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한일 초계기 갈등, 강제징용 문제와 무관…해결방안 모색할 것”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 갈등과 관련해, 우리 군 당국이 “강제징용 문제와 무관하다”며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 당국이 한일 초계기 갈등 문제에 대해 양보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초계기 관련한 사안은 강제징용 문제와 무관한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대변인은 “이것은 군의 입장이 기존과 달라진 것이 없고, 향후에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한일 및 한미 안보협력 강화를 위한 제반 사항들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도 답했습니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 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습니다.

당시 일본 측은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증거라며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