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다음 달 美 국빈방문…“한미동맹의 미래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말 미국을 국빈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국 정상의 미국 국빈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입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오늘(7일) "윤 대통령이 바이든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4월 말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국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4월) 26일로 예정된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수석은 "특히 양 정상은 지난해 5월과 11월 한미정상회담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과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과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국빈방미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핵심 가치를 수호하며,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전진해 나아가는 '행동하는 강력한 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를 포함해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해 지난 5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입니다.

미 백악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도 현지시각 7일,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 부부의 국빈방문을 초청했다며, "양국 정상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억지력, 한국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