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K] 지역주택조합 사건은 ‘합작품’…조직적 공모 있었나
입력 2023.03.07 (19:24)
수정 2023.03.07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도 아라지구와 아라동 지주택 사업 속보 이어갑니다.
KBS는 조합 가입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추진위원장이 업무대행사와 한통속이었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추가 취재결과 추진위원회 이사와 감사까지 모두 특수 관계로 얽혀 있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라지구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양 모 씨는 업무대행사 대표 이 모 씨와 한통속이었습니다.
양 씨는 자신의 아들을 아라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두 지주택 사업의 업무를 대행한 실질적인 대표 이 모 씨가 160억 원이라는 조합 자금을 큰 제지 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추진위원장뿐만 아니라 추진위원회 임원들 모두 특수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아라동 추진위원회 이사 김 모 씨.
김 씨는 아라지구 추진위원장 양 씨의 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김 씨의 아들 역시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이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모 씨 가족/음성변조 : "(김OO 씨는 또 누구에요? 김OO.) 우리 아들."]
특히 아라동 추진위원회 이사 김 씨는 업무대행사 대표직에도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었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이 신분을 물어보자, 매우 거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동 추진위 이사/음성변조 : "괜히 와 가지고 XX 분란만 만들고 있네! 이XX 진짜 죽여서 끝내버릴까 보다. 개XX가 이래서 살인이 나는 거야. X로 그냥 배를 확 쑤셔버리고 싶네 진짜 확 열 받게."]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인 또 다른 김 모 씨 역시 양 씨를 비롯한 다른 임원의 지인이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음성변조 : "잘되면 보상 좀 해주겠다. 추진위원으로 이름만 올려달라고 해서 해준 것밖에 없습니다. 양OO 씨가 얽히고설키고 해서 추진위원들은 다 데려오고."]
김 씨는 이번 사건이 업무대행사 대표 이 모 씨와 추진위원장 양 씨의 합작품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음성변조 : "이OO 씨 하고 양OO 둘이 합작품으로 알고 있어요."]
마지막 인물 아라동 추진위원회 감사는 양 씨의 여성 지인이었습니다.
업무대행사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추진위원장과 임원들 모두 특수 관계였던 겁니다.
이들은 현재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처음부터 조직적인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진석/조합 가입자 측 변호인 : "자기 명의만 빌려줬다고 하지만 그 수법으로 이익을 얻게 되면 단순한 방조에 그치지 않고, 같이 공모했거나 공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거로 파악하고 있고요."]
경찰은 두 조합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관련자 10여 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서경환
오늘도 아라지구와 아라동 지주택 사업 속보 이어갑니다.
KBS는 조합 가입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추진위원장이 업무대행사와 한통속이었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추가 취재결과 추진위원회 이사와 감사까지 모두 특수 관계로 얽혀 있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라지구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양 모 씨는 업무대행사 대표 이 모 씨와 한통속이었습니다.
양 씨는 자신의 아들을 아라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두 지주택 사업의 업무를 대행한 실질적인 대표 이 모 씨가 160억 원이라는 조합 자금을 큰 제지 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추진위원장뿐만 아니라 추진위원회 임원들 모두 특수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아라동 추진위원회 이사 김 모 씨.
김 씨는 아라지구 추진위원장 양 씨의 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김 씨의 아들 역시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이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모 씨 가족/음성변조 : "(김OO 씨는 또 누구에요? 김OO.) 우리 아들."]
특히 아라동 추진위원회 이사 김 씨는 업무대행사 대표직에도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었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이 신분을 물어보자, 매우 거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동 추진위 이사/음성변조 : "괜히 와 가지고 XX 분란만 만들고 있네! 이XX 진짜 죽여서 끝내버릴까 보다. 개XX가 이래서 살인이 나는 거야. X로 그냥 배를 확 쑤셔버리고 싶네 진짜 확 열 받게."]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인 또 다른 김 모 씨 역시 양 씨를 비롯한 다른 임원의 지인이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음성변조 : "잘되면 보상 좀 해주겠다. 추진위원으로 이름만 올려달라고 해서 해준 것밖에 없습니다. 양OO 씨가 얽히고설키고 해서 추진위원들은 다 데려오고."]
김 씨는 이번 사건이 업무대행사 대표 이 모 씨와 추진위원장 양 씨의 합작품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음성변조 : "이OO 씨 하고 양OO 둘이 합작품으로 알고 있어요."]
마지막 인물 아라동 추진위원회 감사는 양 씨의 여성 지인이었습니다.
업무대행사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추진위원장과 임원들 모두 특수 관계였던 겁니다.
이들은 현재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처음부터 조직적인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진석/조합 가입자 측 변호인 : "자기 명의만 빌려줬다고 하지만 그 수법으로 이익을 얻게 되면 단순한 방조에 그치지 않고, 같이 공모했거나 공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거로 파악하고 있고요."]
경찰은 두 조합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관련자 10여 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서경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탐사K] 지역주택조합 사건은 ‘합작품’…조직적 공모 있었나
-
- 입력 2023-03-07 19:24:53
- 수정2023-03-07 21:50:48
![](/data/news/title_image/newsmp4/jeju/news7/2023/03/07/50_7620774.jpg)
[앵커]
오늘도 아라지구와 아라동 지주택 사업 속보 이어갑니다.
