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조응천 “체포안 또 오면 부결 당론? 모양 빠진다”
입력 2023.03.02 (10:33)
수정 2023.03.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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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방탄 프레임에 갇혀 어떤 메시지도 울림 없어
- 비명계, 이탈표 조직적 공모? 공모할 수장 없어
- 다음 영장은 순도 좀더 올라갈 것…제일 좋은 찬스 넘어간듯해 안타까워
- '개딸'들에게 십자가 밟기 강요당하는 듯한 느낌 들어
- 이재명 거취 당원 투표로 결정? 강성 지지자들 뜻대로 가자는 것
- 정순신 아들 논란, 尹·한동훈 모를 수가 없어
- 과거 정순신 검사장 탈락 원인도 아들 문제였을 것
- ‘국수본부장 정순신’ 작년부터 들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2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월간 조응천의 좋은 정치.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는 쇄신을 조언하는 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함께 오늘도 뜨거운 현안들 들여다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원래 28일인가요? 민주당의 길. 비공개회의가 원래 예정되어 있었는데 취소가 된 겁니까?
▶ 조응천 : 그다음 날이 휴일이잖아요, 3.1절. 그래서 보니까 의원들이 지역 일정을 많이 잡아 놨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참석자가 얼마 안 돼서 뭐 별 의미가 없겠다고 미리 취소를 해 놨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언론이 또 무슨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뭐 이렇게 분석하기도 하는가 보더라고요.
▶ 조응천 : 네, 언론은 그런 거 좋아하잖아요.
▷ 최경영 : 그런 건 아니었고, 원래 예정되어 있던 게?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일단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같은 부결이 나왔는데 이 결과는 어떤 의미입니까?
▶ 조응천 : 제가 방송에 나와서 드린 말씀 중에 기억이 나는 게 우리 당 처한 현실이 지금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꼼짝달싹 못하고 발버둥을 칠수록 빠져드는 개미지옥 같은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렸고 한동안 그게 회자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죠. 그리고 우리도 나름대로 민생을 외치고 있고 또 정책이라고 꽤 괜찮은 것도 내놓고 있고 또 메시지도 던지고 그런데 울림이 없어요. 그리고 법안을 뭘 좀 추진하려고 하면 근육 자랑한다고 그러고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 최경영 : 울림이 없는 이유는?
▶ 조응천 :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저거 또 방탄이다, 방탄이다. 이미 그 프레임에 딱 갇혀가지고 꼼짝달싹 못하니까 그런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169석의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의 독선, 독주, 독단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으로서의 존재 의미 가치가 뭐 거의 없는 거죠. 그러면 계속 이런 식으로 가고 또 내년 총선까지 이게 이어진다면 과연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위기의식. 또 총선이 점점 더 다가오면서 그 절박감이 농도가 진해지고 이런 것이 이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영되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일부 이른바 친명계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비명계가 조직적으로 이탈표를 행사했다. 여기에서 조직적으로 공모했다. 이런 이야기인데 이거는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 조응천 : 지금 누가 이 수장이 되어 가지고 뭐 이렇게 트리를 만들 정도로 그런 거는 없습니다. 다들 당의, 또 우리는 뭐 정치인이니까 정치 현안, 당내 상황에 대해서 항상 생각을 하고 또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그거 뭐 일상화된 일이죠. 그러다가 또 속내도 털어놓기도 하고 하는데.
▷ 최경영 : 그게 따로따로 이렇게 그룹으로 언론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비명계, 친명계 이렇게 뭉쳐져 있습니까? 어떤 조직화되어 있습니까?
▶ 조응천 : 그런데 아무래도 저 사람한테는 이도 안 들어가겠다, 말해 봐야.
▷ 최경영 :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 조응천 : 완전히 다르다.
▷ 최경영 : 당내에서도?
▶ 조응천 : 네. 뭐 그렇게 생각이 된다면 별로 이야기를 시도를 잘 안 하겠죠. 그런데 그런 관계가 아니면 그래도 두루두루, 뭐 우연히 만나게 되면 또 말도 던지고 약속도 잡고 뭐 소주라도 한잔하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면서 이제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죠.
▷ 최경영 : 의원님은 어떤 상황인 거예요? 의원님은 이른바 외로운 늑대입니까?
▶ 조응천 : 아닙니다,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닙니까?
▶ 조응천 : 아닙니다. 저는 굉장히 번잡스러운.
▷ 최경영 : 여러 조직에 그러면 속한?
▶ 조응천 : 조직에 속한다기보다는 저는 뭐 굉장히 번잡스러운.
▷ 최경영 : 교류가 많은?
▶ 조응천 : 개 과에 속합니다, 저는.
▷ 최경영 : 그렇군요. 늑대 과에 속하지 않고?
▶ 조응천 : 네. 동네 뭐.
▷ 최경영 : 이쪽저쪽에게 다 의견을 들어보는 그런?
▶ 조응천 : 네.
▷ 최경영 : 그러시군요. 이 이탈표에 뭐 소통과 교감이 있었다는 이상민 의원의 주장은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그게 그거죠. 삼삼오오 모여서 속내를 털어놓고 당의 미래, 정치 현안 또 우리 야당의, 민주당의 역할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 그게 소통과 교감이죠.
▷ 최경영 : 그러면 스스로도 여러 군데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시니까, 당내에서. 어떻습니까? 지금 당은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지금 하려고 하는 건가요? 당원들이랑도 이른바 이제 강성 지지자들과도 생각이 다른 의원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고.
▶ 조응천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다들 이 프레임에 갇힌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갑갑해하고 169석이라는 절대 다수의 제1당 또 정부 여당이 특히 정권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느냐?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견제구를 던져도 이게 전혀 먹히지 않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답답해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조급해하고 있죠. 그래서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되는 거는 우리 당에도 안 좋을 뿐더러 대한민국에 이거는 정말 좋지 않은 거다. 그러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은 굉장히 고민이 많습니다.
▷ 최경영 : 그게 어떤 계기가 있거나 어떤 사람이 나오거나 어떤 사람이 뭔가를 선언하거나.
▶ 조응천 : 그러니까 방탄 리스크 프레임에서,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된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 조응천 : 그래서 이번에 아이디어로 나온 게 사실 이번에 부결된 영장. 대장동, 성남 FC 영장. 제가 봐도 428억도 빠졌고. 뭐 배임에서 428억 빠지면 이거는 뭐 제대로 완결성이 아주 처참한 수준이잖아요. 그러면 이거 법원 가도 기각 나올 확률이 대단히 높다.
▷ 최경영 : 무죄로 나올 확률이?
▶ 조응천 : 네. 이번이 찬스 아니냐. 그러면 이번에 체포동의안을 아예 표결을 하지 말고.
▷ 최경영 : 구속영장 실질심사?
▶ 조응천 : 제 발로 나가서 영장 기각 받고 나오면 프레임은 깨지는 거죠.
▷ 최경영 : 받았어야 했다?
▶ 조응천 : 네.
▷ 최경영 : 그런데 다음번에 또 만약에 체포영장이 나온다면 그거는 다른 혐의일 거란 말이죠.
▶ 조응천 : 그때는 또 상황이 다르죠. 만약에 대북 송금이다 그러면 아직 영장을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언론으로 전해지는 거에 의하면 대장동이나 FC보다는 순도가 조금 더 올라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 최경영 : 순도라는 거는 검사들의 완성도가 좀 더 있을 것 같다, 수사의 완성도가. 그렇게 되면 구속영장 한번 받아보는 것도, 실질심사 받아보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니 그때는 또.
▶ 조응천 :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그때는?
▶ 조응천 : 그러니까 제일 좋은 찬스가 지금 그냥 넘어간 것 같아서 안타까운 거죠.
▷ 최경영 : 그 공천과 관련해서 어떤 무슨 찬성, 기권, 부결, 가결. 이거에 어떤 함의가 있고 어떤 표시를 하고 이재명 대표가 만나서 개별 의원들이 그런 이야기나 뉘앙스를 말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상황이?
▶ 조응천 : 이번에 이 표결 이후에 소위 친명 쪽이라고 하는 일부 의원들이 그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가 그게 안 되니까 뭐 이런 반란을 일으켰다, 비열한 트릭을 썼다. 이렇게 아주 좀 듣기 거북살스러운 말씀들을 좀 하시는데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선이 되려면 경선과 본선이라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경선만 생각한다면 현 지금 경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체제. 말하자면 지금 현 체제에 가급적 협조적인 게 더 편하겠죠.
