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를 명소로!…주민 아이디어 ‘톡톡’

입력 2023.03.07 (21:41) 수정 2023.03.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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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NS를 통한 소통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상권의 형성과 유지에도 SNS는 중요한 수단이 됐습니다.

여러 지역의 상권들마다 SNS 명소로 두드러지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경기도 고양시의 한 지역 사례를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양시의 한 근린공원, 어린이를 향해 스마트폰을 대자 화려한 나비 떼가 나타납니다.

바로 옆에서는 거대한 고래가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벤치에서는 앉은 이의 양 옆으로 날개가 돋아나고, 또 다른 곳에서는 판다가 등장해 재롱을 피웁니다.

이 증강현실 앱을 제작한 이들은 정발산동 주민자치회, 지난해 4월 고양시의 사업에 응모해 '밤리단길 디저트 카페거리'라는 이름의 관광 특화거리를 지정받았고, 사업비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최근 앱 제작을 마쳤습니다.

SNS상에서 입소문이 나서 공원 바로 옆 특화거리에까지 방문객이 유입되기를 바라는 겁니다.

[윤만승/경기 고양시 정발산동 주민자치회장 : "특히 코로나까지 겹치는 바람에 소상공인들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젊은 층을 우리가 타겟으로 삼아서 동네를, 지역을 또 활성화시키자, 그래서 무슨 방법이 있을까 하다가..."]

'밤가시 초가'라는 경기도 민속문화재가 남아 있을 정도로 과거에 밤나무가 많았던 이곳 거리는 유행에 따라 요즈음 '밤리단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

지역의 부족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2년 전쯤 관광 특화거리 조성 조례를 제정한 고양시는 밤리단길 외에 식사동 구제거리와 흥도동 성사골 음식문화거리도 지원 중입니다.

[김동원/경기 고양시 관광과장 : "관광 특화거리로 활성화시키고, 그 지역의 주민들도 합심해서 공동체 프로그램도 같이하는 게 또 의의가 있고..."]

골목 상권과 마을을 살리려는 주민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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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를 명소로!…주민 아이디어 ‘톡톡’
    • 입력 2023-03-07 21:41:42
    • 수정2023-03-07 21:51:27
    뉴스9(경인)
[앵커]

SNS를 통한 소통이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상권의 형성과 유지에도 SNS는 중요한 수단이 됐습니다.

여러 지역의 상권들마다 SNS 명소로 두드러지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경기도 고양시의 한 지역 사례를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양시의 한 근린공원, 어린이를 향해 스마트폰을 대자 화려한 나비 떼가 나타납니다.

바로 옆에서는 거대한 고래가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벤치에서는 앉은 이의 양 옆으로 날개가 돋아나고, 또 다른 곳에서는 판다가 등장해 재롱을 피웁니다.

이 증강현실 앱을 제작한 이들은 정발산동 주민자치회, 지난해 4월 고양시의 사업에 응모해 '밤리단길 디저트 카페거리'라는 이름의 관광 특화거리를 지정받았고, 사업비 2천만 원을 지원받아 최근 앱 제작을 마쳤습니다.

SNS상에서 입소문이 나서 공원 바로 옆 특화거리에까지 방문객이 유입되기를 바라는 겁니다.

[윤만승/경기 고양시 정발산동 주민자치회장 : "특히 코로나까지 겹치는 바람에 소상공인들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젊은 층을 우리가 타겟으로 삼아서 동네를, 지역을 또 활성화시키자, 그래서 무슨 방법이 있을까 하다가..."]

'밤가시 초가'라는 경기도 민속문화재가 남아 있을 정도로 과거에 밤나무가 많았던 이곳 거리는 유행에 따라 요즈음 '밤리단길'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

지역의 부족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2년 전쯤 관광 특화거리 조성 조례를 제정한 고양시는 밤리단길 외에 식사동 구제거리와 흥도동 성사골 음식문화거리도 지원 중입니다.

[김동원/경기 고양시 관광과장 : "관광 특화거리로 활성화시키고, 그 지역의 주민들도 합심해서 공동체 프로그램도 같이하는 게 또 의의가 있고..."]

골목 상권과 마을을 살리려는 주민들의 필사적인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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