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반발로 한수원 설명회 무산

입력 2023.03.07 (21:47) 수정 2023.03.07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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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수원은 앞서 보신 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을 고리원전 터에 짓기로 했지만, 결정 과정에서 부산시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뒤늦게 개최하려던 설명회도 시민단체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수원 이사회에서 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설치계획이 통과된 뒤 한 달 만에 시의원들과 언론을 대상으로 개최하려던 설명회.

시민단체 회원들이 출입문을 막고 거세게 항의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지금은 시의회가 한수원의 일방적 설명을 들을 때가 아니라 임시저장시설 건립을 막아야 할 때라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입니다.

["핵폐기장 건설 즉각 취소하라! 취소하라! 취소하라!"]

부산시의회는 시민단체에 이미 공지한 행사였고, 여러 의견을 모두 듣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재권/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장 :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14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부산시의회가 핵폐기장 반대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시민 여론 수렴이 없었고, 임시시설이 곧 영구시설이 될 수 있다는 똑같은 이유로 인근 울산시의회는 반대 결의안을 냈다는 겁니다.

[차성환/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울산시민을 더 사랑합니까? 부산시의회 의원들은 왜 침묵하고 있습니까?"]

이에 대해 부산시의회는 건식저장시설 반대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고 오는 1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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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반발로 한수원 설명회 무산
    • 입력 2023-03-07 21:47:43
    • 수정2023-03-07 21:55:49
    뉴스9(부산)
[앵커]

한수원은 앞서 보신 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을 고리원전 터에 짓기로 했지만, 결정 과정에서 부산시민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뒤늦게 개최하려던 설명회도 시민단체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수원 이사회에서 핵폐기물 건식저장시설 설치계획이 통과된 뒤 한 달 만에 시의원들과 언론을 대상으로 개최하려던 설명회.

시민단체 회원들이 출입문을 막고 거세게 항의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지금은 시의회가 한수원의 일방적 설명을 들을 때가 아니라 임시저장시설 건립을 막아야 할 때라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입니다.

["핵폐기장 건설 즉각 취소하라! 취소하라! 취소하라!"]

부산시의회는 시민단체에 이미 공지한 행사였고, 여러 의견을 모두 듣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재권/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위원장 :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14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는 부산시의회가 핵폐기장 반대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시민 여론 수렴이 없었고, 임시시설이 곧 영구시설이 될 수 있다는 똑같은 이유로 인근 울산시의회는 반대 결의안을 냈다는 겁니다.

[차성환/핵폐기장 반대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 "울산시의회 의원들이 울산시민을 더 사랑합니까? 부산시의회 의원들은 왜 침묵하고 있습니까?"]

이에 대해 부산시의회는 건식저장시설 반대 결의안을 준비하고 있고 오는 1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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