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동’밖에 없는 태백시…농어촌 의료 지원 제외

입력 2023.03.02 (19:24) 수정 2023.03.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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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상주 인구가 급속히 줄고 있는 태백시는 민간 병·의원이나 약국이 없는 지역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보건소가 의료기관을 대신하는데, 태백시의 경우 국비 지원 대상이 될 수 없어 보건소 시설 개선 등에 어려움이 큽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민 수가 2천 명도 안 되는 태백시 철암동입니다.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지금은 민간 병·의원이나 약국이 아예 없습니다.

응급환자라도 생기면 차량을 타고 30분 넘게 가야 합니다.

[이금희/태백시 철암동 : "응급환자나 손을 베었거나 발을 삐었을 경우 여기서 치료가 안 되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야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농·산촌이 대부분으로, 보건소 시설이 의료기관을 대신합니다.

그런데 의료 장비가 낡거나 시설 공간이 좁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런 의료 취약지역의 보건소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 농어촌 의료 서비스 개선 사업입니다.

시설 개선이나 의료 장비 등의 기능을 보강하는 것인데, 정작 태백시는 해당이 안 됩니다.

사업 대상 지역이 '군'이나 '도농복합 읍·면'인 반면에 태백시에는 '동'지역만 있기 때문입니다.

태백시는 폐광지역이나 인구감소 위기지역의 경우 동 지역에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안정적인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특별교부세나 공모사업 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박설아/태백시보건소 보건행정팀장 : "계속 좀 시설 개선 보강이 돼야 되잖아요. 그런 예산을 국비를 지원받지 못하니까 꼭 필요하면 시비로 다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재정 부담이 큰 거죠, 시 입장에서 보면…."]

탄광 폐광 이후 지역 경제가 황폐화된 태백시는 더 많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동' 지역밖에 없다는 이유로 각종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명태’ 방류 효과 조사…어족 자원 증가 여부 검증

강원도는 올해부터 4년 동안(2026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력해 명태 수산종자 방류 효과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명태 방류 사업이 실제 어족 자원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검증할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해안에 어린 명태 183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올해도 10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입니다.

설악산에 복수초·변산바람꽃 등 봄철 야생화 개화

설악산국립공원에 복수초와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봄철 야생화가 피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비선대와 비룡폭포 탐방로 인근에 지난달(2월) 20일 복수초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야생화가 차례로 개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올해 봄철 야생화가 지난해보다 1~2주 정도 늦게 개화했다며, 장기간 강설과 한파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삼척시, 시내버스 노선 대폭 개편…13개 노선 신설

삼척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개편됐습니다.

삼척시는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는 학생을 위해 기존 노선 일부를 삼일중학교나 삼척중학교, 삼척여고를 경유 하도록 하는 등 15개 노선 운행 구간이 일부 변경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내 외곽 주민들을 고려해 건지주공아파트에서 정라진까지 순환 노선 등 13개 노선이 신설됐습니다.

강릉시, 올해 상반기 중 ‘재활용 교환소’ 4곳 추가 설치

강릉시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폐건전지 등을 가져가면 종량제 봉투와 화장지 등으로 바꿔주는 '재활용 교환소'를 올해 상반기에 추가로 설치합니다.

추가 설치 사업소는 성덕동과 내곡동, 송정동의 각 주민센터와 홍제동 공영주차장 등 네 곳입니다.

지난해 강릉시는 기존에 설치된 재활용 교환소 두 곳에서 재활용품 44만 개, 11만 9백여 킬로그램을 수거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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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동’밖에 없는 태백시…농어촌 의료 지원 제외
    • 입력 2023-03-02 19:24:45
    • 수정2023-03-02 20:47:50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상주 인구가 급속히 줄고 있는 태백시는 민간 병·의원이나 약국이 없는 지역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보건소가 의료기관을 대신하는데, 태백시의 경우 국비 지원 대상이 될 수 없어 보건소 시설 개선 등에 어려움이 큽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민 수가 2천 명도 안 되는 태백시 철암동입니다.

인구가 빠르게 줄면서 지금은 민간 병·의원이나 약국이 아예 없습니다.

응급환자라도 생기면 차량을 타고 30분 넘게 가야 합니다.

[이금희/태백시 철암동 : "응급환자나 손을 베었거나 발을 삐었을 경우 여기서 치료가 안 되고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야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농·산촌이 대부분으로, 보건소 시설이 의료기관을 대신합니다.

그런데 의료 장비가 낡거나 시설 공간이 좁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런 의료 취약지역의 보건소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 농어촌 의료 서비스 개선 사업입니다.

시설 개선이나 의료 장비 등의 기능을 보강하는 것인데, 정작 태백시는 해당이 안 됩니다.

사업 대상 지역이 '군'이나 '도농복합 읍·면'인 반면에 태백시에는 '동'지역만 있기 때문입니다.

태백시는 폐광지역이나 인구감소 위기지역의 경우 동 지역에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안정적인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특별교부세나 공모사업 등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박설아/태백시보건소 보건행정팀장 : "계속 좀 시설 개선 보강이 돼야 되잖아요. 그런 예산을 국비를 지원받지 못하니까 꼭 필요하면 시비로 다 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재정 부담이 큰 거죠, 시 입장에서 보면…."]

탄광 폐광 이후 지역 경제가 황폐화된 태백시는 더 많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동' 지역밖에 없다는 이유로 각종 정부 지원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명태’ 방류 효과 조사…어족 자원 증가 여부 검증

강원도는 올해부터 4년 동안(2026년)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력해 명태 수산종자 방류 효과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명태 방류 사업이 실제 어족 자원 증가로 이어지는지를 검증할 예정입니다.

강원도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해안에 어린 명태 183만 마리를 방류했으며, 올해도 10만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입니다.

설악산에 복수초·변산바람꽃 등 봄철 야생화 개화

설악산국립공원에 복수초와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봄철 야생화가 피었습니다.

국립공원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비선대와 비룡폭포 탐방로 인근에 지난달(2월) 20일 복수초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변산바람꽃, 노루귀 등 야생화가 차례로 개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올해 봄철 야생화가 지난해보다 1~2주 정도 늦게 개화했다며, 장기간 강설과 한파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늦춰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삼척시, 시내버스 노선 대폭 개편…13개 노선 신설

삼척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개편됐습니다.

삼척시는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는 학생을 위해 기존 노선 일부를 삼일중학교나 삼척중학교, 삼척여고를 경유 하도록 하는 등 15개 노선 운행 구간이 일부 변경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내 외곽 주민들을 고려해 건지주공아파트에서 정라진까지 순환 노선 등 13개 노선이 신설됐습니다.

강릉시, 올해 상반기 중 ‘재활용 교환소’ 4곳 추가 설치

강릉시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폐건전지 등을 가져가면 종량제 봉투와 화장지 등으로 바꿔주는 '재활용 교환소'를 올해 상반기에 추가로 설치합니다.

추가 설치 사업소는 성덕동과 내곡동, 송정동의 각 주민센터와 홍제동 공영주차장 등 네 곳입니다.

지난해 강릉시는 기존에 설치된 재활용 교환소 두 곳에서 재활용품 44만 개, 11만 9백여 킬로그램을 수거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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