▷ 최경영 : 그렇겠죠.
▶ 조응천 : 그렇겠죠, 경선 생각한다면?
▷ 최경영 : 그렇죠.
▶ 조응천 : 그러면 뭐 굳이 이렇게 골치 아프게 여러 가지 생각하고 뭐 그럴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경선만 된다고 해가지고 그러면 본선에 당선되느냐? 그거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때 민심에 따라서 다른 거죠.
▶ 조응천 : 이게 쭉 수위가 다 올라가는데, 물이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어떻게 살아남아요? 수위가. 그러니까 민주당 간판 달고 과연 본선에서 경쟁력이 담보될 수 있을까? 이거를 걱정을 하는 거죠. 그거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아까 말씀드린 그런 점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염려가 많았고 그래서 그 고뇌의 흔적들이 그 체포동의안 표결 때 여러 가지로 그렇게 발로가 됐다. 오히려 거꾸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 당대표가 그전에, 이 국회 체포동의안 전에 만나시기는 했었죠?
▶ 조응천 : 저는 만났습니다.
▷ 최경영 : 어떤 말씀을 주로 하셨어요?
▶ 조응천 : 저희는 워낙에 오래된 사이라서 뭐 신상과 관련된 이야기는 굳이 안 하고 뭐 대표도 꺼내지도 않았고 저도 뭐 그래 해서 먼저 이야기하지도 않았습니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 몇 가지 고언을 드리고 말았습니다.
▷ 최경영 : 그때 어떤 뉘앙스나 여운이나 감정은 오래된 사이이면 더 남지 않습니까?
▶ 조응천 : 글쎄 뭐 둘 간에 있었던 이야기라서 그거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 이후에, 뭐 그 이전에도 그랬습니다마는 이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이라고 불리는 이탈자를 색출하겠다 이러면서 문자 폭탄도 보내고 이랬었는데 이런 게 당에 도움이 될까요? 당 문제 해결되는 데?
▶ 조응천 : 저 같은 사람이야 7년을 시달린 사람이기 때문에 굳은살이 박이고 내성도 생기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마는 처음 당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그분들은 놀라서 나는 부결표 던졌어요. 뭐 그런 분도 계시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그렇게 뭐 놀라고 위축될지 몰라도 이게 강도가 좀 세지면 그게 아마 거꾸로 갈 겁니다. 이거 도저히 안 되겠구나.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억압하는 쪽의 반대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좀 의원들이랑 이런 강성 지지층들이랑 만나서 그냥 툭 터놓고 대화를 해 보면 어떨까요? 민주당 그런 건 안 됩니까?
▶ 조응천 : 글쎄 뭐 그런 장이 있을까 어쩔지 잘 모르겠고 일단 날아오는 문자를 보면 저를 비롯한 타깃으로 삼은 의원들을 사람으로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경영 : 그 정도다.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낀다. 뭐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 조응천 : 십자가 밟기를 강요당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들고 그러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안철수 의원은 이 상황으로 총선까지 가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새로운 구심점이 올 것이고 그러면 자기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게 낫다. 그런 인물로 김부겸 전 총리를 꼽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지금 오고가고 있습니까? 김부겸, 김동연 뭐 이런.
▶ 조응천 : 지금 어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저희가 이렇게 한 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조응천 : 분명히 말씀드린 건 어쨌든 저희가 169석의 거대 야당으로서 그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 이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것. 그 처절한 발로라는 거고요. 그리고 어떻게든 이 내로남불의 방탄 정당 또 특정인 중심의 사당화 또 국민을 무시하는 팬덤 정당. 여기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된 민주 정당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 개혁, 민생 개혁 또 미래 대응을 제대로 하는 제대로 된 수권 정당으로 가야 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 최경영 : 안민석 의원이 대안으로 이재명 대표 거취를 전체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그거는 뭐. 또 뭐 전체 당원이라고 하면 그러면 그중에서 실제 적극적 참여 의향이 계신 분들은 소수일 거고요. 그분들이 또 지금 문자 보내시고 그렇게 할 건데 그분들 의향은 뭐 뻔하지 않습니까? 그분들 뜻대로 가자, 이런 이야기로밖에는 안 되니까.
▷ 최경영 : 전체 당원 투표는 강성 지지자들 뜻대로 가자라는 이야기이다?
▶ 조응천 : 옛날에 뭐 위성 정당 만들 때나 서울, 부산 시장 그 당헌당규에 반해서 출마시킬 때 그때도 다 전 당원 투표 결과로 갔었죠.
▷ 최경영 : 박범계 의원은 최강시사에서 다음에 검찰이 영장 청구를 하면 체포안 부결로 당론을 모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조응천 : 참 모양 빠지지 않습니까? 첫 번째부터 그렇게 하든지. 첫 번째는 아주 호기롭게 우리는 당론할 필요 없다, 자유 투표다 했다가 첫 번째 했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까 두 번째부터는 단속으로.
▷ 최경영 : 모양 빠진다. 정순신 변호사는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몰랐다. 중앙지검장이었고 그때 중앙지검에 같이 근무를 했는데 KBS가 4년 전에 보도를 했을 때 익명 보도여서 몰랐다. 뭐 이런데 검사하셨으니까 이게 가능합니까, 모르는 게?
▶ 조응천 : KBS에서 이제 검사가 이런 일에 연루가 됐다. 아무리 익명이라도 검사가 연루가 됐다고 하면 이제 바로 감찰 라인이 뜹니다.
▷ 최경영 : 고위 간부로 나오잖아요.
▶ 조응천 : 네. 그래서 순식간에 찾아요.
▷ 최경영 : 당연히 찾겠죠, 이거를 뭐.
▶ 조응천 : 네, 몇 명 안 되니까.
▷ 최경영 : 차장검사가 몇 명이 된다고 뭐.
▶ 조응천 : 바로 찾습니다. 찾아서 순식간에 팩트를 찾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보고하지 않아요?
▶ 조응천 : 그래서 그게 그 청 내, 그러니까 중앙지검 내 그리고 대검. 서울고검, 대검. 이 라인을 따라서 차장, 검사장, 고검장, 대검의 담당 부장, 대검차장, 검찰총장까지 보고가 다 되죠. 그리고 그 와중에 카더라 통신으로 순식간에 쫙 번집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검찰 직원들에게까지 다 퍼져 버리던데 뭐. 순식간에 퍼져 버리는데.
▶ 조응천 : 그리고 연수원 동기들은 또 다 알게 되고요.
▷ 최경영 : 그렇죠, 변호사들도 다 알게 되고.
▶ 조응천 : 그런데 그때 정순신 변호사가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있었고 한동훈 장관은 제3차장, 윤 대통령은 검사장, 지검장.
▷ 최경영 : 그렇죠.
▶ 조응천 : 그러면 모를 수가 없죠. 그리고 2019년도에 윤석열 검사장이 기수 파괴 인사를 한번 해 보겠다라고 아주 센세이셔널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게 주된 대상이 바로 이 한동훈, 정순신이 포함된 27기였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조응천 : 그때 한동훈, 정순신, 이원석 등등이 포함된 사람들을 검사장으로 한번 만들어 보겠다.
▷ 최경영 : 거기가 기수 파괴 인사구나.
▶ 조응천 : 네, 였습니다. 여기에 정순신이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정순신은 검사장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조응천 : 나머지는 다 검사장이 됐고요.
▷ 최경영 : 그런데 검사장 탈락한 게 이거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에요?
▶ 조응천 :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2018년에 KBS 보도가 있었고 정순신 차장이 지방으로 갔다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마지막으로 옷을 벗은 게 2020년이니까요. 그러니까 이걸로 탈락하고 지방 갔다가 한직으로 가서 옷 벗었다라고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한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보통의 검사 인사를 보면.
▶ 조응천 : 검찰 내부가 굉장히 좁은 사회거든요.
▷ 최경영 : 그러면 뭐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그냥 임명해 버린 걸까요? 꼭 검사가 필요하겠지라고 생각해서?
▶ 조응천 : 저는 작년부터 국수본부장에 정순신이라는 사람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최경영 : 작년부터 이미 들었다?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응천 : 감사합니다.
