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민생 행보’…지도부는 ‘단일 대오’수습 안간힘

입력 2023.03.01 (06:17) 수정 2023.03.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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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결에 불과 10표 모자랐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그 후폭풍이 거세게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탈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면서 '민생 행보'에 나섰고 당 지도부는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하면서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슬아슬했던 체포동의안 부결 다음 날, 이재명 대표가 학교 급식 시설을 찾았습니다.

민생 행보를 통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무더기 이탈표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면서 민생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우리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더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이 관심 가지시기 바랍니다."]

당 지도부 회의에선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 강조했습니다.

일부 강성지지자들의 이탈표 색출 움직임에도 "당의 단합에 도움 되지 않는다"며 "중단해 달라"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원내 지도부도 표결 결과가 "당의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그 의미를 깊게 살피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거취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다 보면 훨씬 더 크게 다칩니다. 이재명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체포동의안 정국은 넘겼지만 이 대표 거취를 놓고 후폭풍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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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은 ‘민생 행보’…지도부는 ‘단일 대오’수습 안간힘
    • 입력 2023-03-01 06:17:35
    • 수정2023-03-01 08: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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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결에 불과 10표 모자랐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그 후폭풍이 거세게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탈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피하면서 '민생 행보'에 나섰고 당 지도부는 단일대오를 거듭 강조하면서 소통 강화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먼저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슬아슬했던 체포동의안 부결 다음 날, 이재명 대표가 학교 급식 시설을 찾았습니다.

민생 행보를 통해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무더기 이탈표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피하면서 민생을 언급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우리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더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이 관심 가지시기 바랍니다."]

당 지도부 회의에선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돼선 안 된다" 강조했습니다.

일부 강성지지자들의 이탈표 색출 움직임에도 "당의 단합에 도움 되지 않는다"며 "중단해 달라"고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압도적 부결'을 자신했던 원내 지도부도 표결 결과가 "당의 총의에 부합한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그 의미를 깊게 살피겠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제의 일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거취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아등바등하다 보면 훨씬 더 크게 다칩니다. 이재명 대표가 명심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체포동의안 정국은 넘겼지만 이 대표 거취를 놓고 후폭풍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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