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윤 대통령·김 여사 불기소

입력 2023.03.02 (19:07) 수정 2023.03.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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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에 대기업들이 '보험용 협찬'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기업들의 후원은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은 통상적인 협찬이었다"는 겁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6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는 전시회 '야수파 걸작전'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지명되기 직전, 이 전시회에 협찬한 대기업이 4곳에서 16곳으로 급증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주광덕/전 국회의원/2019년 7월 8일/검찰총장 인사청문회 : "수사대상인 기업들로부터 협찬이나 후원을 받았다면 이것은 매우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이해충돌의 여지도 있는 것 아닙니까?"]

2015년 '마크 로스코' 전과 2018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열렸던 '자코메티' 전도 같은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기업들이 '수사 편의'를 바라며, 김 여사가 개최한 전시회에 '보험성 협찬'을 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시민단체 고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2년 반 만에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모두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각 기업 마케팅 부서의 검토를 통해 공식적으로 협찬이 추진됐다"며 "직무 관련성이나 부정 청탁, 대가성을 판단할 만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수파 걸작전' 당시 협찬사가 갑자기 늘어났단 의혹도 사실이 아니며, 기존 협찬사 규모가 비슷한 규모로 유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조사하지 않았고, 김 여사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2차례 진행했습니다.

의혹을 고발했던 시민단체는 "검찰이 2년 넘게 시간만 끌며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았고, "살아있는 권력에 면죄부만 줬다"며 이의제기 절차를 밟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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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윤 대통령·김 여사 불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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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3-02 1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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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에 대기업들이 '보험용 협찬'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기업들의 후원은 대가성이 입증되지 않은 통상적인 협찬이었다"는 겁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9년 6월,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는 전시회 '야수파 걸작전'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지명되기 직전, 이 전시회에 협찬한 대기업이 4곳에서 16곳으로 급증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주광덕/전 국회의원/2019년 7월 8일/검찰총장 인사청문회 : "수사대상인 기업들로부터 협찬이나 후원을 받았다면 이것은 매우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이해충돌의 여지도 있는 것 아닙니까?"]

2015년 '마크 로스코' 전과 2018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열렸던 '자코메티' 전도 같은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기업들이 '수사 편의'를 바라며, 김 여사가 개최한 전시회에 '보험성 협찬'을 한 게 아니냐는 겁니다.

시민단체 고발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2년 반 만에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 모두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각 기업 마케팅 부서의 검토를 통해 공식적으로 협찬이 추진됐다"며 "직무 관련성이나 부정 청탁, 대가성을 판단할 만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야수파 걸작전' 당시 협찬사가 갑자기 늘어났단 의혹도 사실이 아니며, 기존 협찬사 규모가 비슷한 규모로 유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조사하지 않았고, 김 여사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2차례 진행했습니다.

의혹을 고발했던 시민단체는 "검찰이 2년 넘게 시간만 끌며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았고, "살아있는 권력에 면죄부만 줬다"며 이의제기 절차를 밟겠다고 했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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