- 비명계, 이탈표 조직적 공모? 공모할 수장 없어
- 다음 영장은 순도 좀더 올라갈 것…제일 좋은 찬스 넘어간듯해 안타까워
- '개딸'들에게 십자가 밟기 강요당하는 듯한 느낌 들어
- 이재명 거취 당원 투표로 결정? 강성 지지자들 뜻대로 가자는 것
- 정순신 아들 논란, 尹·한동훈 모를 수가 없어
- 과거 정순신 검사장 탈락 원인도 아들 문제였을 것
- ‘국수본부장 정순신’ 작년부터 들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2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월간 조응천의 좋은 정치.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는 쇄신을 조언하는 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함께 오늘도 뜨거운 현안들 들여다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원래 28일인가요? 민주당의 길. 비공개회의가 원래 예정되어 있었는데 취소가 된 겁니까?
▶ 조응천 : 그다음 날이 휴일이잖아요, 3.1절. 그래서 보니까 의원들이 지역 일정을 많이 잡아 놨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참석자가 얼마 안 돼서 뭐 별 의미가 없겠다고 미리 취소를 해 놨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언론이 또 무슨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뭐 이렇게 분석하기도 하는가 보더라고요.
▶ 조응천 : 네, 언론은 그런 거 좋아하잖아요.
▷ 최경영 : 그런 건 아니었고, 원래 예정되어 있던 게?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일단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같은 부결이 나왔는데 이 결과는 어떤 의미입니까?
▶ 조응천 : 제가 방송에 나와서 드린 말씀 중에 기억이 나는 게 우리 당 처한 현실이 지금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꼼짝달싹 못하고 발버둥을 칠수록 빠져드는 개미지옥 같은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렸고 한동안 그게 회자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죠. 그리고 우리도 나름대로 민생을 외치고 있고 또 정책이라고 꽤 괜찮은 것도 내놓고 있고 또 메시지도 던지고 그런데 울림이 없어요. 그리고 법안을 뭘 좀 추진하려고 하면 근육 자랑한다고 그러고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 최경영 : 울림이 없는 이유는?
▶ 조응천 :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저거 또 방탄이다, 방탄이다. 이미 그 프레임에 딱 갇혀가지고 꼼짝달싹 못하니까 그런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169석의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의 독선, 독주, 독단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으로서의 존재 의미 가치가 뭐 거의 없는 거죠. 그러면 계속 이런 식으로 가고 또 내년 총선까지 이게 이어진다면 과연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위기의식. 또 총선이 점점 더 다가오면서 그 절박감이 농도가 진해지고 이런 것이 이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영되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일부 이른바 친명계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비명계가 조직적으로 이탈표를 행사했다. 여기에서 조직적으로 공모했다. 이런 이야기인데 이거는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 조응천 : 지금 누가 이 수장이 되어 가지고 뭐 이렇게 트리를 만들 정도로 그런 거는 없습니다. 다들 당의, 또 우리는 뭐 정치인이니까 정치 현안, 당내 상황에 대해서 항상 생각을 하고 또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그거 뭐 일상화된 일이죠. 그러다가 또 속내도 털어놓기도 하고 하는데.
▷ 최경영 : 그게 따로따로 이렇게 그룹으로 언론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비명계, 친명계 이렇게 뭉쳐져 있습니까? 어떤 조직화되어 있습니까?
▶ 조응천 : 그런데 아무래도 저 사람한테는 이도 안 들어가겠다, 말해 봐야.
▷ 최경영 :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 조응천 : 완전히 다르다.
▷ 최경영 : 당내에서도?
▶ 조응천 : 네. 뭐 그렇게 생각이 된다면 별로 이야기를 시도를 잘 안 하겠죠. 그런데 그런 관계가 아니면 그래도 두루두루, 뭐 우연히 만나게 되면 또 말도 던지고 약속도 잡고 뭐 소주라도 한잔하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면서 이제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죠.
▷ 최경영 : 의원님은 어떤 상황인 거예요? 의원님은 이른바 외로운 늑대입니까?
▶ 조응천 : 아닙니다,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닙니까?
▶ 조응천 : 아닙니다. 저는 굉장히 번잡스러운.
▷ 최경영 : 여러 조직에 그러면 속한?
▶ 조응천 : 조직에 속한다기보다는 저는 뭐 굉장히 번잡스러운.
▷ 최경영 : 교류가 많은?
▶ 조응천 : 개 과에 속합니다, 저는.
▷ 최경영 : 그렇군요. 늑대 과에 속하지 않고?
▶ 조응천 : 네. 동네 뭐.
▷ 최경영 : 이쪽저쪽에게 다 의견을 들어보는 그런?
▶ 조응천 : 네.
▷ 최경영 : 그러시군요. 이 이탈표에 뭐 소통과 교감이 있었다는 이상민 의원의 주장은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그게 그거죠. 삼삼오오 모여서 속내를 털어놓고 당의 미래, 정치 현안 또 우리 야당의, 민주당의 역할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 그게 소통과 교감이죠.
▷ 최경영 : 그러면 스스로도 여러 군데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시니까, 당내에서. 어떻습니까? 지금 당은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지금 하려고 하는 건가요? 당원들이랑도 이른바 이제 강성 지지자들과도 생각이 다른 의원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고.
▶ 조응천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다들 이 프레임에 갇힌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갑갑해하고 169석이라는 절대 다수의 제1당 또 정부 여당이 특히 정권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느냐?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견제구를 던져도 이게 전혀 먹히지 않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답답해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조급해하고 있죠. 그래서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되는 거는 우리 당에도 안 좋을 뿐더러 대한민국에 이거는 정말 좋지 않은 거다. 그러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은 굉장히 고민이 많습니다.
▷ 최경영 : 그게 어떤 계기가 있거나 어떤 사람이 나오거나 어떤 사람이 뭔가를 선언하거나.
▶ 조응천 : 그러니까 방탄 리스크 프레임에서,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된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 조응천 : 그래서 이번에 아이디어로 나온 게 사실 이번에 부결된 영장. 대장동, 성남 FC 영장. 제가 봐도 428억도 빠졌고. 뭐 배임에서 428억 빠지면 이거는 뭐 제대로 완결성이 아주 처참한 수준이잖아요. 그러면 이거 법원 가도 기각 나올 확률이 대단히 높다.
▷ 최경영 : 무죄로 나올 확률이?
▶ 조응천 : 네. 이번이 찬스 아니냐. 그러면 이번에 체포동의안을 아예 표결을 하지 말고.
▷ 최경영 : 구속영장 실질심사?
▶ 조응천 : 제 발로 나가서 영장 기각 받고 나오면 프레임은 깨지는 거죠.
▷ 최경영 : 받았어야 했다?
▶ 조응천 : 네.
▷ 최경영 : 그런데 다음번에 또 만약에 체포영장이 나온다면 그거는 다른 혐의일 거란 말이죠.
▶ 조응천 : 그때는 또 상황이 다르죠. 만약에 대북 송금이다 그러면 아직 영장을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언론으로 전해지는 거에 의하면 대장동이나 FC보다는 순도가 조금 더 올라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 최경영 : 순도라는 거는 검사들의 완성도가 좀 더 있을 것 같다, 수사의 완성도가. 그렇게 되면 구속영장 한번 받아보는 것도, 실질심사 받아보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니 그때는 또.
▶ 조응천 :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그때는?
▶ 조응천 : 그러니까 제일 좋은 찬스가 지금 그냥 넘어간 것 같아서 안타까운 거죠.
▷ 최경영 : 그 공천과 관련해서 어떤 무슨 찬성, 기권, 부결, 가결. 이거에 어떤 함의가 있고 어떤 표시를 하고 이재명 대표가 만나서 개별 의원들이 그런 이야기나 뉘앙스를 말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상황이?
▶ 조응천 : 이번에 이 표결 이후에 소위 친명 쪽이라고 하는 일부 의원들이 그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가 그게 안 되니까 뭐 이런 반란을 일으켰다, 비열한 트릭을 썼다. 이렇게 아주 좀 듣기 거북살스러운 말씀들을 좀 하시는데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선이 되려면 경선과 본선이라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경선만 생각한다면 현 지금 경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체제. 말하자면 지금 현 체제에 가급적 협조적인 게 더 편하겠죠.
▷ 최경영 : 그렇겠죠.
▶ 조응천 : 그렇겠죠, 경선 생각한다면?
▷ 최경영 : 그렇죠.
▶ 조응천 : 그러면 뭐 굳이 이렇게 골치 아프게 여러 가지 생각하고 뭐 그럴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경선만 된다고 해가지고 그러면 본선에 당선되느냐? 그거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때 민심에 따라서 다른 거죠.
