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개장…“역할 기대”

입력 2023.03.06 (09:45) 수정 2023.03.06 (11: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옛 부산근대역사관이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새단장을 마치고 개장했습니다.

부산의 새로운 역사, 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구 양식의 근대 건축물로,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옛 부산근대역사관.

일제강점기 한반도 침략기지로, 해방 이후 미국문화원으로 쓰이며 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방화사건까지 일어나는 등 근·현대 통한의 역사가 서린 곳입니다.

아픔을 간직한 이곳이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김기용/부산근현대역사관장 :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많이 활용하게끔 또 시민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민이 즐겨 찾고, 친숙해져야 공간으로서 의미가 큰 만큼, 도서 열람실과 전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부산 근·현대사 관련 도서 등 만여 권의 소장 도서와 다양한 자료도 갖췄습니다.

역사적 공간을 넘어 문화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에서 지역 문화를 즐길 수 있고, 특히 국제시장과 임시수도 정부청사 등 곳곳에 흩어진 근·현대 자산을 한데 묶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송우/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 : "이 공간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기획된다고 하면은 단순히 부산의 공간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어떤 새로운 역사, 인문학 공간으로 평가될 수 있는 (곳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역사관은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북 토크, 문화공연 등 다양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는 12월에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도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개장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공간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개장…“역할 기대”
    • 입력 2023-03-06 09:45:56
    • 수정2023-03-06 11:17:54
    930뉴스(부산)
[앵커]

옛 부산근대역사관이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 새단장을 마치고 개장했습니다.

부산의 새로운 역사, 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이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구 양식의 근대 건축물로,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옛 부산근대역사관.

일제강점기 한반도 침략기지로, 해방 이후 미국문화원으로 쓰이며 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방화사건까지 일어나는 등 근·현대 통한의 역사가 서린 곳입니다.

아픔을 간직한 이곳이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김기용/부산근현대역사관장 :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많이 활용하게끔 또 시민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민이 즐겨 찾고, 친숙해져야 공간으로서 의미가 큰 만큼, 도서 열람실과 전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부산 근·현대사 관련 도서 등 만여 권의 소장 도서와 다양한 자료도 갖췄습니다.

역사적 공간을 넘어 문화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에서 지역 문화를 즐길 수 있고, 특히 국제시장과 임시수도 정부청사 등 곳곳에 흩어진 근·현대 자산을 한데 묶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송우/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 : "이 공간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기획된다고 하면은 단순히 부산의 공간이 아니라 한국에서의 어떤 새로운 역사, 인문학 공간으로 평가될 수 있는 (곳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역사관은 앞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북 토크, 문화공연 등 다양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오는 12월에는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도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개장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공간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