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학폭 피해 학생 우선 보호”…전문가 “반짝 대책 안돼”

입력 2023.03.07 (06:42) 수정 2023.03.07 (07: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하루만에 낙마한 것을 계기로, 대책을 마련중인 교육부가 현장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위중한 사안에 대해선 기록 보존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약속했고, 전문가들은 '반짝 대책'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학교폭력 전문가 간담회,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피해 학생 보호나 가해 학생의 진정한 반성 기회 마련 등 근본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많다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피해 학생 보호를 우선적으로 중시하고, 엄중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현장의 교육적 해결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위중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기록 보존 강화 등 제도 미비점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 시민 단체는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도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대로 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김종기/푸른나무재단 명예 이사장 : "일시적으로 반짝했다가 묻혀버리는 대책이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 우리 자녀를 위해서 반드시 강력하고 효과적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미한 사안은 관계회복과 화해·조정이 이뤄지도록 교육적 노력과 제도 장치 마련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학교장의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고 교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진이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주호 “학폭 피해 학생 우선 보호”…전문가 “반짝 대책 안돼”
    • 입력 2023-03-07 06:42:46
    • 수정2023-03-07 07:59:15
    뉴스광장 1부
[앵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폭력 문제로 하루만에 낙마한 것을 계기로, 대책을 마련중인 교육부가 현장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주호 장관은 위중한 사안에 대해선 기록 보존을 강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약속했고, 전문가들은 '반짝 대책'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학교폭력 전문가 간담회,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피해 학생 보호나 가해 학생의 진정한 반성 기회 마련 등 근본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많다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 "피해 학생 보호를 우선적으로 중시하고, 엄중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한편, 현장의 교육적 해결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위중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기록 보존 강화 등 제도 미비점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학교폭력 예방 시민 단체는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도 파국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대로 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김종기/푸른나무재단 명예 이사장 : "일시적으로 반짝했다가 묻혀버리는 대책이 아니라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 우리 자녀를 위해서 반드시 강력하고 효과적이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경미한 사안은 관계회복과 화해·조정이 이뤄지도록 교육적 노력과 제도 장치 마련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학교장의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고 교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진이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