▶ 조응천 : 이게 쭉 수위가 다 올라가는데, 물이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어떻게 살아남아요? 수위가. 그러니까 민주당 간판 달고 과연 본선에서 경쟁력이 담보될 수 있을까? 이거를 걱정을 하는 거죠. 그거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아까 말씀드린 그런 점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염려가 많았고 그래서 그 고뇌의 흔적들이 그 체포동의안 표결 때 여러 가지로 그렇게 발로가 됐다. 오히려 거꾸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 당대표가 그전에, 이 국회 체포동의안 전에 만나시기는 했었죠?
▶ 조응천 : 저는 만났습니다.
▷ 최경영 : 어떤 말씀을 주로 하셨어요?
▶ 조응천 : 저희는 워낙에 오래된 사이라서 뭐 신상과 관련된 이야기는 굳이 안 하고 뭐 대표도 꺼내지도 않았고 저도 뭐 그래 해서 먼저 이야기하지도 않았습니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 몇 가지 고언을 드리고 말았습니다.
▷ 최경영 : 그때 어떤 뉘앙스나 여운이나 감정은 오래된 사이이면 더 남지 않습니까?
▶ 조응천 : 글쎄 뭐 둘 간에 있었던 이야기라서 그거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 이후에, 뭐 그 이전에도 그랬습니다마는 이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이라고 불리는 이탈자를 색출하겠다 이러면서 문자 폭탄도 보내고 이랬었는데 이런 게 당에 도움이 될까요? 당 문제 해결되는 데?
▶ 조응천 : 저 같은 사람이야 7년을 시달린 사람이기 때문에 굳은살이 박이고 내성도 생기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마는 처음 당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그분들은 놀라서 나는 부결표 던졌어요. 뭐 그런 분도 계시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그렇게 뭐 놀라고 위축될지 몰라도 이게 강도가 좀 세지면 그게 아마 거꾸로 갈 겁니다. 이거 도저히 안 되겠구나.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억압하는 쪽의 반대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좀 의원들이랑 이런 강성 지지층들이랑 만나서 그냥 툭 터놓고 대화를 해 보면 어떨까요? 민주당 그런 건 안 됩니까?
▶ 조응천 : 글쎄 뭐 그런 장이 있을까 어쩔지 잘 모르겠고 일단 날아오는 문자를 보면 저를 비롯한 타깃으로 삼은 의원들을 사람으로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경영 : 그 정도다.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낀다. 뭐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 조응천 : 십자가 밟기를 강요당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들고 그러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안철수 의원은 이 상황으로 총선까지 가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새로운 구심점이 올 것이고 그러면 자기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게 낫다. 그런 인물로 김부겸 전 총리를 꼽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지금 오고가고 있습니까? 김부겸, 김동연 뭐 이런.
▶ 조응천 : 지금 어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저희가 이렇게 한 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조응천 : 분명히 말씀드린 건 어쨌든 저희가 169석의 거대 야당으로서 그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 이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것. 그 처절한 발로라는 거고요. 그리고 어떻게든 이 내로남불의 방탄 정당 또 특정인 중심의 사당화 또 국민을 무시하는 팬덤 정당. 여기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된 민주 정당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 개혁, 민생 개혁 또 미래 대응을 제대로 하는 제대로 된 수권 정당으로 가야 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 최경영 : 안민석 의원이 대안으로 이재명 대표 거취를 전체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그거는 뭐. 또 뭐 전체 당원이라고 하면 그러면 그중에서 실제 적극적 참여 의향이 계신 분들은 소수일 거고요. 그분들이 또 지금 문자 보내시고 그렇게 할 건데 그분들 의향은 뭐 뻔하지 않습니까? 그분들 뜻대로 가자, 이런 이야기로밖에는 안 되니까.
▷ 최경영 : 전체 당원 투표는 강성 지지자들 뜻대로 가자라는 이야기이다?
▶ 조응천 : 옛날에 뭐 위성 정당 만들 때나 서울, 부산 시장 그 당헌당규에 반해서 출마시킬 때 그때도 다 전 당원 투표 결과로 갔었죠.
▷ 최경영 : 박범계 의원은 최강시사에서 다음에 검찰이 영장 청구를 하면 체포안 부결로 당론을 모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조응천 : 참 모양 빠지지 않습니까? 첫 번째부터 그렇게 하든지. 첫 번째는 아주 호기롭게 우리는 당론할 필요 없다, 자유 투표다 했다가 첫 번째 했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까 두 번째부터는 단속으로.
▷ 최경영 : 모양 빠진다. 정순신 변호사는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몰랐다. 중앙지검장이었고 그때 중앙지검에 같이 근무를 했는데 KBS가 4년 전에 보도를 했을 때 익명 보도여서 몰랐다. 뭐 이런데 검사하셨으니까 이게 가능합니까, 모르는 게?
▶ 조응천 : KBS에서 이제 검사가 이런 일에 연루가 됐다. 아무리 익명이라도 검사가 연루가 됐다고 하면 이제 바로 감찰 라인이 뜹니다.
▷ 최경영 : 고위 간부로 나오잖아요.
▶ 조응천 : 네. 그래서 순식간에 찾아요.
▷ 최경영 : 당연히 찾겠죠, 이거를 뭐.
▶ 조응천 : 네, 몇 명 안 되니까.
▷ 최경영 : 차장검사가 몇 명이 된다고 뭐.
▶ 조응천 : 바로 찾습니다. 찾아서 순식간에 팩트를 찾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보고하지 않아요?
▶ 조응천 : 그래서 그게 그 청 내, 그러니까 중앙지검 내 그리고 대검. 서울고검, 대검. 이 라인을 따라서 차장, 검사장, 고검장, 대검의 담당 부장, 대검차장, 검찰총장까지 보고가 다 되죠. 그리고 그 와중에 카더라 통신으로 순식간에 쫙 번집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검찰 직원들에게까지 다 퍼져 버리던데 뭐. 순식간에 퍼져 버리는데.
▶ 조응천 : 그리고 연수원 동기들은 또 다 알게 되고요.
▷ 최경영 : 그렇죠, 변호사들도 다 알게 되고.
▶ 조응천 : 그런데 그때 정순신 변호사가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있었고 한동훈 장관은 제3차장, 윤 대통령은 검사장, 지검장.
▷ 최경영 : 그렇죠.
▶ 조응천 : 그러면 모를 수가 없죠. 그리고 2019년도에 윤석열 검사장이 기수 파괴 인사를 한번 해 보겠다라고 아주 센세이셔널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게 주된 대상이 바로 이 한동훈, 정순신이 포함된 27기였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조응천 : 그때 한동훈, 정순신, 이원석 등등이 포함된 사람들을 검사장으로 한번 만들어 보겠다.
▷ 최경영 : 거기가 기수 파괴 인사구나.
▶ 조응천 : 네, 였습니다. 여기에 정순신이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정순신은 검사장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조응천 : 나머지는 다 검사장이 됐고요.
▷ 최경영 : 그런데 검사장 탈락한 게 이거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에요?
▶ 조응천 :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2018년에 KBS 보도가 있었고 정순신 차장이 지방으로 갔다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마지막으로 옷을 벗은 게 2020년이니까요. 그러니까 이걸로 탈락하고 지방 갔다가 한직으로 가서 옷 벗었다라고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한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보통의 검사 인사를 보면.
▶ 조응천 : 검찰 내부가 굉장히 좁은 사회거든요.
▷ 최경영 : 그러면 뭐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그냥 임명해 버린 걸까요? 꼭 검사가 필요하겠지라고 생각해서?
▶ 조응천 : 저는 작년부터 국수본부장에 정순신이라는 사람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최경영 : 작년부터 이미 들었다?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응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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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시사] 조응천 “체포안 또 오면 부결 당론? 모양 빠진다”
-
- 입력 2023-03-02 10:33:38
- 수정2023-03-02 11:06:15
- 민주당, 방탄 프레임에 갇혀 어떤 메시지도 울림 없어
- 비명계, 이탈표 조직적 공모? 공모할 수장 없어
- 다음 영장은 순도 좀더 올라갈 것…제일 좋은 찬스 넘어간듯해 안타까워
- '개딸'들에게 십자가 밟기 강요당하는 듯한 느낌 들어
- 이재명 거취 당원 투표로 결정? 강성 지지자들 뜻대로 가자는 것
- 정순신 아들 논란, 尹·한동훈 모를 수가 없어
- 과거 정순신 검사장 탈락 원인도 아들 문제였을 것
- ‘국수본부장 정순신’ 작년부터 들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2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월간 조응천의 좋은 정치.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는 쇄신을 조언하는 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함께 오늘도 뜨거운 현안들 들여다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원래 28일인가요? 민주당의 길. 비공개회의가 원래 예정되어 있었는데 취소가 된 겁니까?
