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신입생 1명”…‘나홀로’ 입학식
입력 2023.03.02 (19:31)
수정 2023.03.0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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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면서 입학생이 없거나 단 1명뿐인 학교가 전국에 250곳이 넘었습니다.
학교를 지키기 위해선 입학생 한 명, 한 명이 더없이 귀한 상황인데요,
한 시골 학교의 이른바 '나홀로 입학식'에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시 외곽의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알록달록, 풍선으로 꾸민 입학식.
올해 이 학교의 유일한 입학생은 김지원 군입니다.
책가방과 꽃을 선물하며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환영합니다.
동문회는 특별 장학금 내놨습니다.
["안녕 반가워."]
소방관이 되고 싶은 꿈은 또래 친구들이 아니라 2학년 형, 누나와 함께 꾸게 됐습니다.
[김지원/추곡초등학교 1학년 : "저는 멋지게 형, 누나랑 공부 열심히 해서 소방관이 될 거예요."]
이미 전교생이 6명까지 줄어 1, 2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해야 합니다.
[김성회/추곡초등학교 교장 : "북산면의 유일한 교육기관이고 우리 북산면을 대표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교육기관이에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올해 초등학교 1명 들어왔고."]
춘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
입학식 없이 학기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입학생이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근연/마을주민 : "마음이 안됐어. 진짜. 학생들이 없어서 없앤다는 소리가 있었어요. 2~3년 전에. 동네에 학교 있어야만 좋지. 애들 소리도 듣고."]
KBS 취재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모두 144곳에 이릅니다.
'나홀로 입학식'을 한 곳도 110곳이 넘습니다.
경북 32곳, 전남 29곳, 강원도 20곳 등 농어촌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학교 문 닫는 일을 걱정하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면서 입학생이 없거나 단 1명뿐인 학교가 전국에 250곳이 넘었습니다.
학교를 지키기 위해선 입학생 한 명, 한 명이 더없이 귀한 상황인데요,
한 시골 학교의 이른바 '나홀로 입학식'에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시 외곽의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알록달록, 풍선으로 꾸민 입학식.
올해 이 학교의 유일한 입학생은 김지원 군입니다.
책가방과 꽃을 선물하며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환영합니다.
동문회는 특별 장학금 내놨습니다.
["안녕 반가워."]
소방관이 되고 싶은 꿈은 또래 친구들이 아니라 2학년 형, 누나와 함께 꾸게 됐습니다.
[김지원/추곡초등학교 1학년 : "저는 멋지게 형, 누나랑 공부 열심히 해서 소방관이 될 거예요."]
이미 전교생이 6명까지 줄어 1, 2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해야 합니다.
[김성회/추곡초등학교 교장 : "북산면의 유일한 교육기관이고 우리 북산면을 대표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교육기관이에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올해 초등학교 1명 들어왔고."]
춘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
입학식 없이 학기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입학생이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근연/마을주민 : "마음이 안됐어. 진짜. 학생들이 없어서 없앤다는 소리가 있었어요. 2~3년 전에. 동네에 학교 있어야만 좋지. 애들 소리도 듣고."]
KBS 취재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모두 144곳에 이릅니다.
'나홀로 입학식'을 한 곳도 110곳이 넘습니다.
경북 32곳, 전남 29곳, 강원도 20곳 등 농어촌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학교 문 닫는 일을 걱정하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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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신입생 1명”…‘나홀로’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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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2 19:46:19
[앵커]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면서 입학생이 없거나 단 1명뿐인 학교가 전국에 250곳이 넘었습니다.
학교를 지키기 위해선 입학생 한 명, 한 명이 더없이 귀한 상황인데요,
한 시골 학교의 이른바 '나홀로 입학식'에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시 외곽의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알록달록, 풍선으로 꾸민 입학식.
올해 이 학교의 유일한 입학생은 김지원 군입니다.
책가방과 꽃을 선물하며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환영합니다.
동문회는 특별 장학금 내놨습니다.
["안녕 반가워."]
소방관이 되고 싶은 꿈은 또래 친구들이 아니라 2학년 형, 누나와 함께 꾸게 됐습니다.
[김지원/추곡초등학교 1학년 : "저는 멋지게 형, 누나랑 공부 열심히 해서 소방관이 될 거예요."]
이미 전교생이 6명까지 줄어 1, 2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해야 합니다.
[김성회/추곡초등학교 교장 : "북산면의 유일한 교육기관이고 우리 북산면을 대표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교육기관이에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올해 초등학교 1명 들어왔고."]
춘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
입학식 없이 학기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입학생이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근연/마을주민 : "마음이 안됐어. 진짜. 학생들이 없어서 없앤다는 소리가 있었어요. 2~3년 전에. 동네에 학교 있어야만 좋지. 애들 소리도 듣고."]
KBS 취재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모두 144곳에 이릅니다.
'나홀로 입학식'을 한 곳도 110곳이 넘습니다.
경북 32곳, 전남 29곳, 강원도 20곳 등 농어촌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학교 문 닫는 일을 걱정하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면서 입학생이 없거나 단 1명뿐인 학교가 전국에 250곳이 넘었습니다.
학교를 지키기 위해선 입학생 한 명, 한 명이 더없이 귀한 상황인데요,
한 시골 학교의 이른바 '나홀로 입학식'에 하초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시 외곽의 작은 초등학교입니다.
알록달록, 풍선으로 꾸민 입학식.
올해 이 학교의 유일한 입학생은 김지원 군입니다.
책가방과 꽃을 선물하며 전교생이 한마음으로 환영합니다.
동문회는 특별 장학금 내놨습니다.
["안녕 반가워."]
소방관이 되고 싶은 꿈은 또래 친구들이 아니라 2학년 형, 누나와 함께 꾸게 됐습니다.
[김지원/추곡초등학교 1학년 : "저는 멋지게 형, 누나랑 공부 열심히 해서 소방관이 될 거예요."]
이미 전교생이 6명까지 줄어 1, 2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해야 합니다.
[김성회/추곡초등학교 교장 : "북산면의 유일한 교육기관이고 우리 북산면을 대표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교육기관이에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올해 초등학교 1명 들어왔고."]
춘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
입학식 없이 학기 첫날을 시작했습니다.
입학생이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근연/마을주민 : "마음이 안됐어. 진짜. 학생들이 없어서 없앤다는 소리가 있었어요. 2~3년 전에. 동네에 학교 있어야만 좋지. 애들 소리도 듣고."]
KBS 취재결과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모두 144곳에 이릅니다.
'나홀로 입학식'을 한 곳도 110곳이 넘습니다.
경북 32곳, 전남 29곳, 강원도 20곳 등 농어촌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학생이 급격히 줄면서 학교 문 닫는 일을 걱정하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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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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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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