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생산시설 3파전…어디로?

입력 2023.02.28 (19:18) 수정 2023.02.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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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 민간기업에 기술이 이전되는 한국형 우주 발사체 생산시설을 두고, 창원시와 전남 순천시, 고흥군이 유치전에 돌입했습니다.

우주 개발을 선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에다 관련 산업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후보지 위치는 앞으로 한 달 이내에 결정됩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한국형 우주발사체 체계 기업으로 선정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내년부터 1년에 한 차례씩 한국형 발사체 3기를 쏘아 올립니다.

3단인 발사체는 높이 47m에 총중량 200톤, 6개 엔진이 들어갑니다.

발사체를 완성하는 조립은 우주개발 기술의 꽃으로 불리며 첨단산업 육성을 이끌게 됩니다.

경남과 전남 3곳이 발사체 조립장 유치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창원시는 가포신항 배후 단지를 제시했습니다.

가포신항에서 발사체를 실어 뱃길로 나로 우주센터로 수송하는 계획입니다.

누리호 발사에 참여한 40개 업체 중 6개가 창원에 있고 재료연구원과 전기연구원도 있어 연구개발, 기술지원이 유리합니다.

조립장이 대도시 안이어서 정주 여건도 좋습니다.

[류효종/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 : "우주산업은 정밀가공과 시스템 산업으로 이뤄진 것인데 창원은 기계와 융합된 정밀가공 산업의 핵심 기지입니다."]

전남 고흥군은 정부 지정 우주발사체 특구가 강점입니다.

인공위성 발사장인 나로 우주센터 근처 넓은 터가 최적지라고 주장합니다.

지역 정치권까지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화진/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 "나라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립·발사) 집적화로 한 곳에 유치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동 거리가 멀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전남 순천시는 910만㎡ 면적에 항만까지 갖춘 율촌1 산업단지를 최적지로 내세웠습니다.

순천시는 상공계와 함께 조립장 유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후보지 3곳을 비교하면 창원은 협력업체 지원과 근무자 정주 여건에, 순천은 산업용지 확보와 확장성에, 고흥은 발사체 운반 등 접근성에서 각각 장점이 있습니다.

"한화는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입지여건을 조사하는 평가 용역에 들어가, 이르면 한 달 안으로 조립장 위치가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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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발사체 생산시설 3파전…어디로?
    • 입력 2023-02-28 19:18:33
    • 수정2023-02-28 19:55:02
    뉴스7(창원)
[앵커]

내년부터 민간기업에 기술이 이전되는 한국형 우주 발사체 생산시설을 두고, 창원시와 전남 순천시, 고흥군이 유치전에 돌입했습니다.

우주 개발을 선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에다 관련 산업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후보지 위치는 앞으로 한 달 이내에 결정됩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한국형 우주발사체 체계 기업으로 선정된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내년부터 1년에 한 차례씩 한국형 발사체 3기를 쏘아 올립니다.

3단인 발사체는 높이 47m에 총중량 200톤, 6개 엔진이 들어갑니다.

발사체를 완성하는 조립은 우주개발 기술의 꽃으로 불리며 첨단산업 육성을 이끌게 됩니다.

경남과 전남 3곳이 발사체 조립장 유치에 뛰어든 이유입니다.

창원시는 가포신항 배후 단지를 제시했습니다.

가포신항에서 발사체를 실어 뱃길로 나로 우주센터로 수송하는 계획입니다.

누리호 발사에 참여한 40개 업체 중 6개가 창원에 있고 재료연구원과 전기연구원도 있어 연구개발, 기술지원이 유리합니다.

조립장이 대도시 안이어서 정주 여건도 좋습니다.

[류효종/창원시 미래전략산업국장 : "우주산업은 정밀가공과 시스템 산업으로 이뤄진 것인데 창원은 기계와 융합된 정밀가공 산업의 핵심 기지입니다."]

전남 고흥군은 정부 지정 우주발사체 특구가 강점입니다.

인공위성 발사장인 나로 우주센터 근처 넓은 터가 최적지라고 주장합니다.

지역 정치권까지 유치에 나섰습니다.

[김화진/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 "나라의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조립·발사) 집적화로 한 곳에 유치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동 거리가 멀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전남 순천시는 910만㎡ 면적에 항만까지 갖춘 율촌1 산업단지를 최적지로 내세웠습니다.

순천시는 상공계와 함께 조립장 유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후보지 3곳을 비교하면 창원은 협력업체 지원과 근무자 정주 여건에, 순천은 산업용지 확보와 확장성에, 고흥은 발사체 운반 등 접근성에서 각각 장점이 있습니다.

"한화는 후보지 3곳을 대상으로 입지여건을 조사하는 평가 용역에 들어가, 이르면 한 달 안으로 조립장 위치가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박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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