▶ 조응천 : 그다음 날이 휴일이잖아요, 3.1절. 그래서 보니까 의원들이 지역 일정을 많이 잡아 놨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참석자가 얼마 안 돼서 뭐 별 의미가 없겠다고 미리 취소를 해 놨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언론이 또 무슨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뭐 이렇게 분석하기도 하는가 보더라고요.
▶ 조응천 : 네, 언론은 그런 거 좋아하잖아요.
▷ 최경영 : 그런 건 아니었고, 원래 예정되어 있던 게?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일단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같은 부결이 나왔는데 이 결과는 어떤 의미입니까?
▶ 조응천 : 제가 방송에 나와서 드린 말씀 중에 기억이 나는 게 우리 당 처한 현실이 지금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꼼짝달싹 못하고 발버둥을 칠수록 빠져드는 개미지옥 같은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렸고 한동안 그게 회자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죠. 그리고 우리도 나름대로 민생을 외치고 있고 또 정책이라고 꽤 괜찮은 것도 내놓고 있고 또 메시지도 던지고 그런데 울림이 없어요. 그리고 법안을 뭘 좀 추진하려고 하면 근육 자랑한다고 그러고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 최경영 : 울림이 없는 이유는?
▶ 조응천 :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저거 또 방탄이다, 방탄이다. 이미 그 프레임에 딱 갇혀가지고 꼼짝달싹 못하니까 그런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169석의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의 독선, 독주, 독단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으로서의 존재 의미 가치가 뭐 거의 없는 거죠. 그러면 계속 이런 식으로 가고 또 내년 총선까지 이게 이어진다면 과연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위기의식. 또 총선이 점점 더 다가오면서 그 절박감이 농도가 진해지고 이런 것이 이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영되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일부 이른바 친명계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비명계가 조직적으로 이탈표를 행사했다. 여기에서 조직적으로 공모했다. 이런 이야기인데 이거는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 조응천 : 지금 누가 이 수장이 되어 가지고 뭐 이렇게 트리를 만들 정도로 그런 거는 없습니다. 다들 당의, 또 우리는 뭐 정치인이니까 정치 현안, 당내 상황에 대해서 항상 생각을 하고 또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그거 뭐 일상화된 일이죠. 그러다가 또 속내도 털어놓기도 하고 하는데.
▷ 최경영 : 그게 따로따로 이렇게 그룹으로 언론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비명계, 친명계 이렇게 뭉쳐져 있습니까? 어떤 조직화되어 있습니까?
▶ 조응천 : 그런데 아무래도 저 사람한테는 이도 안 들어가겠다, 말해 봐야.
▷ 최경영 :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 조응천 : 완전히 다르다.
▷ 최경영 : 당내에서도?
▶ 조응천 : 네. 뭐 그렇게 생각이 된다면 별로 이야기를 시도를 잘 안 하겠죠. 그런데 그런 관계가 아니면 그래도 두루두루, 뭐 우연히 만나게 되면 또 말도 던지고 약속도 잡고 뭐 소주라도 한잔하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면서 이제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죠.
▷ 최경영 : 의원님은 어떤 상황인 거예요? 의원님은 이른바 외로운 늑대입니까?
▶ 조응천 : 아닙니다,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닙니까?
▶ 조응천 : 아닙니다. 저는 굉장히 번잡스러운.
▷ 최경영 : 여러 조직에 그러면 속한?
▶ 조응천 : 조직에 속한다기보다는 저는 뭐 굉장히 번잡스러운.
▷ 최경영 : 교류가 많은?
▶ 조응천 : 개 과에 속합니다, 저는.
▷ 최경영 : 그렇군요. 늑대 과에 속하지 않고?
▶ 조응천 : 네. 동네 뭐.
▷ 최경영 : 이쪽저쪽에게 다 의견을 들어보는 그런?
▶ 조응천 : 네.
▷ 최경영 : 그러시군요. 이 이탈표에 뭐 소통과 교감이 있었다는 이상민 의원의 주장은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그게 그거죠. 삼삼오오 모여서 속내를 털어놓고 당의 미래, 정치 현안 또 우리 야당의, 민주당의 역할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 그게 소통과 교감이죠.
▷ 최경영 : 그러면 스스로도 여러 군데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시니까, 당내에서. 어떻습니까? 지금 당은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지금 하려고 하는 건가요? 당원들이랑도 이른바 이제 강성 지지자들과도 생각이 다른 의원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고.
▶ 조응천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다들 이 프레임에 갇힌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갑갑해하고 169석이라는 절대 다수의 제1당 또 정부 여당이 특히 정권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느냐?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견제구를 던져도 이게 전혀 먹히지 않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답답해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조급해하고 있죠. 그래서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되는 거는 우리 당에도 안 좋을 뿐더러 대한민국에 이거는 정말 좋지 않은 거다. 그러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은 굉장히 고민이 많습니다.
▷ 최경영 : 그게 어떤 계기가 있거나 어떤 사람이 나오거나 어떤 사람이 뭔가를 선언하거나.
▶ 조응천 : 그러니까 방탄 리스크 프레임에서,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된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 조응천 : 그래서 이번에 아이디어로 나온 게 사실 이번에 부결된 영장. 대장동, 성남 FC 영장. 제가 봐도 428억도 빠졌고. 뭐 배임에서 428억 빠지면 이거는 뭐 제대로 완결성이 아주 처참한 수준이잖아요. 그러면 이거 법원 가도 기각 나올 확률이 대단히 높다.
▷ 최경영 : 무죄로 나올 확률이?
▶ 조응천 : 네. 이번이 찬스 아니냐. 그러면 이번에 체포동의안을 아예 표결을 하지 말고.
▷ 최경영 : 구속영장 실질심사?
▶ 조응천 : 제 발로 나가서 영장 기각 받고 나오면 프레임은 깨지는 거죠.
▷ 최경영 : 받았어야 했다?
▶ 조응천 : 네.
▷ 최경영 : 그런데 다음번에 또 만약에 체포영장이 나온다면 그거는 다른 혐의일 거란 말이죠.
▶ 조응천 : 그때는 또 상황이 다르죠. 만약에 대북 송금이다 그러면 아직 영장을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언론으로 전해지는 거에 의하면 대장동이나 FC보다는 순도가 조금 더 올라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 최경영 : 순도라는 거는 검사들의 완성도가 좀 더 있을 것 같다, 수사의 완성도가. 그렇게 되면 구속영장 한번 받아보는 것도, 실질심사 받아보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니 그때는 또.
▶ 조응천 :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그때는?
▶ 조응천 : 그러니까 제일 좋은 찬스가 지금 그냥 넘어간 것 같아서 안타까운 거죠.
▷ 최경영 : 그 공천과 관련해서 어떤 무슨 찬성, 기권, 부결, 가결. 이거에 어떤 함의가 있고 어떤 표시를 하고 이재명 대표가 만나서 개별 의원들이 그런 이야기나 뉘앙스를 말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상황이?
▶ 조응천 : 이번에 이 표결 이후에 소위 친명 쪽이라고 하는 일부 의원들이 그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가 그게 안 되니까 뭐 이런 반란을 일으켰다, 비열한 트릭을 썼다. 이렇게 아주 좀 듣기 거북살스러운 말씀들을 좀 하시는데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선이 되려면 경선과 본선이라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경선만 생각한다면 현 지금 경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체제. 말하자면 지금 현 체제에 가급적 협조적인 게 더 편하겠죠.
▷ 최경영 : 그렇겠죠.
▶ 조응천 : 그렇겠죠, 경선 생각한다면?
▷ 최경영 : 그렇죠.
▶ 조응천 : 그러면 뭐 굳이 이렇게 골치 아프게 여러 가지 생각하고 뭐 그럴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경선만 된다고 해가지고 그러면 본선에 당선되느냐? 그거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때 민심에 따라서 다른 거죠.
▶ 조응천 : 이게 쭉 수위가 다 올라가는데, 물이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어떻게 살아남아요? 수위가. 그러니까 민주당 간판 달고 과연 본선에서 경쟁력이 담보될 수 있을까? 이거를 걱정을 하는 거죠. 그거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아까 말씀드린 그런 점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염려가 많았고 그래서 그 고뇌의 흔적들이 그 체포동의안 표결 때 여러 가지로 그렇게 발로가 됐다. 오히려 거꾸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 당대표가 그전에, 이 국회 체포동의안 전에 만나시기는 했었죠?
