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청년몰’ 확산…‘자생력 확보’ 관건

입력 2023.03.01 (07:41) 수정 2023.03.01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익산에 청년몰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전북에서는 8번째인데요.

청년들에게는 창업 기회를 넓히고,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중앙시장에 들어선 복합청년몰 '상상노리터'입니다.

1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2층에는 보석 판매점과 피부관리실 등 젊은층을 겨냥한 상점 17곳을 갖췄습니다.

청년 창업가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로 성공을 꿈꾸고 있습니다.

[국현근/청년몰 상인 : "장사를 통해서 당연히 돈도 벌고 싶고, 제 삶의 미래를 꾸려나가고 싶은. 그런 목표를 가지고."]

전북에서 8번째로 들어선 이 청년몰은 정부 공모로 받은 국비 등 35억 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청년몰 입주자에게는 두 해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고 수도 등 공공요금 일부도 지원합니다.

[김소철/익산시 소상공인과장 : "전통시장과 청년몰의 공동마케팅, 전통시장과 청년몰 이용 고객에게 쿠폰 발행,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 제작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서."]

관건은 사업의 지속성과 자생력입니다

대형마트 등에 밀려 전통시장을 오가는 유동인구가 예전처럼 많지 않은 데다, 지자체의 한시적 지원이 끝나면 청년들이 버티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전북지역 청년몰 7곳 가운데 한 곳은 이미 문을 닫았고, 점포 폐업률은 30퍼센트가 넘습니다.

반짝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윱니다.

청년몰에 입주한 젊은 상인들도 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소비자 수요 분석 등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면서 고객층을 늘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박진희/소상공인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 부본부장 : "청년몰에서 성과가 좋은 상인들을 보면, 특색있는 아이템에 상품성이나 서비스 부분에 경쟁력이 있고요. 인스타(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홍보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산에 처음 들어선 청년몰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쇠락해가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통시장 ‘청년몰’ 확산…‘자생력 확보’ 관건
    • 입력 2023-03-01 07:41:21
    • 수정2023-03-01 09:05:58
    뉴스광장(전주)
[앵커]

익산에 청년몰이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전북에서는 8번째인데요.

청년들에게는 창업 기회를 넓히고,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익산 중앙시장에 들어선 복합청년몰 '상상노리터'입니다.

1층에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이, 2층에는 보석 판매점과 피부관리실 등 젊은층을 겨냥한 상점 17곳을 갖췄습니다.

청년 창업가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젊은 패기로 성공을 꿈꾸고 있습니다.

[국현근/청년몰 상인 : "장사를 통해서 당연히 돈도 벌고 싶고, 제 삶의 미래를 꾸려나가고 싶은. 그런 목표를 가지고."]

전북에서 8번째로 들어선 이 청년몰은 정부 공모로 받은 국비 등 35억 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청년몰 입주자에게는 두 해 동안 임대료를 받지 않고 수도 등 공공요금 일부도 지원합니다.

[김소철/익산시 소상공인과장 : "전통시장과 청년몰의 공동마케팅, 전통시장과 청년몰 이용 고객에게 쿠폰 발행,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 제작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서."]

관건은 사업의 지속성과 자생력입니다

대형마트 등에 밀려 전통시장을 오가는 유동인구가 예전처럼 많지 않은 데다, 지자체의 한시적 지원이 끝나면 청년들이 버티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전북지역 청년몰 7곳 가운데 한 곳은 이미 문을 닫았고, 점포 폐업률은 30퍼센트가 넘습니다.

반짝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이윱니다.

청년몰에 입주한 젊은 상인들도 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소비자 수요 분석 등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면서 고객층을 늘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합니다.

[박진희/소상공인진흥공단 광주호남지역본부 부본부장 : "청년몰에서 성과가 좋은 상인들을 보면, 특색있는 아이템에 상품성이나 서비스 부분에 경쟁력이 있고요. 인스타(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해 홍보를 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산에 처음 들어선 청년몰이 제대로 자리를 잡아 쇠락해가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