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경사 피살사건’…강도살인 피고인이 ‘진범 지목’
입력 2023.03.07 (19:04)
수정 2023.03.07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0년 넘게 범인을 잡지 못한 '백 경사 피살사건'이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당시 파출소 안에서 사라졌던 백 경사의 총이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는 건데요.
총을 숨겨놨다며 경찰에 위치를 알린 제보자는 앞서 대전에서 함께 강도짓을 했던 공범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9월,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 당시 범인은 백 경사 허리춤에서 38구경 권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실탄 4발이 장전된 채였지만 이후 행방을 찾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21년만인 지난 달 중순 경찰은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범인에게 넘겨받은 총을 직접 숨겼다"는 제보였습니다.
제보자는 뜻밖에도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고인 이승만이었습니다.
이승만은 은행 강도 공범인 이정학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은 이승만과 이정학이 은행 직원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3억 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으로, 백 경사 사건보다 9개월 먼저 일어났습니다.
이때 쓰인 38구경 권총도 순찰하던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총이었습니다.
최근 1심 판결에서 이승만은 무기징역을, 이정학은 징역 20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승만이 이정학과 관계가 틀어져 21년만에 백 경사 총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 강도살인 재판 과정에서 서로 총을 쏘지 않았다고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승만이 알려준 정확한 위치에서 백 경사 총이 나온 만큼, 제보의 신빙성은 높습니다.
경찰은 수감 중인 이들을 접견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20년 넘게 범인을 잡지 못한 '백 경사 피살사건'이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당시 파출소 안에서 사라졌던 백 경사의 총이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는 건데요.
총을 숨겨놨다며 경찰에 위치를 알린 제보자는 앞서 대전에서 함께 강도짓을 했던 공범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9월,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 당시 범인은 백 경사 허리춤에서 38구경 권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실탄 4발이 장전된 채였지만 이후 행방을 찾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21년만인 지난 달 중순 경찰은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범인에게 넘겨받은 총을 직접 숨겼다"는 제보였습니다.
제보자는 뜻밖에도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고인 이승만이었습니다.
이승만은 은행 강도 공범인 이정학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은 이승만과 이정학이 은행 직원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3억 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으로, 백 경사 사건보다 9개월 먼저 일어났습니다.
이때 쓰인 38구경 권총도 순찰하던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총이었습니다.
최근 1심 판결에서 이승만은 무기징역을, 이정학은 징역 20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승만이 이정학과 관계가 틀어져 21년만에 백 경사 총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 강도살인 재판 과정에서 서로 총을 쏘지 않았다고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승만이 알려준 정확한 위치에서 백 경사 총이 나온 만큼, 제보의 신빙성은 높습니다.
경찰은 수감 중인 이들을 접견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백 경사 피살사건’…강도살인 피고인이 ‘진범 지목’
-
- 입력 2023-03-07 19:04:18
- 수정2023-03-07 19:49:49
![](/data/news/2023/03/07/20230307_a6FkfB.jpg)
[앵커]
20년 넘게 범인을 잡지 못한 '백 경사 피살사건'이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당시 파출소 안에서 사라졌던 백 경사의 총이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는 건데요.
총을 숨겨놨다며 경찰에 위치를 알린 제보자는 앞서 대전에서 함께 강도짓을 했던 공범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9월,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 당시 범인은 백 경사 허리춤에서 38구경 권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실탄 4발이 장전된 채였지만 이후 행방을 찾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21년만인 지난 달 중순 경찰은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범인에게 넘겨받은 총을 직접 숨겼다"는 제보였습니다.
제보자는 뜻밖에도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고인 이승만이었습니다.
이승만은 은행 강도 공범인 이정학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은 이승만과 이정학이 은행 직원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3억 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으로, 백 경사 사건보다 9개월 먼저 일어났습니다.
이때 쓰인 38구경 권총도 순찰하던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총이었습니다.
최근 1심 판결에서 이승만은 무기징역을, 이정학은 징역 20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승만이 이정학과 관계가 틀어져 21년만에 백 경사 총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 강도살인 재판 과정에서 서로 총을 쏘지 않았다고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승만이 알려준 정확한 위치에서 백 경사 총이 나온 만큼, 제보의 신빙성은 높습니다.
경찰은 수감 중인 이들을 접견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20년 넘게 범인을 잡지 못한 '백 경사 피살사건'이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당시 파출소 안에서 사라졌던 백 경사의 총이 발견되면서 수사가 급진전되고 있는 건데요.
총을 숨겨놨다며 경찰에 위치를 알린 제보자는 앞서 대전에서 함께 강도짓을 했던 공범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오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02년 9월,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 당시 범인은 백 경사 허리춤에서 38구경 권총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실탄 4발이 장전된 채였지만 이후 행방을 찾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21년만인 지난 달 중순 경찰은 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범인에게 넘겨받은 총을 직접 숨겼다"는 제보였습니다.
제보자는 뜻밖에도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 피고인 이승만이었습니다.
이승만은 은행 강도 공범인 이정학을 백 경사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국민은행 강도살인 사건은 이승만과 이정학이 은행 직원을 총으로 쏴 살해하고 3억 원을 훔쳐 달아난 사건으로, 백 경사 사건보다 9개월 먼저 일어났습니다.
이때 쓰인 38구경 권총도 순찰하던 경찰관을 차로 들이받은 뒤 빼앗은 총이었습니다.
최근 1심 판결에서 이승만은 무기징역을, 이정학은 징역 20년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승만이 이정학과 관계가 틀어져 21년만에 백 경사 총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 강도살인 재판 과정에서 서로 총을 쏘지 않았다고 떠넘겼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승만이 알려준 정확한 위치에서 백 경사 총이 나온 만큼, 제보의 신빙성은 높습니다.
경찰은 수감 중인 이들을 접견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
-
오정현 기자 ohhh@kbs.co.kr
오정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