▶ 조응천 : 저는 만났습니다.
▷ 최경영 : 어떤 말씀을 주로 하셨어요?
▶ 조응천 : 저희는 워낙에 오래된 사이라서 뭐 신상과 관련된 이야기는 굳이 안 하고 뭐 대표도 꺼내지도 않았고 저도 뭐 그래 해서 먼저 이야기하지도 않았습니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 몇 가지 고언을 드리고 말았습니다.
▷ 최경영 : 그때 어떤 뉘앙스나 여운이나 감정은 오래된 사이이면 더 남지 않습니까?
▶ 조응천 : 글쎄 뭐 둘 간에 있었던 이야기라서 그거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 이후에, 뭐 그 이전에도 그랬습니다마는 이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이라고 불리는 이탈자를 색출하겠다 이러면서 문자 폭탄도 보내고 이랬었는데 이런 게 당에 도움이 될까요? 당 문제 해결되는 데?
▶ 조응천 : 저 같은 사람이야 7년을 시달린 사람이기 때문에 굳은살이 박이고 내성도 생기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마는 처음 당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그분들은 놀라서 나는 부결표 던졌어요. 뭐 그런 분도 계시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그렇게 뭐 놀라고 위축될지 몰라도 이게 강도가 좀 세지면 그게 아마 거꾸로 갈 겁니다. 이거 도저히 안 되겠구나.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억압하는 쪽의 반대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좀 의원들이랑 이런 강성 지지층들이랑 만나서 그냥 툭 터놓고 대화를 해 보면 어떨까요? 민주당 그런 건 안 됩니까?
▶ 조응천 : 글쎄 뭐 그런 장이 있을까 어쩔지 잘 모르겠고 일단 날아오는 문자를 보면 저를 비롯한 타깃으로 삼은 의원들을 사람으로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경영 : 그 정도다.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낀다. 뭐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 조응천 : 십자가 밟기를 강요당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들고 그러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안철수 의원은 이 상황으로 총선까지 가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새로운 구심점이 올 것이고 그러면 자기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게 낫다. 그런 인물로 김부겸 전 총리를 꼽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지금 오고가고 있습니까? 김부겸, 김동연 뭐 이런.
▶ 조응천 : 지금 어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저희가 이렇게 한 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조응천 : 분명히 말씀드린 건 어쨌든 저희가 169석의 거대 야당으로서 그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 이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것. 그 처절한 발로라는 거고요. 그리고 어떻게든 이 내로남불의 방탄 정당 또 특정인 중심의 사당화 또 국민을 무시하는 팬덤 정당. 여기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된 민주 정당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 개혁, 민생 개혁 또 미래 대응을 제대로 하는 제대로 된 수권 정당으로 가야 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 최경영 : 안민석 의원이 대안으로 이재명 대표 거취를 전체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그거는 뭐. 또 뭐 전체 당원이라고 하면 그러면 그중에서 실제 적극적 참여 의향이 계신 분들은 소수일 거고요. 그분들이 또 지금 문자 보내시고 그렇게 할 건데 그분들 의향은 뭐 뻔하지 않습니까? 그분들 뜻대로 가자, 이런 이야기로밖에는 안 되니까.
▷ 최경영 : 전체 당원 투표는 강성 지지자들 뜻대로 가자라는 이야기이다?
▶ 조응천 : 옛날에 뭐 위성 정당 만들 때나 서울, 부산 시장 그 당헌당규에 반해서 출마시킬 때 그때도 다 전 당원 투표 결과로 갔었죠.
▷ 최경영 : 박범계 의원은 최강시사에서 다음에 검찰이 영장 청구를 하면 체포안 부결로 당론을 모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조응천 : 참 모양 빠지지 않습니까? 첫 번째부터 그렇게 하든지. 첫 번째는 아주 호기롭게 우리는 당론할 필요 없다, 자유 투표다 했다가 첫 번째 했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까 두 번째부터는 단속으로.
▷ 최경영 : 모양 빠진다. 정순신 변호사는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몰랐다. 중앙지검장이었고 그때 중앙지검에 같이 근무를 했는데 KBS가 4년 전에 보도를 했을 때 익명 보도여서 몰랐다. 뭐 이런데 검사하셨으니까 이게 가능합니까, 모르는 게?
▶ 조응천 : KBS에서 이제 검사가 이런 일에 연루가 됐다. 아무리 익명이라도 검사가 연루가 됐다고 하면 이제 바로 감찰 라인이 뜹니다.
▷ 최경영 : 고위 간부로 나오잖아요.
▶ 조응천 : 네. 그래서 순식간에 찾아요.
▷ 최경영 : 당연히 찾겠죠, 이거를 뭐.
▶ 조응천 : 네, 몇 명 안 되니까.
▷ 최경영 : 차장검사가 몇 명이 된다고 뭐.
▶ 조응천 : 바로 찾습니다. 찾아서 순식간에 팩트를 찾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보고하지 않아요?
▶ 조응천 : 그래서 그게 그 청 내, 그러니까 중앙지검 내 그리고 대검. 서울고검, 대검. 이 라인을 따라서 차장, 검사장, 고검장, 대검의 담당 부장, 대검차장, 검찰총장까지 보고가 다 되죠. 그리고 그 와중에 카더라 통신으로 순식간에 쫙 번집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검찰 직원들에게까지 다 퍼져 버리던데 뭐. 순식간에 퍼져 버리는데.
▶ 조응천 : 그리고 연수원 동기들은 또 다 알게 되고요.
▷ 최경영 : 그렇죠, 변호사들도 다 알게 되고.
▶ 조응천 : 그런데 그때 정순신 변호사가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있었고 한동훈 장관은 제3차장, 윤 대통령은 검사장, 지검장.
▷ 최경영 : 그렇죠.
▶ 조응천 : 그러면 모를 수가 없죠. 그리고 2019년도에 윤석열 검사장이 기수 파괴 인사를 한번 해 보겠다라고 아주 센세이셔널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게 주된 대상이 바로 이 한동훈, 정순신이 포함된 27기였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조응천 : 그때 한동훈, 정순신, 이원석 등등이 포함된 사람들을 검사장으로 한번 만들어 보겠다.
▷ 최경영 : 거기가 기수 파괴 인사구나.
▶ 조응천 : 네, 였습니다. 여기에 정순신이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정순신은 검사장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조응천 : 나머지는 다 검사장이 됐고요.
▷ 최경영 : 그런데 검사장 탈락한 게 이거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에요?
▶ 조응천 :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2018년에 KBS 보도가 있었고 정순신 차장이 지방으로 갔다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마지막으로 옷을 벗은 게 2020년이니까요. 그러니까 이걸로 탈락하고 지방 갔다가 한직으로 가서 옷 벗었다라고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한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보통의 검사 인사를 보면.
▶ 조응천 : 검찰 내부가 굉장히 좁은 사회거든요.
▷ 최경영 : 그러면 뭐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그냥 임명해 버린 걸까요? 꼭 검사가 필요하겠지라고 생각해서?
▶ 조응천 : 저는 작년부터 국수본부장에 정순신이라는 사람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최경영 : 작년부터 이미 들었다?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응천 : 감사합니다.
- 비명계, 이탈표 조직적 공모? 공모할 수장 없어
- 다음 영장은 순도 좀더 올라갈 것…제일 좋은 찬스 넘어간듯해 안타까워
- '개딸'들에게 십자가 밟기 강요당하는 듯한 느낌 들어
- 이재명 거취 당원 투표로 결정? 강성 지지자들 뜻대로 가자는 것
- 정순신 아들 논란, 尹·한동훈 모를 수가 없어
- 과거 정순신 검사장 탈락 원인도 아들 문제였을 것
- ‘국수본부장 정순신’ 작년부터 들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3월 2일 (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조응천 의원 (더불어민주당)
▷ 최경영 : 월간 조응천의 좋은 정치.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거침없는 쇄신을 조언하는 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과 함께 오늘도 뜨거운 현안들 들여다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응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원래 28일인가요? 민주당의 길. 비공개회의가 원래 예정되어 있었는데 취소가 된 겁니까?
▶ 조응천 : 그다음 날이 휴일이잖아요, 3.1절. 그래서 보니까 의원들이 지역 일정을 많이 잡아 놨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저녁에 참석자가 얼마 안 돼서 뭐 별 의미가 없겠다고 미리 취소를 해 놨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언론이 또 무슨 시선이 부담스러웠다. 뭐 이렇게 분석하기도 하는가 보더라고요.
