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함성처럼”…4년 만에 열린 ‘천안 아우내 봉화제’

입력 2023.02.28 (19:24) 수정 2023.02.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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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고장, 충남 천안에서 '아우내 봉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재개됐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곽동화 기자, 곽 기자 뒤로 시민들이 보이는데요.

봉화제가 시작됐나요.

[리포트]

네, 아우내 봉화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횃불 행진이 진행 중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가운데 수많은 횃불이 동시에 타오르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횃불 행진은 1919년, 충남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유관순 열사가 이끌었던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것인데요.

만세 시위 전날 밤 거사를 알리기 위해 매봉산에 봉화를 올린 유관순 열사의 행적을 따라 손에 태극기와 횃불을 쥔 참가자들이 아우내 장터 주변 1.2km를 걸으며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비폭력 운동이었지만 아우내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주민 19명이 현장에서 무참히 숨지고 유관순 열사도 체포돼 옥중 순국했습니다.

1978년 시작된 아우내 봉화재는 해마다 3.1절 전날 열렸는데 코로나19로 축소됐다 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과거에는 모두가 횃불을 들었지만, 올해는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부만 횃불을 들고 대부분은 LED 횃불로 대신했습니다.

봉화제에 앞서서는 유관순 열사와 순국 선열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엄수됐고 봉화탑 점화식과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합창 같은 재현행사도 펼쳐졌습니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이번 횃불행진은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충남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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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의 함성처럼”…4년 만에 열린 ‘천안 아우내 봉화제’
    • 입력 2023-02-28 19:24:43
    • 수정2023-02-28 1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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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고장, 충남 천안에서 '아우내 봉화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로 재개됐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곽동화 기자, 곽 기자 뒤로 시민들이 보이는데요.

봉화제가 시작됐나요.

[리포트]

네, 아우내 봉화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횃불 행진이 진행 중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가운데 수많은 횃불이 동시에 타오르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횃불 행진은 1919년, 충남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유관순 열사가 이끌었던 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것인데요.

만세 시위 전날 밤 거사를 알리기 위해 매봉산에 봉화를 올린 유관순 열사의 행적을 따라 손에 태극기와 횃불을 쥔 참가자들이 아우내 장터 주변 1.2km를 걸으며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비폭력 운동이었지만 아우내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주민 19명이 현장에서 무참히 숨지고 유관순 열사도 체포돼 옥중 순국했습니다.

1978년 시작된 아우내 봉화재는 해마다 3.1절 전날 열렸는데 코로나19로 축소됐다 4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과거에는 모두가 횃불을 들었지만, 올해는 화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일부만 횃불을 들고 대부분은 LED 횃불로 대신했습니다.

봉화제에 앞서서는 유관순 열사와 순국 선열을 추모하는 추모제가 엄수됐고 봉화탑 점화식과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 합창 같은 재현행사도 펼쳐졌습니다.

한 시간 가량 이어진 이번 횃불행진은 만세삼창과 불꽃놀이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충남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영상편집:최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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