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강풍…‘용접불티·실화’ 광주·전남 곳곳 산불

광주와 전남 동부권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오전 9시 30분쯤 광주시 광산구 본량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1시간여 만에 큰불이 잡혔습니다.

산림당국은 헬기 3대와 진화대원 57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4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며 실화 여부를 포함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여수시 웅천동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1시간 만에 큰불이 잡혔습니다.

산림당국은 주민이 피운 불이 초속 9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에 의해 산불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40분쯤엔 담양군 용면 월계리의 산에서 불이나 1시간 1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은 인근 야산 산책로에서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씨가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산림당국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산불로 확산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영암군 시종면 구산리의 야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불이 잇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