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 ‘산불 2단계’ 발령…일주일 새 산불 급증

입력 2023.03.03 (17:01) 수정 2023.03.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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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이 건조한 가운데 연일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에는 '산불 2단계'가 발령됐고, 경북 영양 산불에도 '산불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전남 순천에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산불이 났습니까?

[기자]

네,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일대의 산에서 난 불에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조금 전인 4시 30분 기준으로 산불 단계가 올라갔는데요.

산림당국은 인근에 거주하는 3개 마을 67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순천 산불에는 현재 헬기 19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순천에는 현재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0미터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가 30헥타르를 넘어가고 풍속은 초속 4미터 이상, 예상 진화시간은 8시간에서 24시간 사이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또, 경북 영양에서 난 산불에도 조금 전인 4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가 발령돼 있는데요.

1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중이라고 산림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을 포함해서 최근 산불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얼마나 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이 165건에 이릅니다.

여기에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지난 1주일간 발생한 산불은 7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40% 넘는 산불이 지난 1주일간 발생한 것인데요.

산림청은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현재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올린 상태입니다.

실제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앞으로도 산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강원도 영동지방 등과 경북 일부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영남 대부분 지역과 수도권, 호남, 충북 일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강원 산지에는 순간풍속 초속 25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예보됐습니다.

산림청은 특히, 영농 준비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부터는 불법으로 쓰레기 등을 태우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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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순천 ‘산불 2단계’ 발령…일주일 새 산불 급증
    • 입력 2023-03-03 17:01:07
    • 수정2023-03-03 17: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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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이 건조한 가운데 연일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에는 '산불 2단계'가 발령됐고, 경북 영양 산불에도 '산불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전남 순천에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산불이 났습니까?

[기자]

네,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일대의 산에서 난 불에 산불 2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조금 전인 4시 30분 기준으로 산불 단계가 올라갔는데요.

산림당국은 인근에 거주하는 3개 마을 67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순천 산불에는 현재 헬기 19대가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순천에는 현재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0미터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산불 2단계는 예상 피해가 30헥타르를 넘어가고 풍속은 초속 4미터 이상, 예상 진화시간은 8시간에서 24시간 사이로 예상될 때 발령됩니다.

또, 경북 영양에서 난 산불에도 조금 전인 4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가 발령돼 있는데요.

12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중이라고 산림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번 산불을 포함해서 최근 산불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얼마나 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이 165건에 이릅니다.

여기에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지난 1주일간 발생한 산불은 7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40% 넘는 산불이 지난 1주일간 발생한 것인데요.

산림청은 산불 위험이 커지면서 현재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단계로 올린 상태입니다.

실제로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앞으로도 산불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강원도 영동지방 등과 경북 일부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영남 대부분 지역과 수도권, 호남, 충북 일부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오늘 강원 산지에는 순간풍속 초속 25미터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고 예보됐습니다.

산림청은 특히, 영농 준비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부터는 불법으로 쓰레기 등을 태우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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