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도 ‘가뭄 조짐’…금강-보령댐 도수로 가동

입력 2023.03.07 (07:30) 수정 2023.03.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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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부지역에 이어 충청권까지 가뭄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령과 서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수위도 줄면서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금강의 물을 댐으로 끌어오기 위한 도수로가 가동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의 마늘밭입니다.

줄기 끝부분이 바싹 말라 하얗게 변했습니다.

땅은 딱딱하게 굳어갑니다.

올 들어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32mm, 평년의 절반에 그치며 농작물 성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성준/마늘 재배 농민 : "굉장히 말라서 (지금) 초기 생육에 문제가 있습니다. 생산량의 차이가 있거나 생육이 안 좋다 보면 병도 올 수 있고."]

보령과 서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31%까지 낮아져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저수율의 79% 수준입니다.

부족한 물을 채우기 위해 지난해 8월 이후 200여 일 만에 강물을 댐으로 끌어오기 위한 도수로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보령댐 상류 지역입니다.

도수로에서 끌어온 물이 하천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반면, 최근 비가 내리지 않으며 원래 물이 흐르던 곳은 이렇게 상대적으로 말라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9월쯤에는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대일/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부장 : "하천 유지 용수 등 공급량 조정, 용담댐, 대청댐 용수의 비상 연계 공급 등 가뭄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해서 적기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현재 환경부가 관리하는 34개 댐 가운데 가뭄 관심 단계인 보령댐을 제외하고도 가뭄 심각이나 주의 단계가 내려진 댐은 8곳에 달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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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07 07:30:15
    • 수정2023-03-07 07:3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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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남부지역에 이어 충청권까지 가뭄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령과 서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수위도 줄면서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금강의 물을 댐으로 끌어오기 위한 도수로가 가동됐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홍성의 마늘밭입니다.

줄기 끝부분이 바싹 말라 하얗게 변했습니다.

땅은 딱딱하게 굳어갑니다.

올 들어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32mm, 평년의 절반에 그치며 농작물 성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성준/마늘 재배 농민 : "굉장히 말라서 (지금) 초기 생육에 문제가 있습니다. 생산량의 차이가 있거나 생육이 안 좋다 보면 병도 올 수 있고."]

보령과 서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의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율은 31%까지 낮아져 가뭄 '관심'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지난해 저수율의 79% 수준입니다.

부족한 물을 채우기 위해 지난해 8월 이후 200여 일 만에 강물을 댐으로 끌어오기 위한 도수로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보령댐 상류 지역입니다.

도수로에서 끌어온 물이 하천으로 들어오고 있는데요.

반면, 최근 비가 내리지 않으며 원래 물이 흐르던 곳은 이렇게 상대적으로 말라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9월쯤에는 가뭄 '경계'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대일/한국수자원공사 보령권지사 부장 : "하천 유지 용수 등 공급량 조정, 용담댐, 대청댐 용수의 비상 연계 공급 등 가뭄 단계별 대응책을 마련해서 적기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현재 환경부가 관리하는 34개 댐 가운데 가뭄 관심 단계인 보령댐을 제외하고도 가뭄 심각이나 주의 단계가 내려진 댐은 8곳에 달합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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