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서 개 사체 수백 구 발견…경찰 수사
입력 2023.03.06 (07:18)
수정 2023.03.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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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에서 개 사체 수백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유기견을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아 굶어 죽게 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
마당에 있는 포대와 고무통에 개 사체가 방치돼있고 철망 바닥에도 사체들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뼈와 가죽만 남아 있을 정도로 부패도 심한 상탭니다.
["근데 사체들이 훼손된 거 보면 애들이 굶어서..."]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백 구의 개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다만 그 수가 너무 많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집주인 60대 남성 A 씨는 1마리당 만 원에 유기견을 넘겨받아 키우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굶겨 죽게 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살펴본 동물보호단체의 판단은 다릅니다.
A 씨가 3년 전부터 번식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상품 가치가 떨어진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처리해 준 거라는 겁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 : "(상품 가치 떨어진 개들을) 처리해야 되잖아요. 데리고 있으면 보호 관리 비용이 드니까. 한 마리당 만 원씩 쥐어 주면서 처리하게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은 데려다가 그냥 감금해 놓고 굶겨 죽인 거죠."]
경찰은 A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유기견을 키우려 했다는 A 씨 진술이 맞는지 추궁하는 한편 개를 반입한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화면제공:동물권단체 케어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에서 개 사체 수백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유기견을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아 굶어 죽게 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
마당에 있는 포대와 고무통에 개 사체가 방치돼있고 철망 바닥에도 사체들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뼈와 가죽만 남아 있을 정도로 부패도 심한 상탭니다.
["근데 사체들이 훼손된 거 보면 애들이 굶어서..."]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백 구의 개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다만 그 수가 너무 많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집주인 60대 남성 A 씨는 1마리당 만 원에 유기견을 넘겨받아 키우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굶겨 죽게 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살펴본 동물보호단체의 판단은 다릅니다.
A 씨가 3년 전부터 번식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상품 가치가 떨어진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처리해 준 거라는 겁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 : "(상품 가치 떨어진 개들을) 처리해야 되잖아요. 데리고 있으면 보호 관리 비용이 드니까. 한 마리당 만 원씩 쥐어 주면서 처리하게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은 데려다가 그냥 감금해 놓고 굶겨 죽인 거죠."]
경찰은 A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유기견을 키우려 했다는 A 씨 진술이 맞는지 추궁하는 한편 개를 반입한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화면제공: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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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3-06 07: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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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에서 개 사체 수백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유기견을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아 굶어 죽게 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
마당에 있는 포대와 고무통에 개 사체가 방치돼있고 철망 바닥에도 사체들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뼈와 가죽만 남아 있을 정도로 부패도 심한 상탭니다.
["근데 사체들이 훼손된 거 보면 애들이 굶어서..."]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백 구의 개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다만 그 수가 너무 많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집주인 60대 남성 A 씨는 1마리당 만 원에 유기견을 넘겨받아 키우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굶겨 죽게 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살펴본 동물보호단체의 판단은 다릅니다.
A 씨가 3년 전부터 번식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상품 가치가 떨어진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처리해 준 거라는 겁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 : "(상품 가치 떨어진 개들을) 처리해야 되잖아요. 데리고 있으면 보호 관리 비용이 드니까. 한 마리당 만 원씩 쥐어 주면서 처리하게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은 데려다가 그냥 감금해 놓고 굶겨 죽인 거죠."]
경찰은 A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유기견을 키우려 했다는 A 씨 진술이 맞는지 추궁하는 한편 개를 반입한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화면제공:동물권단체 케어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에서 개 사체 수백 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유기견을 데려온 뒤 밥을 주지 않아 굶어 죽게 한 혐의로 60대 남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평의 한 주택.
마당에 있는 포대와 고무통에 개 사체가 방치돼있고 철망 바닥에도 사체들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뼈와 가죽만 남아 있을 정도로 부패도 심한 상탭니다.
["근데 사체들이 훼손된 거 보면 애들이 굶어서..."]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수백 구의 개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다만 그 수가 너무 많아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집주인 60대 남성 A 씨는 1마리당 만 원에 유기견을 넘겨받아 키우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굶겨 죽게 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현장을 살펴본 동물보호단체의 판단은 다릅니다.
A 씨가 3년 전부터 번식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받고 상품 가치가 떨어진 나이 든 작은 개들을 처리해 준 거라는 겁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 : "(상품 가치 떨어진 개들을) 처리해야 되잖아요. 데리고 있으면 보호 관리 비용이 드니까. 한 마리당 만 원씩 쥐어 주면서 처리하게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이 사람은 데려다가 그냥 감금해 놓고 굶겨 죽인 거죠."]
경찰은 A 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유기견을 키우려 했다는 A 씨 진술이 맞는지 추궁하는 한편 개를 반입한 경위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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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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