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노후 상하수도관 잇단 파열…주민 불편
입력 2023.03.01 (07:44)
수정 2023.03.01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릉에서 오래된 상하수도관이 잇따라 파열되면서, 땅꺼짐과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교체하기에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에서 안목해변으로 향하는 도로가 통과하는 한 교차로입니다.
굴착기가 도로 아래 흙을 연신 퍼냅니다.
가로, 세로 각 3미터, 깊이 1.5미터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나면서, 강릉시가 이틀째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강릉시는 1993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하수관이 파열되면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만 무려 네 번째입니다.
[김정현/강릉시 송정동 : "좀 불안하죠. 아무래도 싱크홀 자체가 위험하니깐 엄청 불안하죠."]
인근에서는 상수도관이 말썽입니다.
만든 지 30년이 넘은 PVC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 아스팔트가 깨지고 물이 넘쳐 흐릅니다.
지난해 6월에도 인근에서 상수도관 파열을 겪은 주민들은 잇단 불편이 불만입니다.
[장순자/강릉시 성덕동 : "이쪽에 다니는 데 너무 불편하고 통행하는 데 좀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주변 분들하고 이야기하는데, 왜 자꾸만 저기가 저렇게 터질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에 내구연한이 지난 상하수도관은 전체 관로의 40%대에 달합니다.
대책은 낡은 시설의 교체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상수도과장 : "해빙기가 돌아오면서 노후 관로가 이제 되다 보니깐 관로가 지금 현재 터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는 이제 노후 관로를 교체해서…."]
하지만 전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이유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먹는 물 관련 문제인 데다 안전 문제인 만큼, 전향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에서 오래된 상하수도관이 잇따라 파열되면서, 땅꺼짐과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교체하기에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에서 안목해변으로 향하는 도로가 통과하는 한 교차로입니다.
굴착기가 도로 아래 흙을 연신 퍼냅니다.
가로, 세로 각 3미터, 깊이 1.5미터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나면서, 강릉시가 이틀째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강릉시는 1993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하수관이 파열되면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만 무려 네 번째입니다.
[김정현/강릉시 송정동 : "좀 불안하죠. 아무래도 싱크홀 자체가 위험하니깐 엄청 불안하죠."]
인근에서는 상수도관이 말썽입니다.
만든 지 30년이 넘은 PVC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 아스팔트가 깨지고 물이 넘쳐 흐릅니다.
지난해 6월에도 인근에서 상수도관 파열을 겪은 주민들은 잇단 불편이 불만입니다.
[장순자/강릉시 성덕동 : "이쪽에 다니는 데 너무 불편하고 통행하는 데 좀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주변 분들하고 이야기하는데, 왜 자꾸만 저기가 저렇게 터질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에 내구연한이 지난 상하수도관은 전체 관로의 40%대에 달합니다.
대책은 낡은 시설의 교체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상수도과장 : "해빙기가 돌아오면서 노후 관로가 이제 되다 보니깐 관로가 지금 현재 터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는 이제 노후 관로를 교체해서…."]
하지만 전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이유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먹는 물 관련 문제인 데다 안전 문제인 만큼, 전향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릉서 노후 상하수도관 잇단 파열…주민 불편
-
- 입력 2023-03-01 07:44:19
- 수정2023-03-01 08:07:46

[앵커]
강릉에서 오래된 상하수도관이 잇따라 파열되면서, 땅꺼짐과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교체하기에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에서 안목해변으로 향하는 도로가 통과하는 한 교차로입니다.
굴착기가 도로 아래 흙을 연신 퍼냅니다.
가로, 세로 각 3미터, 깊이 1.5미터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나면서, 강릉시가 이틀째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강릉시는 1993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하수관이 파열되면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만 무려 네 번째입니다.
[김정현/강릉시 송정동 : "좀 불안하죠. 아무래도 싱크홀 자체가 위험하니깐 엄청 불안하죠."]
인근에서는 상수도관이 말썽입니다.
만든 지 30년이 넘은 PVC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 아스팔트가 깨지고 물이 넘쳐 흐릅니다.
지난해 6월에도 인근에서 상수도관 파열을 겪은 주민들은 잇단 불편이 불만입니다.
[장순자/강릉시 성덕동 : "이쪽에 다니는 데 너무 불편하고 통행하는 데 좀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주변 분들하고 이야기하는데, 왜 자꾸만 저기가 저렇게 터질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에 내구연한이 지난 상하수도관은 전체 관로의 40%대에 달합니다.
대책은 낡은 시설의 교체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상수도과장 : "해빙기가 돌아오면서 노후 관로가 이제 되다 보니깐 관로가 지금 현재 터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는 이제 노후 관로를 교체해서…."]
하지만 전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이유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먹는 물 관련 문제인 데다 안전 문제인 만큼, 전향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에서 오래된 상하수도관이 잇따라 파열되면서, 땅꺼짐과 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교체하기에는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걸림돌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 도심에서 안목해변으로 향하는 도로가 통과하는 한 교차로입니다.
굴착기가 도로 아래 흙을 연신 퍼냅니다.
가로, 세로 각 3미터, 깊이 1.5미터 크기의 땅꺼짐 현상이 나타나면서, 강릉시가 이틀째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강릉시는 1993년에 만들어진 콘크리트 하수관이 파열되면서 땅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최근까지 이 일대에서 발생한 땅꺼짐 현상만 무려 네 번째입니다.
[김정현/강릉시 송정동 : "좀 불안하죠. 아무래도 싱크홀 자체가 위험하니깐 엄청 불안하죠."]
인근에서는 상수도관이 말썽입니다.
만든 지 30년이 넘은 PVC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 아스팔트가 깨지고 물이 넘쳐 흐릅니다.
지난해 6월에도 인근에서 상수도관 파열을 겪은 주민들은 잇단 불편이 불만입니다.
[장순자/강릉시 성덕동 : "이쪽에 다니는 데 너무 불편하고 통행하는 데 좀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안 그래도 주변 분들하고 이야기하는데, 왜 자꾸만 저기가 저렇게 터질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강릉 지역에 내구연한이 지난 상하수도관은 전체 관로의 40%대에 달합니다.
대책은 낡은 시설의 교체입니다.
[문기옥/강릉시 상수도과장 : "해빙기가 돌아오면서 노후 관로가 이제 되다 보니깐 관로가 지금 현재 터지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는 이제 노후 관로를 교체해서…."]
하지만 전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이유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먹는 물 관련 문제인 데다 안전 문제인 만큼, 전향적인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김보람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