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포위위기’ 격전지 바흐무트 사수 의지 확인

입력 2023.03.07 (01:17) 수정 2023.03.07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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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계속된 공세에 포위 위기에 몰린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재한 군 참모부 정례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이 바흐무트 방어 작전을 계속하고 현재 위치를 강화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서 시르스키 사령관은 주요 최전선 상황을 보고했으며, 특히 바흐무트 상황이 자세히 검토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무기 및 장비의 공급 및 작전지로의 배분에 대해서도 의논했습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로, 러시아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넘게 이곳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이 지금까지 러시아가 잃은 막대한 병력만큼의 전략적 가치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쟁 전 7만여 명에 달하던 이곳 인구는 이제 불과 4천500명 수준으로 줄었고, 도시는 사실상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흐무트 함락 여부에 대해선 예측하지 않겠다면서 "(바흐무트 점령은) 전략적 가치나, 작전상 가치보다는 상징적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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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7 01:17:42
    • 수정2023-03-07 03:32:49
    국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계속된 공세에 포위 위기에 몰린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끝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주재한 군 참모부 정례회의에서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지상군 사령관이 바흐무트 방어 작전을 계속하고 현재 위치를 강화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서 시르스키 사령관은 주요 최전선 상황을 보고했으며, 특히 바흐무트 상황이 자세히 검토됐습니다. 참석자들은 무기 및 장비의 공급 및 작전지로의 배분에 대해서도 의논했습니다.

바흐무트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진격할 수 있는 요충지로, 러시아는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넘게 이곳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곳이 지금까지 러시아가 잃은 막대한 병력만큼의 전략적 가치는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쟁 전 7만여 명에 달하던 이곳 인구는 이제 불과 4천500명 수준으로 줄었고, 도시는 사실상 완전히 파괴됐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흐무트 함락 여부에 대해선 예측하지 않겠다면서 "(바흐무트 점령은) 전략적 가치나, 작전상 가치보다는 상징적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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