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에 산불…한때 주민 370여 명 대피

입력 2023.02.28 (21:11) 수정 2023.02.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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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오늘(28일) 하루만 전국 아홉 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이 가운데 먼저 마을 가까이까지 불길이 번져 주민들이 급히 대피한 경북 예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가영 기자! 밤이 깊어가는데 아직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두워진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산불이 민가까지 접근하면서 마을 일대는 매캐한 연기로 뒤덮인 상황입니다.

이곳 경북 예천 한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난 건 오늘 낮 3시 50분쯤입니다.

약 5시간 넘게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은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바람은 초속 2m로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앞서 산림청은 오후 5시 1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 뒤쯤에는 2단계로 격상해 산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현재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이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소방당국과 함께 민가와 학교로의 불길 확산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밤 8시 기준 40%입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20ha로 추정됩니다.

[앵커]

주민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겁니까?

[기자]

네, 불길이 번지면서 인근 마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한때 주민 370여 명이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320여 명은 집으로 돌아가고, 현재는 50여 명만이 인근 농촌휴양시설로 대피해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인접한 소방서들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지만 현재는 1단계로 내렸습니다.

앞서 예천군은 오후 5시 10분쯤 불길이 민가로 접근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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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예천에 산불…한때 주민 370여 명 대피
    • 입력 2023-02-28 21:11:53
    • 수정2023-02-28 22:08:18
    뉴스 9
[앵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오늘(28일) 하루만 전국 아홉 곳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이 가운데 먼저 마을 가까이까지 불길이 번져 주민들이 급히 대피한 경북 예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가영 기자! 밤이 깊어가는데 아직 불길이 번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어두워진 산 능선을 따라 시뻘건 불길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산불이 민가까지 접근하면서 마을 일대는 매캐한 연기로 뒤덮인 상황입니다.

이곳 경북 예천 한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난 건 오늘 낮 3시 50분쯤입니다.

약 5시간 넘게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은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바람은 초속 2m로 다소 잦아들었습니다.

앞서 산림청은 오후 5시 1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 뒤쯤에는 2단계로 격상해 산불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현재 산림청 공중진화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이 투입돼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소방당국과 함께 민가와 학교로의 불길 확산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진화율은 밤 8시 기준 40%입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약 20ha로 추정됩니다.

[앵커]

주민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겁니까?

[기자]

네, 불길이 번지면서 인근 마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한때 주민 370여 명이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320여 명은 집으로 돌아가고, 현재는 50여 명만이 인근 농촌휴양시설로 대피해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한때 인접한 소방서들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지만 현재는 1단계로 내렸습니다.

앞서 예천군은 오후 5시 10분쯤 불길이 민가로 접근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영상편집:손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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