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 다가온 日 오염수 방류…정부 대응 강화

입력 2023.03.02 (19:29) 수정 2023.03.02 (20: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이 이르면 다음 달,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염 물질이 해류를 따라 우리 해안으로 퍼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검사 같은 방사능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매가 시작되기 전인 이른 아침.

어선들이 잡아 온 물고기가 부산공동어시장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공무원들이 그사이를 누비며 무작위로 물고기를 주워 담습니다.

물고기에 있을 수 있는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검사하기 위해섭니다.

[서경민/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 : "연간 천 톤 이상 소비되는 다소비 품종에 대해서 연간 수산물 안전성 방사능 조사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올 수 있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조사는 배를 타고 나가 해상에서 이뤄집니다.

바닷물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데, 올해부터는 항만 주변은 물론 원근해까지 92개 지점으로 늘려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는 검사가 더 강화됐습니다.

배의 균형을 잡는 데 쓰이는 바닷물인 평형수 역시 우려를 키웁니다.

배는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평형수 역시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염된 바닷물이 국내 해안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원전 사고 지역 주변에서 담은 평형수는 공해상에서 교환한 뒤 국내로 입항하도록 했습니다.

[고병설/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조사연구원장 : "주어진 정점(조사 지점)에서 저희가 격월로 지속적으로 해양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을 통해서 유해한 핵종이 특이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방사능 검사에서 아직 부적합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며,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백혜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앞 다가온 日 오염수 방류…정부 대응 강화
    • 입력 2023-03-02 19:29:54
    • 수정2023-03-02 20:17:10
    뉴스7(청주)
[앵커]

일본이 이르면 다음 달,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염 물질이 해류를 따라 우리 해안으로 퍼질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검사 같은 방사능 안전 조치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매가 시작되기 전인 이른 아침.

어선들이 잡아 온 물고기가 부산공동어시장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공무원들이 그사이를 누비며 무작위로 물고기를 주워 담습니다.

물고기에 있을 수 있는 요오드와 세슘 등 방사성 물질을 검사하기 위해섭니다.

[서경민/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주무관 : "연간 천 톤 이상 소비되는 다소비 품종에 대해서 연간 수산물 안전성 방사능 조사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해류를 타고 흘러들어올 수 있는 방사성 물질에 대한 조사는 배를 타고 나가 해상에서 이뤄집니다.

바닷물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데, 올해부터는 항만 주변은 물론 원근해까지 92개 지점으로 늘려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는 검사가 더 강화됐습니다.

배의 균형을 잡는 데 쓰이는 바닷물인 평형수 역시 우려를 키웁니다.

배는 짐을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평형수 역시 넣었다 빼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오염된 바닷물이 국내 해안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원전 사고 지역 주변에서 담은 평형수는 공해상에서 교환한 뒤 국내로 입항하도록 했습니다.

[고병설/해양환경공단 해양환경조사연구원장 : "주어진 정점(조사 지점)에서 저희가 격월로 지속적으로 해양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을 통해서 유해한 핵종이 특이사항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방사능 검사에서 아직 부적합한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며, 감시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백혜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