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 의원연맹 새 회장에 스가 전 총리…“한·일 관계 중시”

입력 2023.03.03 (17:24) 수정 2023.03.0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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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10년 만에 바뀌는 일한의원연맹의 새 회장에 취임합니다.

한일 관계 변화 속 중량감 있는 전직 총리가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여야 의원들의 초당파 모임인 일·한 의원연맹.

지난 1972년 발족한 이후,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로서 한·일 외교의 고비마다 막후에서 주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일·한 의원연맹이 오늘 국회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총회를 열어 정식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한의원연맹 차기 회장 : "한국은 경제 안보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이웃 국가입니다. 한일 양국의 우호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연맹을 이끈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은 "한·일 관계가 호전될 조짐이 보이면 회장을 넘겨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스가 전 총리에게 후임 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한 의원연맹 안팎에선 한일 간 현안 해결 이후 의원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계 개선 의지를 전하려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신임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시이/공명당 간사장 : "일한 의원연맹 회장에 전직 총리가 취임하는 것은 일본 측이 한·일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스가 차기 회장은 아베 총리 2차 내각 때 약 7년 8개월 동안 내각 서열 2위인 관방장관을 지냈으며, 기시다 현 총리 직전에 약 1년가량 총리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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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한 의원연맹 새 회장에 스가 전 총리…“한·일 관계 중시”
    • 입력 2023-03-03 17:24:01
    • 수정2023-03-03 17: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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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10년 만에 바뀌는 일한의원연맹의 새 회장에 취임합니다.

한일 관계 변화 속 중량감 있는 전직 총리가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여야 의원들의 초당파 모임인 일·한 의원연맹.

지난 1972년 발족한 이후, 한일의원연맹의 일본 측 파트너로서 한·일 외교의 고비마다 막후에서 주요 역할을 해 왔습니다.

일·한 의원연맹이 오늘 국회에서 임원회의를 열어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총회를 열어 정식 선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스가 요시히데/일한의원연맹 차기 회장 : "한국은 경제 안보에 있어 아주 중요한 이웃 국가입니다. 한일 양국의 우호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연맹을 이끈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은 "한·일 관계가 호전될 조짐이 보이면 회장을 넘겨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스가 전 총리에게 후임 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한 의원연맹 안팎에선 한일 간 현안 해결 이후 의원 교류를 활성화하고 관계 개선 의지를 전하려면,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 신임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시이/공명당 간사장 : "일한 의원연맹 회장에 전직 총리가 취임하는 것은 일본 측이 한·일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스가 차기 회장은 아베 총리 2차 내각 때 약 7년 8개월 동안 내각 서열 2위인 관방장관을 지냈으며, 기시다 현 총리 직전에 약 1년가량 총리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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