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수요 급감…대전·세종·충남 2만 가구 깡통전세 노출

입력 2023.03.06 (20:10) 수정 2023.03.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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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시장에서 전세 공급보다 수요가 줄면서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2만 가구가 깡통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인중개사 4백여 명이 참가한 전세 사기 예방 결의대회,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이른바 '깡통전세' 우려가 커진 가운데 피해를 막기 위해 주택 거래시 근저당과 임차권 등기를 꼼꼼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용원/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선순위 임대차 현황과 보증금 총액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회원사 공인중개사들에게 충분히 주지시켰습니다."]

깡통전세 개연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전세수급 동향 지수입니다.

2021년 1월, 165까지 치솟은 세종지역 아파트의 전세수급 지수는 올해 1월, 54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대전은 125에서 66으로, 충남은 119에서 87로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기준치 100을 밑돌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적다는 뜻으로 세입자 확보가 어려워 전세가격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연립다세대 역시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돌면서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졌습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대전과 세종, 충남 2만 가구가 이러한 깡통전세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진백/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 "전세 보증금 미반환 위험 신호가 작년 10월부터 나타났고, 현재는 집값 하락과 전세가격 하락이 맞물려서 매우 높은 수준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연구원은 특히, 소액자본으로 사들여 전세를 놓은 이른바, 갭투자 주택 세 채 가운데 한 채는 깡통전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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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수요 급감…대전·세종·충남 2만 가구 깡통전세 노출
    • 입력 2023-03-06 20:10:04
    • 수정2023-03-07 14:41:24
    뉴스7(대전)
[앵커]

주택시장에서 전세 공급보다 수요가 줄면서 이른바, 깡통전세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2만 가구가 깡통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인중개사 4백여 명이 참가한 전세 사기 예방 결의대회,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이른바 '깡통전세' 우려가 커진 가운데 피해를 막기 위해 주택 거래시 근저당과 임차권 등기를 꼼꼼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용원/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 "선순위 임대차 현황과 보증금 총액을 철저히 확인하도록 회원사 공인중개사들에게 충분히 주지시켰습니다."]

깡통전세 개연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전세수급 동향 지수입니다.

2021년 1월, 165까지 치솟은 세종지역 아파트의 전세수급 지수는 올해 1월, 54로 떨어졌고, 같은 기간 대전은 125에서 66으로, 충남은 119에서 87로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기준치 100을 밑돌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적다는 뜻으로 세입자 확보가 어려워 전세가격 하락이 불가피합니다.

연립다세대 역시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돌면서 보증금 미반환 우려가 커졌습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대전과 세종, 충남 2만 가구가 이러한 깡통전세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진백/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 : "전세 보증금 미반환 위험 신호가 작년 10월부터 나타났고, 현재는 집값 하락과 전세가격 하락이 맞물려서 매우 높은 수준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연구원은 특히, 소액자본으로 사들여 전세를 놓은 이른바, 갭투자 주택 세 채 가운데 한 채는 깡통전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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