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부결…찬성표가 더 많았다
입력 2023.02.27 (23:39)
수정 2023.02.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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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과 성남FC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27일)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찬성이 반대를 한 표 앞서는 예상 밖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예상대로 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표수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오늘 본회의엔 전체 의원 중 단 2명을 빼고 297명이 참석했습니다.
가결을 위해선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 149표가 필요했지만 딱 10표가 모자랐습니다.
여유롭게 부결될 걸로 예상했던 민주당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향후에 당을 좀 더 많은 의견 수렴을 통해서 당을 하나로 묶는 그런 계기로..."]
국민의힘은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더 많이 나왔다면서 사실상 가결에 준하는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방탄은 허물어졌습니다.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입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 발언대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가 시민들에게 큰 손해를 끼쳤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는 말이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수사를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하는 '사법 사냥'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에 목이 잡혀 궁박해진 이들의 바뀐 진술 말고는, 그 장기간의 대규모 먼지떨이 수사에도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보강 수사 등을 엄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깁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대장동 개발과 성남FC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27일)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찬성이 반대를 한 표 앞서는 예상 밖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예상대로 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표수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오늘 본회의엔 전체 의원 중 단 2명을 빼고 297명이 참석했습니다.
가결을 위해선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 149표가 필요했지만 딱 10표가 모자랐습니다.
여유롭게 부결될 걸로 예상했던 민주당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향후에 당을 좀 더 많은 의견 수렴을 통해서 당을 하나로 묶는 그런 계기로..."]
국민의힘은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더 많이 나왔다면서 사실상 가결에 준하는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방탄은 허물어졌습니다.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입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 발언대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가 시민들에게 큰 손해를 끼쳤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는 말이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수사를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하는 '사법 사냥'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에 목이 잡혀 궁박해진 이들의 바뀐 진술 말고는, 그 장기간의 대규모 먼지떨이 수사에도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보강 수사 등을 엄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깁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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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체포안 부결…찬성표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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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2-27 23:39:08
- 수정2023-02-28 00:14:06
[앵커]
대장동 개발과 성남FC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27일)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찬성이 반대를 한 표 앞서는 예상 밖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예상대로 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표수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오늘 본회의엔 전체 의원 중 단 2명을 빼고 297명이 참석했습니다.
가결을 위해선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 149표가 필요했지만 딱 10표가 모자랐습니다.
여유롭게 부결될 걸로 예상했던 민주당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향후에 당을 좀 더 많은 의견 수렴을 통해서 당을 하나로 묶는 그런 계기로..."]
국민의힘은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더 많이 나왔다면서 사실상 가결에 준하는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방탄은 허물어졌습니다.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입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 발언대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가 시민들에게 큰 손해를 끼쳤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는 말이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수사를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하는 '사법 사냥'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에 목이 잡혀 궁박해진 이들의 바뀐 진술 말고는, 그 장기간의 대규모 먼지떨이 수사에도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보강 수사 등을 엄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깁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박미주
대장동 개발과 성남FC 의혹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27일)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표가 과반에 미치지 못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찬성이 반대를 한 표 앞서는 예상 밖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예상대로 부결이었습니다.
하지만 표수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오늘 본회의엔 전체 의원 중 단 2명을 빼고 297명이 참석했습니다.
가결을 위해선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 149표가 필요했지만 딱 10표가 모자랐습니다.
여유롭게 부결될 걸로 예상했던 민주당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향후에 당을 좀 더 많은 의견 수렴을 통해서 당을 하나로 묶는 그런 계기로..."]
국민의힘은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더 많이 나왔다면서 사실상 가결에 준하는 결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의 방탄은 허물어졌습니다. 정치적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입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에 앞서 본회의장 발언대에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가 시민들에게 큰 손해를 끼쳤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 아니라 '단군 이래 최대 손해'라는 말이 어울린다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을 향한 수사를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하는 '사법 사냥'이라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에 목이 잡혀 궁박해진 이들의 바뀐 진술 말고는, 그 장기간의 대규모 먼지떨이 수사에도 아무 증거가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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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akeu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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