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력평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학생 집단소송 움직임 ‘파문’

입력 2023.03.01 (07:41) 수정 2023.03.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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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30여만 명의 이름과 성적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한 피해 학생이 시험을 주관한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다른 학생들과 집단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의 한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글입니다.

지난해 11월 전국학력평가에 응시한 서울, 경기, 전남 등 전국 15개 시도의 학교와 학생 이름, 과목별 성적이 들어 있습니다.

학생의 학급 석차와 전교 석차도 나옵니다.

이 파일은 텔레그램 대화방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시험을 주관한 경기도교육청은 해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국민들께 사과했습니다.

[한정숙/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 모 군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1인당 10만 원씩 배상하라며 경기도교육청에 내용 증명을 보냈습니다.

김 군은 전국의 피해 학생들과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순천 ○○고등학교 : "앞으로 두 차례 더 발송한 다음에 그 후에도 계속 안일하게 대응한다면 실질적인 집단소송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김 군의 내용증명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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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학력평가 개인정보 유출 피해학생 집단소송 움직임 ‘파문’
    • 입력 2023-03-01 07:41:12
    • 수정2023-03-01 07: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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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30여만 명의 이름과 성적 등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한 피해 학생이 시험을 주관한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피해 배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다른 학생들과 집단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의 한 단체 대화방에 올라온 글입니다.

지난해 11월 전국학력평가에 응시한 서울, 경기, 전남 등 전국 15개 시도의 학교와 학생 이름, 과목별 성적이 들어 있습니다.

학생의 학급 석차와 전교 석차도 나옵니다.

이 파일은 텔레그램 대화방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시험을 주관한 경기도교육청은 해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국민들께 사과했습니다.

[한정숙/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로 인해 국민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순천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김 모 군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1인당 10만 원씩 배상하라며 경기도교육청에 내용 증명을 보냈습니다.

김 군은 전국의 피해 학생들과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순천 ○○고등학교 : "앞으로 두 차례 더 발송한 다음에 그 후에도 계속 안일하게 대응한다면 실질적인 집단소송으로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김 군의 내용증명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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