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보다 물가가 더 올랐다…“작은 기업일수록 실질임금 적어”
입력 2023.03.01 (06:30)
수정 2023.03.0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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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급은 쥐꼬리만큼 올랐는데 물가는 너무 뛰었다는 푸념,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실제로 지난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 실질임금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래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근로자 한 명당 평균 월급은 약 387만 원, 1년 전보다 18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을 따져보니 약 359만 원.
1년 전보다 오히려 7천 원가량 줄었습니다.
[정동해/경기 용인시 : "들어오는 돈에 비해서 나가는 돈이 10%에서 20% 정도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실질임금이 줄어든 건 통계 대상이 1인 이상 사업체로 확대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향숙/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라든지 원자재 가격, 전쟁과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인 5.1%를 기록했습니다.
고물가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타격이 더 컸습니다.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0.97% 는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의 실질임금은 0.65% 줄었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 : "세금 떼고 하면 220(만 원)이 안 나오는데, 그 안에서 월세 내고 기본적으로 고정 지출하는 통신비라든가 이런 걸 빼고 나면 식비나 이런 것도 정말 알뜰하게 써야 가능한 정도고."]
문제는 올해도 실질임금 감소세가 꺾이지 않을 수 있단 점입니다.
[정향숙/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 "(올해 물가상승률을) 3.5%에서 3.9%까지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질임금은 또 감소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질임금이 뒷걸음질치면서 올해 노사 간 임금 교섭이 더욱 치열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
월급은 쥐꼬리만큼 올랐는데 물가는 너무 뛰었다는 푸념,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실제로 지난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 실질임금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래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근로자 한 명당 평균 월급은 약 387만 원, 1년 전보다 18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을 따져보니 약 359만 원.
1년 전보다 오히려 7천 원가량 줄었습니다.
[정동해/경기 용인시 : "들어오는 돈에 비해서 나가는 돈이 10%에서 20% 정도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실질임금이 줄어든 건 통계 대상이 1인 이상 사업체로 확대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향숙/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라든지 원자재 가격, 전쟁과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인 5.1%를 기록했습니다.
고물가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타격이 더 컸습니다.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0.97% 는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의 실질임금은 0.65% 줄었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 : "세금 떼고 하면 220(만 원)이 안 나오는데, 그 안에서 월세 내고 기본적으로 고정 지출하는 통신비라든가 이런 걸 빼고 나면 식비나 이런 것도 정말 알뜰하게 써야 가능한 정도고."]
문제는 올해도 실질임금 감소세가 꺾이지 않을 수 있단 점입니다.
[정향숙/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 "(올해 물가상승률을) 3.5%에서 3.9%까지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질임금은 또 감소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질임금이 뒷걸음질치면서 올해 노사 간 임금 교섭이 더욱 치열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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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1 06:34:25
[앵커]
월급은 쥐꼬리만큼 올랐는데 물가는 너무 뛰었다는 푸념,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실제로 지난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 실질임금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래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근로자 한 명당 평균 월급은 약 387만 원, 1년 전보다 18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을 따져보니 약 359만 원.
1년 전보다 오히려 7천 원가량 줄었습니다.
[정동해/경기 용인시 : "들어오는 돈에 비해서 나가는 돈이 10%에서 20% 정도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실질임금이 줄어든 건 통계 대상이 1인 이상 사업체로 확대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향숙/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라든지 원자재 가격, 전쟁과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인 5.1%를 기록했습니다.
고물가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타격이 더 컸습니다.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0.97% 는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의 실질임금은 0.65% 줄었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 : "세금 떼고 하면 220(만 원)이 안 나오는데, 그 안에서 월세 내고 기본적으로 고정 지출하는 통신비라든가 이런 걸 빼고 나면 식비나 이런 것도 정말 알뜰하게 써야 가능한 정도고."]
문제는 올해도 실질임금 감소세가 꺾이지 않을 수 있단 점입니다.
[정향숙/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 "(올해 물가상승률을) 3.5%에서 3.9%까지 전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질임금은 또 감소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질임금이 뒷걸음질치면서 올해 노사 간 임금 교섭이 더욱 치열해질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한찬의
월급은 쥐꼬리만큼 올랐는데 물가는 너무 뛰었다는 푸념,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실제로 지난해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근로자 실질임금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1년 이래 처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근로자 한 명당 평균 월급은 약 387만 원, 1년 전보다 18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을 따져보니 약 359만 원.
1년 전보다 오히려 7천 원가량 줄었습니다.
[정동해/경기 용인시 : "들어오는 돈에 비해서 나가는 돈이 10%에서 20% 정도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실질임금이 줄어든 건 통계 대상이 1인 이상 사업체로 확대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향숙/고용노동부 노동시장조사과장 : "국제 에너지 가격의 상승이라든지 원자재 가격, 전쟁과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외환위기 이후 최고인 5.1%를 기록했습니다.
고물가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타격이 더 컸습니다.
3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0.97% 는 반면, 300인 미만 사업장의 실질임금은 0.65% 줄었습니다.
[중소기업 근로자 : "세금 떼고 하면 220(만 원)이 안 나오는데, 그 안에서 월세 내고 기본적으로 고정 지출하는 통신비라든가 이런 걸 빼고 나면 식비나 이런 것도 정말 알뜰하게 써야 가능한 정도고."]
문제는 올해도 실질임금 감소세가 꺾이지 않을 수 있단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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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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