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압도적 행동 상시 준비”…외무성 ‘핵 전쟁’ 언급

입력 2023.03.07 (21:34) 수정 2023.03.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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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행동을 상시 준비하고 있다며 핵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 이번 한미 훈련에 대응한 전략무기 시험을 예고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의 행동에 따라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이 태평양 지역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면 즉각 격추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망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나 공역에서 북한의 전략무기 시험을 요격한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한미의 군사행동이 북한 대응의 '조건'이 되고 있다면서, "압도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태세에 있다"고 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전략무기 시험을 사실상 예고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신형 고체 ICBM 발사나 ICBM 정상 각도 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태평양 수역을 언급한 거는 그만큼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입증하겠다는 그런 의도로 읽혀지고요."]

외무성 대외보도실장도 담화를 내고,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한미 훈련에 돌리며, 국제사회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전쟁 발발 위험이 가상적 단계에서 현실적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리란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핵 무력을 사용하는 어떤 상황까지도 치달을 수 있다는 것들을 일정 부분 상대(한미)에게 전가하는 부분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실제 그런 것에 대한 우려도 내포돼 있는…."]

국정원은 북한이 이번 달과 다음 달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다음 달 중엔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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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여정 “압도적 행동 상시 준비”…외무성 ‘핵 전쟁’ 언급
    • 입력 2023-03-07 21:34:01
    • 수정2023-03-07 2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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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압도적인 행동을 상시 준비하고 있다며 핵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했는데 이번 한미 훈련에 대응한 전략무기 시험을 예고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의 행동에 따라 태평양을 사격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위협했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북한이 태평양 지역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쏘면 즉각 격추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망발"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지 않는 공해나 공역에서 북한의 전략무기 시험을 요격한다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한미의 군사행동이 북한 대응의 '조건'이 되고 있다면서, "압도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상시적 준비태세에 있다"고 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에 대응한 전략무기 시험을 사실상 예고한 것으로, 정보당국은 신형 고체 ICBM 발사나 ICBM 정상 각도 발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이 태평양 수역을 언급한 거는 그만큼 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입증하겠다는 그런 의도로 읽혀지고요."]

외무성 대외보도실장도 담화를 내고,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한미 훈련에 돌리며, 국제사회가 이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핵전쟁 발발 위험이 가상적 단계에서 현실적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 "격렬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으리란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핵 무력을 사용하는 어떤 상황까지도 치달을 수 있다는 것들을 일정 부분 상대(한미)에게 전가하는 부분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실제 그런 것에 대한 우려도 내포돼 있는…."]

국정원은 북한이 이번 달과 다음 달 핵과 재래식을 결합한 대규모 훈련을 전개하고, 다음 달 중엔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그래픽:박미주/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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