▶ 조응천 : 네, 언론은 그런 거 좋아하잖아요.
▷ 최경영 : 그런 건 아니었고, 원래 예정되어 있던 게?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일단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같은 부결이 나왔는데 이 결과는 어떤 의미입니까?
▶ 조응천 : 제가 방송에 나와서 드린 말씀 중에 기억이 나는 게 우리 당 처한 현실이 지금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꼼짝달싹 못하고 발버둥을 칠수록 빠져드는 개미지옥 같은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렸고 한동안 그게 회자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윤석열 정권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죠. 그리고 우리도 나름대로 민생을 외치고 있고 또 정책이라고 꽤 괜찮은 것도 내놓고 있고 또 메시지도 던지고 그런데 울림이 없어요. 그리고 법안을 뭘 좀 추진하려고 하면 근육 자랑한다고 그러고요.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 최경영 : 울림이 없는 이유는?
▶ 조응천 : 방탄 프레임에 갇혀서. 저거 또 방탄이다, 방탄이다. 이미 그 프레임에 딱 갇혀가지고 꼼짝달싹 못하니까 그런 거죠. 그러니까 우리가 169석의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 정부의 독선, 독주, 독단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야당으로서의 존재 의미 가치가 뭐 거의 없는 거죠. 그러면 계속 이런 식으로 가고 또 내년 총선까지 이게 이어진다면 과연 그러면 어떻게 되는 건가 하는 위기의식. 또 총선이 점점 더 다가오면서 그 절박감이 농도가 진해지고 이런 것이 이 체포동의안 표결에 반영되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최경영 : 일부 이른바 친명계라고 불리는 의원들은 비명계가 조직적으로 이탈표를 행사했다. 여기에서 조직적으로 공모했다. 이런 이야기인데 이거는 가능한 이야기입니까?
▶ 조응천 : 지금 누가 이 수장이 되어 가지고 뭐 이렇게 트리를 만들 정도로 그런 거는 없습니다. 다들 당의, 또 우리는 뭐 정치인이니까 정치 현안, 당내 상황에 대해서 항상 생각을 하고 또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하고 의견을 나누고 그거 뭐 일상화된 일이죠. 그러다가 또 속내도 털어놓기도 하고 하는데.
▷ 최경영 : 그게 따로따로 이렇게 그룹으로 언론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비명계, 친명계 이렇게 뭉쳐져 있습니까? 어떤 조직화되어 있습니까?
▶ 조응천 : 그런데 아무래도 저 사람한테는 이도 안 들어가겠다, 말해 봐야.
▷ 최경영 : 생각이 완전히 다르다?
▶ 조응천 : 완전히 다르다.
▷ 최경영 : 당내에서도?
▶ 조응천 : 네. 뭐 그렇게 생각이 된다면 별로 이야기를 시도를 잘 안 하겠죠. 그런데 그런 관계가 아니면 그래도 두루두루, 뭐 우연히 만나게 되면 또 말도 던지고 약속도 잡고 뭐 소주라도 한잔하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하면서 이제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거죠.
▷ 최경영 : 의원님은 어떤 상황인 거예요? 의원님은 이른바 외로운 늑대입니까?
▶ 조응천 : 아닙니다, 아닙니다.
▷ 최경영 : 아닙니까?
▶ 조응천 : 아닙니다. 저는 굉장히 번잡스러운.
▷ 최경영 : 여러 조직에 그러면 속한?
▶ 조응천 : 조직에 속한다기보다는 저는 뭐 굉장히 번잡스러운.
▷ 최경영 : 교류가 많은?
▶ 조응천 : 개 과에 속합니다, 저는.
▷ 최경영 : 그렇군요. 늑대 과에 속하지 않고?
▶ 조응천 : 네. 동네 뭐.
▷ 최경영 : 이쪽저쪽에게 다 의견을 들어보는 그런?
▶ 조응천 : 네.
▷ 최경영 : 그러시군요. 이 이탈표에 뭐 소통과 교감이 있었다는 이상민 의원의 주장은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그게 그거죠. 삼삼오오 모여서 속내를 털어놓고 당의 미래, 정치 현안 또 우리 야당의, 민주당의 역할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 그게 소통과 교감이죠.
▷ 최경영 : 그러면 스스로도 여러 군데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하시니까, 당내에서. 어떻습니까? 지금 당은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지금 하려고 하는 건가요? 당원들이랑도 이른바 이제 강성 지지자들과도 생각이 다른 의원들이 굉장히 많은 것 같고.
▶ 조응천 :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다들 이 프레임에 갇힌 거에 대해서 굉장히 갑갑해하고 169석이라는 절대 다수의 제1당 또 정부 여당이 특히 정권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느냐? 못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견제구를 던져도 이게 전혀 먹히지 않는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답답해하고 무력감을 느끼고 조급해하고 있죠. 그래서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되는 거는 우리 당에도 안 좋을 뿐더러 대한민국에 이거는 정말 좋지 않은 거다. 그러면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실은 굉장히 고민이 많습니다.
▷ 최경영 : 그게 어떤 계기가 있거나 어떤 사람이 나오거나 어떤 사람이 뭔가를 선언하거나.
▶ 조응천 : 그러니까 방탄 리스크 프레임에서,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된다.
▷ 최경영 : 그런데 그거를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 조응천 : 그래서 이번에 아이디어로 나온 게 사실 이번에 부결된 영장. 대장동, 성남 FC 영장. 제가 봐도 428억도 빠졌고. 뭐 배임에서 428억 빠지면 이거는 뭐 제대로 완결성이 아주 처참한 수준이잖아요. 그러면 이거 법원 가도 기각 나올 확률이 대단히 높다.
▷ 최경영 : 무죄로 나올 확률이?
▶ 조응천 : 네. 이번이 찬스 아니냐. 그러면 이번에 체포동의안을 아예 표결을 하지 말고.
▷ 최경영 : 구속영장 실질심사?
▶ 조응천 : 제 발로 나가서 영장 기각 받고 나오면 프레임은 깨지는 거죠.
▷ 최경영 : 받았어야 했다?
▶ 조응천 : 네.
▷ 최경영 : 그런데 다음번에 또 만약에 체포영장이 나온다면 그거는 다른 혐의일 거란 말이죠.
▶ 조응천 : 그때는 또 상황이 다르죠. 만약에 대북 송금이다 그러면 아직 영장을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언론으로 전해지는 거에 의하면 대장동이나 FC보다는 순도가 조금 더 올라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 최경영 : 순도라는 거는 검사들의 완성도가 좀 더 있을 것 같다, 수사의 완성도가. 그렇게 되면 구속영장 한번 받아보는 것도, 실질심사 받아보는 것도 위험할 수 있으니 그때는 또.
▶ 조응천 :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요, 그때는?
▶ 조응천 : 그러니까 제일 좋은 찬스가 지금 그냥 넘어간 것 같아서 안타까운 거죠.
▷ 최경영 : 그 공천과 관련해서 어떤 무슨 찬성, 기권, 부결, 가결. 이거에 어떤 함의가 있고 어떤 표시를 하고 이재명 대표가 만나서 개별 의원들이 그런 이야기나 뉘앙스를 말하고 있는 겁니까, 지금 상황이?
▶ 조응천 : 이번에 이 표결 이후에 소위 친명 쪽이라고 하는 일부 의원들이 그 공천권 보장을 거래하려다가 그게 안 되니까 뭐 이런 반란을 일으켰다, 비열한 트릭을 썼다. 이렇게 아주 좀 듣기 거북살스러운 말씀들을 좀 하시는데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당선이 되려면 경선과 본선이라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경선만 생각한다면 현 지금 경선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은 체제. 말하자면 지금 현 체제에 가급적 협조적인 게 더 편하겠죠.
▷ 최경영 : 그렇겠죠.
▶ 조응천 : 그렇겠죠, 경선 생각한다면?
▷ 최경영 : 그렇죠.
▶ 조응천 : 그러면 뭐 굳이 이렇게 골치 아프게 여러 가지 생각하고 뭐 그럴 필요가 없겠죠. 그런데 경선만 된다고 해가지고 그러면 본선에 당선되느냐? 그거 아니지 않습니까?
▷ 최경영 : 그때 민심에 따라서 다른 거죠.
