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첫 주민설명회…사업비 관건

입력 2023.03.07 (19:21) 수정 2023.03.0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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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춘천시 동내면을 선정한지 두 달 만에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사업 대상지의 93%가 사유지라 보상 문제가 가장 큰 관심이었는데요.

문제는 사업비 마련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춘천시 동내면을 점찍습니다.

바로 다음날, 이 일대 100만㎡를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합니다.

사흘 뒤 고은리 일대 118만㎡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습니다.

숨가빴던 선정 과정 만큼, 첫 설명회에는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병진/강원도 신도시조성TF팀장 : "청사는 이달 중에 결정이 됩니다. 내년도에 보상 시작합니다. 그리고 도시개발사업 거듭 말씀드립니다. 2년이나 3년이면 보상 시작합니다."]

먼저, 강원도청과 강원도의회가 들어설 10만㎡와 8차선 진입도로는 강원도가 직접 맡아 공사를 진행합니다.

강원도가 추산하는 토지보상가격은 3.3㎡에 160만 원 안팎으로 최대 700억 원 정돕니다.

신청사 주변 90만㎡에 들어설 행정타운조성공사는 강원도개발공사가 맡습니다.

이 곳은 타당성조사부터 해야 해, 최소 2~3년 정도 지나야 보상 논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주민들은 재산권이 침해 받지 않을까 걱정을 토로합니다.

[목동균/춘천시 동내면 : "명색이 강원도청인데 그러면 그만큼 원주민들이 희생을 하는 것 아닙니까. 틀림없는 희생입니다."]

[하영두/춘천시 동내면 : "도유지나 시유지를 대상으로 이주하는 시민들이나 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앞으로 관건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강원도가 적립해둔 청사건립기금은 고작 650억 원.

강원도개발공사도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사업비 확보 상황에 따라 사업의 속도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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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청사 첫 주민설명회…사업비 관건
    • 입력 2023-03-07 19:21:20
    • 수정2023-03-07 20:25:47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가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춘천시 동내면을 선정한지 두 달 만에 주민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사업 대상지의 93%가 사유지라 보상 문제가 가장 큰 관심이었는데요.

문제는 사업비 마련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신청사 건립 예정지로 춘천시 동내면을 점찍습니다.

바로 다음날, 이 일대 100만㎡를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합니다.

사흘 뒤 고은리 일대 118만㎡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습니다.

숨가빴던 선정 과정 만큼, 첫 설명회에는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병진/강원도 신도시조성TF팀장 : "청사는 이달 중에 결정이 됩니다. 내년도에 보상 시작합니다. 그리고 도시개발사업 거듭 말씀드립니다. 2년이나 3년이면 보상 시작합니다."]

먼저, 강원도청과 강원도의회가 들어설 10만㎡와 8차선 진입도로는 강원도가 직접 맡아 공사를 진행합니다.

강원도가 추산하는 토지보상가격은 3.3㎡에 160만 원 안팎으로 최대 700억 원 정돕니다.

신청사 주변 90만㎡에 들어설 행정타운조성공사는 강원도개발공사가 맡습니다.

이 곳은 타당성조사부터 해야 해, 최소 2~3년 정도 지나야 보상 논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주민들은 재산권이 침해 받지 않을까 걱정을 토로합니다.

[목동균/춘천시 동내면 : "명색이 강원도청인데 그러면 그만큼 원주민들이 희생을 하는 것 아닙니까. 틀림없는 희생입니다."]

[하영두/춘천시 동내면 : "도유지나 시유지를 대상으로 이주하는 시민들이나 업체에 저렴한 가격으로."]

앞으로 관건은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돈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강원도가 적립해둔 청사건립기금은 고작 650억 원.

강원도개발공사도 재정 상황이 좋지 않아, 사업비 확보 상황에 따라 사업의 속도가 좌우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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