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8.2%…역대 최대 손실액

입력 2023.03.02 (19:15) 수정 2023.03.0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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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 8.2%를 기록했습니다. 손실금액이 79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연금공단은 세계 금융시장 부진으로 국민연금의 손실이 컸지만,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연금이 지난해 79조 원대 손실을 보면서 -8.2%의 투자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손실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오늘(2일)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890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수익률은 -8.22%였다"고 밝혔습니다.

연금공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경색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대체투자 확대 등으로 손실 폭을 축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22%로 가장 손실 폭이 컸고, 해외주식과 국내 및 해외 채권 모두 마이너스였습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상품 외에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만 8.94%로 수익을 냈습니다.

연금공단은 기금 설립이래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은 5.11%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손실을 포함해도 최근 5년간 운용 수익은 151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익률은 해외 주요 연기금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과 캐나다가 각각 -5% 내외를 기록했고, 노르웨이 -14%, 네덜란드 -17% 수준이었습니다.

연금공단은 세계 금융시장이 올해 들어 진정세로 돌아서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손실 또한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은 장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이 중요한 만큼,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 유치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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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 -8.2%…역대 최대 손실액
    • 입력 2023-03-02 19:15:00
    • 수정2023-03-02 19:30:28
    뉴스7(대구)
[앵커]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마이너스 8.2%를 기록했습니다. 손실금액이 79조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연금공단은 세계 금융시장 부진으로 국민연금의 손실이 컸지만,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연금이 지난해 79조 원대 손실을 보면서 -8.2%의 투자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손실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오늘(2일)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890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수익률은 -8.22%였다"고 밝혔습니다.

연금공단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경색돼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대체투자 확대 등으로 손실 폭을 축소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주식이 -22%로 가장 손실 폭이 컸고, 해외주식과 국내 및 해외 채권 모두 마이너스였습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 상품 외에 다른 대상에 투자하는 대체투자만 8.94%로 수익을 냈습니다.

연금공단은 기금 설립이래 누적 연 환산 수익률은 5.11%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손실을 포함해도 최근 5년간 운용 수익은 151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수익률은 해외 주요 연기금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과 캐나다가 각각 -5% 내외를 기록했고, 노르웨이 -14%, 네덜란드 -17% 수준이었습니다.

연금공단은 세계 금융시장이 올해 들어 진정세로 돌아서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손실 또한 회복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은 장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이 중요한 만큼,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력 유치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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