▶ 조응천 : 이게 쭉 수위가 다 올라가는데, 물이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갔는데 어떻게 살아남아요? 수위가. 그러니까 민주당 간판 달고 과연 본선에서 경쟁력이 담보될 수 있을까? 이거를 걱정을 하는 거죠. 그거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아까 말씀드린 그런 점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염려가 많았고 그래서 그 고뇌의 흔적들이 그 체포동의안 표결 때 여러 가지로 그렇게 발로가 됐다. 오히려 거꾸로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경영 : 이재명 당대표가 그전에, 이 국회 체포동의안 전에 만나시기는 했었죠?
▶ 조응천 : 저는 만났습니다.
▷ 최경영 : 어떤 말씀을 주로 하셨어요?
▶ 조응천 : 저희는 워낙에 오래된 사이라서 뭐 신상과 관련된 이야기는 굳이 안 하고 뭐 대표도 꺼내지도 않았고 저도 뭐 그래 해서 먼저 이야기하지도 않았습니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 몇 가지 고언을 드리고 말았습니다.
▷ 최경영 : 그때 어떤 뉘앙스나 여운이나 감정은 오래된 사이이면 더 남지 않습니까?
▶ 조응천 : 글쎄 뭐 둘 간에 있었던 이야기라서 그거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
▷ 최경영 : 그런데 이 이후에, 뭐 그 이전에도 그랬습니다마는 이 강성 지지층, 이른바 개딸이라고 불리는 이탈자를 색출하겠다 이러면서 문자 폭탄도 보내고 이랬었는데 이런 게 당에 도움이 될까요? 당 문제 해결되는 데?
▶ 조응천 : 저 같은 사람이야 7년을 시달린 사람이기 때문에 굳은살이 박이고 내성도 생기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마는 처음 당하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그분들은 놀라서 나는 부결표 던졌어요. 뭐 그런 분도 계시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그렇게 뭐 놀라고 위축될지 몰라도 이게 강도가 좀 세지면 그게 아마 거꾸로 갈 겁니다. 이거 도저히 안 되겠구나. 그래서 오히려 그렇게 억압하는 쪽의 반대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최경영 : 오히려 좀 의원들이랑 이런 강성 지지층들이랑 만나서 그냥 툭 터놓고 대화를 해 보면 어떨까요? 민주당 그런 건 안 됩니까?
▶ 조응천 : 글쎄 뭐 그런 장이 있을까 어쩔지 잘 모르겠고 일단 날아오는 문자를 보면 저를 비롯한 타깃으로 삼은 의원들을 사람으로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경영 : 그 정도다.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낀다. 뭐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 조응천 : 십자가 밟기를 강요당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 많이 들고 그러니까.
▷ 최경영 : 알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안철수 의원은 이 상황으로 총선까지 가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은 새로운 구심점이 올 것이고 그러면 자기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는 게 낫다. 그런 인물로 김부겸 전 총리를 꼽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지금 오고가고 있습니까? 김부겸, 김동연 뭐 이런.
▶ 조응천 : 지금 어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저희가 이렇게 한 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최경영 : 그렇겠죠.
▶ 조응천 : 분명히 말씀드린 건 어쨌든 저희가 169석의 거대 야당으로서 그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것. 이 방탄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것. 그 처절한 발로라는 거고요. 그리고 어떻게든 이 내로남불의 방탄 정당 또 특정인 중심의 사당화 또 국민을 무시하는 팬덤 정당. 여기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된 민주 정당으로 돌아가야 된다. 그래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정치 개혁, 민생 개혁 또 미래 대응을 제대로 하는 제대로 된 수권 정당으로 가야 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 최경영 : 안민석 의원이 대안으로 이재명 대표 거취를 전체 당원 투표로 결정하자.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조응천 : 그거는 뭐. 또 뭐 전체 당원이라고 하면 그러면 그중에서 실제 적극적 참여 의향이 계신 분들은 소수일 거고요. 그분들이 또 지금 문자 보내시고 그렇게 할 건데 그분들 의향은 뭐 뻔하지 않습니까? 그분들 뜻대로 가자, 이런 이야기로밖에는 안 되니까.
▷ 최경영 : 전체 당원 투표는 강성 지지자들 뜻대로 가자라는 이야기이다?
▶ 조응천 : 옛날에 뭐 위성 정당 만들 때나 서울, 부산 시장 그 당헌당규에 반해서 출마시킬 때 그때도 다 전 당원 투표 결과로 갔었죠.
▷ 최경영 : 박범계 의원은 최강시사에서 다음에 검찰이 영장 청구를 하면 체포안 부결로 당론을 모아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조응천 : 참 모양 빠지지 않습니까? 첫 번째부터 그렇게 하든지. 첫 번째는 아주 호기롭게 우리는 당론할 필요 없다, 자유 투표다 했다가 첫 번째 했다가 의외의 결과가 나오니까 두 번째부터는 단속으로.
▷ 최경영 : 모양 빠진다. 정순신 변호사는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몰랐다. 중앙지검장이었고 그때 중앙지검에 같이 근무를 했는데 KBS가 4년 전에 보도를 했을 때 익명 보도여서 몰랐다. 뭐 이런데 검사하셨으니까 이게 가능합니까, 모르는 게?
▶ 조응천 : KBS에서 이제 검사가 이런 일에 연루가 됐다. 아무리 익명이라도 검사가 연루가 됐다고 하면 이제 바로 감찰 라인이 뜹니다.
▷ 최경영 : 고위 간부로 나오잖아요.
▶ 조응천 : 네. 그래서 순식간에 찾아요.
▷ 최경영 : 당연히 찾겠죠, 이거를 뭐.
▶ 조응천 : 네, 몇 명 안 되니까.
▷ 최경영 : 차장검사가 몇 명이 된다고 뭐.
▶ 조응천 : 바로 찾습니다. 찾아서 순식간에 팩트를 찾고요.
▷ 최경영 : 그리고 보고하지 않아요?
▶ 조응천 : 그래서 그게 그 청 내, 그러니까 중앙지검 내 그리고 대검. 서울고검, 대검. 이 라인을 따라서 차장, 검사장, 고검장, 대검의 담당 부장, 대검차장, 검찰총장까지 보고가 다 되죠. 그리고 그 와중에 카더라 통신으로 순식간에 쫙 번집니다.
▷ 최경영 : 그렇죠. 검찰 직원들에게까지 다 퍼져 버리던데 뭐. 순식간에 퍼져 버리는데.
▶ 조응천 : 그리고 연수원 동기들은 또 다 알게 되고요.
▷ 최경영 : 그렇죠, 변호사들도 다 알게 되고.
▶ 조응천 : 그런데 그때 정순신 변호사가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있었고 한동훈 장관은 제3차장, 윤 대통령은 검사장, 지검장.
▷ 최경영 : 그렇죠.
▶ 조응천 : 그러면 모를 수가 없죠. 그리고 2019년도에 윤석열 검사장이 기수 파괴 인사를 한번 해 보겠다라고 아주 센세이셔널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게 주된 대상이 바로 이 한동훈, 정순신이 포함된 27기였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 조응천 : 그때 한동훈, 정순신, 이원석 등등이 포함된 사람들을 검사장으로 한번 만들어 보겠다.
▷ 최경영 : 거기가 기수 파괴 인사구나.
▶ 조응천 : 네, 였습니다. 여기에 정순신이 들어갔거든요. 그런데 정순신은 검사장에서 탈락을 했습니다.
▷ 최경영 : 그랬죠.
▶ 조응천 : 나머지는 다 검사장이 됐고요.
▷ 최경영 : 그런데 검사장 탈락한 게 이거 때문에 그런 거 아니에요?
▶ 조응천 : 저는 그렇게 추정을 합니다. 2018년에 KBS 보도가 있었고 정순신 차장이 지방으로 갔다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마지막으로 옷을 벗은 게 2020년이니까요. 그러니까 이걸로 탈락하고 지방 갔다가 한직으로 가서 옷 벗었다라고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한 거죠.
▷ 최경영 : 그렇죠, 보통의 검사 인사를 보면.
▶ 조응천 : 검찰 내부가 굉장히 좁은 사회거든요.
▷ 최경영 : 그러면 뭐 이 정도면 괜찮겠지 하고 그냥 임명해 버린 걸까요? 꼭 검사가 필요하겠지라고 생각해서?
▶ 조응천 : 저는 작년부터 국수본부장에 정순신이라는 사람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 최경영 : 작년부터 이미 들었다?
▶ 조응천 : 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응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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