후반에는 고재현이 문전 혼전 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잘 차 넣어 대구가 다시 앞서나갔는데요.
그러나 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포항 이호재가 다시 팀의 동점골을 넣은 뒤 추가시간에 역전골까지 성공시켜 포항이 3대2로 대구를 눌렀습니다.
대구는 어제 개막전에 새로 영입한 브라질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켰는데요.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에다 수비형 미드필더 세라토에 바셀루스까지 첫선을 보였지만 아직 그리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포항은 신진호가 팀을 옮겼지만 여전히 끈끈한 공격력으로 지난 시즌 3위 팀의 저력을 보이면서 첫 경기를 홈에서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앵커]
9연패에 빠져있던 프로농구 가스공사가 결국 연패를 끊었다는데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나요?
[기자]
네, 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원정경기로 꼴찌팀 서울 삼성을 상대했습니다.
1쿼터 23 대 14 2쿼터 46대 28로 전반을 아주 여유 있게 앞서면서 끝냈습니다.
후반은 3쿼터를 67대 46으로 끝냈고 4쿼터에 상대팀 이정현과 김시래가 잇단 3점 슛으로 64대 73까지 쫓겼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잘 막아내면서 89대 66으로 이겼습니다.
정말 칠흑 같은 연패의 늪이었고 자칫 두자릿 수 연패를 기록할 뻔한 위기의 경기였는데 승리했습니다.
경기 전에 서울 삼성과 1게임 차이였기 때문에 만약 졌으면 공동 9위이자 최하위로 내려갈 상황이었는데 이겨서 2게임 차이로 벌렸습니다.
가스공사는 이어 지난 19일 홈에서 전주 KCC를 81대79로 이겼습니다.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머피 할로웨이가 2득점을 하고 이후 상대 팀 라건아의 슛을 할로웨이가 블록하면서 승리했습니다.
9연패 늪에 빠졌다가 최근 홈 5연패에서도 벗어나면서 주말 2연승으로 15승 28패가 됐고요.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6위 수원 kt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고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습니다.
가스공사는 일주일을 쉰 뒤 어제(26일) 안양에서 1위팀 KGC를 맞아 1쿼터 22대19, 2쿼터 36대 31로 앞섰는데 3쿼터부터 역전을 허용해 54대 58로 지고 결국 64대 73으로 패했습니다.
2쿼터에서 할로웨이가 당한 부상 여파가 컸습니다.
가스공사는 이로써 9연패 뒤 2연승을 하고 3연승은 실패해 15승29패로 9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1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6위팀과는 4게임 반 차이, 7위팀과는 3게임 반 차이인데요.
올 시즌은 팀들 간 전력이 많이 평준화돼 지난해와 달리 5할 승률이 아니어도 6강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고 현재 5위팀인 고양 캐롯이 KBL에 가입비 10억 원을 못 낼 경우 플레이오프에 못 나오기 때문에 아직도 가스공사의 봄 농구 희망은 쉽지는 않지만 살아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3위 자리를 잘 지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도로공사는 지난 23일 5라운드 원정경기로 새로운 1위팀 흥국생명과 맞붙었는데요.
흥국생명은 올 시즌 서브와 공격 1위, 도로공사는 리시브와 블로킹 1위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고, 흥국생명의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의 V리그 첫 경기였는데요.
역시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을 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1세트는 중반까지 앞서 가다 19대 25로 역전패했고 2세트도 17대 25로 내줬는데 3세트는 리시브가 좋아지고 범실이 줄면서 줄곧 앞서가서 이기나 했는데 21대 21 동점을 허용한 뒤 26대 26까지 계속 동점으로 갔는데 결국 26대 28로 졌습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의 5번 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도로공사는 16승 13패로 3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4위 인삼공사와의 승점 차이가 2점으로 바짝 좁혀져 있었기 때문에 승점 추가를 노렸습니다.
그런데 패했고 이튿날인 지난 24일 인삼공사가 최하위팀 페퍼저축은행을 3대1로 이기면서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시즌 개막부터 줄곧 지켜오던 3위 자리를 빼앗긴 도로공사는 내일(28일) 인삼공사와의 홈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삼성라이온즈가 일본 프로야구팀들을 상대로 4차례의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한 번도 이기질 못했다면서요?
[기자]
삼성이 일본 프로팀들과의 연습경기에서 4연패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9일 첫 연습경기였던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대결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하고 0대3으로 졌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연습경기에선 1대 18로 크게 패했고 이튿날 주니치와의 2차전에서도 0대7로 졌습니다.
지난 19일에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를 가졌는데 5회까지는 2점만 내주며 선전했지만, 7회말 이승현이 만루홈런을 맞는 등 8점을 내주며 0대 10으로 패해 연습경기 4경기를 내리 졌습니다.
점수 차이에서도 드러나지만 타자들의 타격감이 활발히 살아나지 못한 모습이었고 투수들도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말 그대로 연습을 위한 경기이고 실제 맞상대가 아니어서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지만 선수들 개개인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파악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연습경기였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은 내일(28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기아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SSG랜더스와 연습경기를 더 치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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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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