KBS는 조합 가입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추진위원장이 업무대행사와 한통속이었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추가 취재결과 추진위원회 이사와 감사까지 모두 특수 관계로 얽혀 있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라지구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양 모 씨는 업무대행사 대표 이 모 씨와 한통속이었습니다.
양 씨는 자신의 아들을 아라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두 지주택 사업의 업무를 대행한 실질적인 대표 이 모 씨가 160억 원이라는 조합 자금을 큰 제지 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추진위원장뿐만 아니라 추진위원회 임원들 모두 특수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아라동 추진위원회 이사 김 모 씨.
김 씨는 아라지구 추진위원장 양 씨의 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김 씨의 아들 역시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이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모 씨 가족/음성변조 : "(김OO 씨는 또 누구에요? 김OO.) 우리 아들."]
특히 아라동 추진위원회 이사 김 씨는 업무대행사 대표직에도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었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이 신분을 물어보자, 매우 거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동 추진위 이사/음성변조 : "괜히 와 가지고 XX 분란만 만들고 있네! 이XX 진짜 죽여서 끝내버릴까 보다. 개XX가 이래서 살인이 나는 거야. X로 그냥 배를 확 쑤셔버리고 싶네 진짜 확 열 받게."]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인 또 다른 김 모 씨 역시 양 씨를 비롯한 다른 임원의 지인이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음성변조 : "잘되면 보상 좀 해주겠다. 추진위원으로 이름만 올려달라고 해서 해준 것밖에 없습니다. 양OO 씨가 얽히고설키고 해서 추진위원들은 다 데려오고."]
김 씨는 이번 사건이 업무대행사 대표 이 모 씨와 추진위원장 양 씨의 합작품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음성변조 : "이OO 씨 하고 양OO 둘이 합작품으로 알고 있어요."]
마지막 인물 아라동 추진위원회 감사는 양 씨의 여성 지인이었습니다.
업무대행사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추진위원장과 임원들 모두 특수 관계였던 겁니다.
이들은 현재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처음부터 조직적인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진석/조합 가입자 측 변호인 : "자기 명의만 빌려줬다고 하지만 그 수법으로 이익을 얻게 되면 단순한 방조에 그치지 않고, 같이 공모했거나 공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거로 파악하고 있고요."]
경찰은 두 조합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관련자 10여 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서경환
오늘도 아라지구와 아라동 지주택 사업 속보 이어갑니다.
KBS는 조합 가입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추진위원장이 업무대행사와 한통속이었다는 사실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추가 취재결과 추진위원회 이사와 감사까지 모두 특수 관계로 얽혀 있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라지구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 양 모 씨는 업무대행사 대표 이 모 씨와 한통속이었습니다.
양 씨는 자신의 아들을 아라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장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두 지주택 사업의 업무를 대행한 실질적인 대표 이 모 씨가 160억 원이라는 조합 자금을 큰 제지 없이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그런데 KBS 취재결과 추진위원장뿐만 아니라 추진위원회 임원들 모두 특수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아라동 추진위원회 이사 김 모 씨.
김 씨는 아라지구 추진위원장 양 씨의 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김 씨의 아들 역시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이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모 씨 가족/음성변조 : "(김OO 씨는 또 누구에요? 김OO.) 우리 아들."]
특히 아라동 추진위원회 이사 김 씨는 업무대행사 대표직에도 이름을 올렸던 인물이었습니다.
김 씨는 취재진이 신분을 물어보자, 매우 거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동 추진위 이사/음성변조 : "괜히 와 가지고 XX 분란만 만들고 있네! 이XX 진짜 죽여서 끝내버릴까 보다. 개XX가 이래서 살인이 나는 거야. X로 그냥 배를 확 쑤셔버리고 싶네 진짜 확 열 받게."]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인 또 다른 김 모 씨 역시 양 씨를 비롯한 다른 임원의 지인이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음성변조 : "잘되면 보상 좀 해주겠다. 추진위원으로 이름만 올려달라고 해서 해준 것밖에 없습니다. 양OO 씨가 얽히고설키고 해서 추진위원들은 다 데려오고."]
김 씨는 이번 사건이 업무대행사 대표 이 모 씨와 추진위원장 양 씨의 합작품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모 씨/전 아라지구 추진위원회 감사/음성변조 : "이OO 씨 하고 양OO 둘이 합작품으로 알고 있어요."]
마지막 인물 아라동 추진위원회 감사는 양 씨의 여성 지인이었습니다.
업무대행사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추진위원장과 임원들 모두 특수 관계였던 겁니다.
이들은 현재 명의만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입자들은 처음부터 조직적인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진석/조합 가입자 측 변호인 : "자기 명의만 빌려줬다고 하지만 그 수법으로 이익을 얻게 되면 단순한 방조에 그치지 않고, 같이 공모했거나 공동으로 범행을 저지른 거로 파악하고 있고요."]
경찰은 두 조합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관련자 10여 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서경환
-
-
문준영 기자 mjy@kbs.co.kr
문준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