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봉쇄하고 전기 끊고…佛 연금개혁 반대시위 참가인원 최다
입력 2023.03.08 (05:24)
수정 2023.03.0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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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며 현지 시각 7일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제6차 시위에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시위에 128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고, 시위를 주최한 노동총동맹(CGT)은 350만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자체 집계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부와 주최 측 추산에 3배 가까이 차이가 있지만,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시위 중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평가에서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파리와 리옹, 낭트 등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파리에서는 오후 8시 기준 행진 도중 건물과 자동차를 훼손하거나, 발사체와 폭죽을 던진 혐의 등으로 43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서부에 있는 렌, 북부에 있는 릴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도로를 막아서거나, 일부러 서행 운전하면서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주요 8개 노동조합은 파업으로 프랑스를 "멈춰 세우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철도공사(SNCF) 등 일부 노조는 끝을 기약하지 않는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유 부문 파업으로 프랑스 전역에 있는 정제소가 문을 닫았고, 전력공사(EDF) 등 에너지 부문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금 연금 제도를 손보지 않으면 머지않아 적자의 수렁에 빠져들 것이라며 정년 연장을 골자로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행 62세인 정년을 2030년까지 64세로 높이고, 연금을 100% 수령하기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을 42년에서 2027년까지 43년으로 늘리는 게 핵심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프랑스 상원은 이날 정년 연장 조항 심의에 들어갔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전했습니다.
상원은 이번달 12일 자정까지 정부가 제출한 원안과 함께 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시위에 128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고, 시위를 주최한 노동총동맹(CGT)은 350만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자체 집계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부와 주최 측 추산에 3배 가까이 차이가 있지만,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시위 중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평가에서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파리와 리옹, 낭트 등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파리에서는 오후 8시 기준 행진 도중 건물과 자동차를 훼손하거나, 발사체와 폭죽을 던진 혐의 등으로 43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서부에 있는 렌, 북부에 있는 릴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도로를 막아서거나, 일부러 서행 운전하면서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주요 8개 노동조합은 파업으로 프랑스를 "멈춰 세우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철도공사(SNCF) 등 일부 노조는 끝을 기약하지 않는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유 부문 파업으로 프랑스 전역에 있는 정제소가 문을 닫았고, 전력공사(EDF) 등 에너지 부문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금 연금 제도를 손보지 않으면 머지않아 적자의 수렁에 빠져들 것이라며 정년 연장을 골자로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행 62세인 정년을 2030년까지 64세로 높이고, 연금을 100% 수령하기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을 42년에서 2027년까지 43년으로 늘리는 게 핵심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프랑스 상원은 이날 정년 연장 조항 심의에 들어갔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전했습니다.
상원은 이번달 12일 자정까지 정부가 제출한 원안과 함께 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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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08 05:24:57
- 수정2023-03-08 05:31:51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며 현지 시각 7일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제6차 시위에 역대 최다 인원이 참가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시위에 128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고, 시위를 주최한 노동총동맹(CGT)은 350만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자체 집계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부와 주최 측 추산에 3배 가까이 차이가 있지만,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시위 중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평가에서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파리와 리옹, 낭트 등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파리에서는 오후 8시 기준 행진 도중 건물과 자동차를 훼손하거나, 발사체와 폭죽을 던진 혐의 등으로 43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서부에 있는 렌, 북부에 있는 릴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도로를 막아서거나, 일부러 서행 운전하면서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주요 8개 노동조합은 파업으로 프랑스를 "멈춰 세우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철도공사(SNCF) 등 일부 노조는 끝을 기약하지 않는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유 부문 파업으로 프랑스 전역에 있는 정제소가 문을 닫았고, 전력공사(EDF) 등 에너지 부문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금 연금 제도를 손보지 않으면 머지않아 적자의 수렁에 빠져들 것이라며 정년 연장을 골자로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행 62세인 정년을 2030년까지 64세로 높이고, 연금을 100% 수령하기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을 42년에서 2027년까지 43년으로 늘리는 게 핵심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프랑스 상원은 이날 정년 연장 조항 심의에 들어갔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전했습니다.
상원은 이번달 12일 자정까지 정부가 제출한 원안과 함께 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시위에 128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고, 시위를 주최한 노동총동맹(CGT)은 350만명이 거리로 나왔다고 자체 집계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정부와 주최 측 추산에 3배 가까이 차이가 있지만, 지난 1월부터 이어진 시위 중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모였다는 평가에서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파리와 리옹, 낭트 등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파리에서는 오후 8시 기준 행진 도중 건물과 자동차를 훼손하거나, 발사체와 폭죽을 던진 혐의 등으로 43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서부에 있는 렌, 북부에 있는 릴 등 일부 도시에서는 시위대가 도로를 막아서거나, 일부러 서행 운전하면서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주요 8개 노동조합은 파업으로 프랑스를 "멈춰 세우겠다"고 다짐한 가운데 철도공사(SNCF) 등 일부 노조는 끝을 기약하지 않는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정유 부문 파업으로 프랑스 전역에 있는 정제소가 문을 닫았고, 전력공사(EDF) 등 에너지 부문도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지금 연금 제도를 손보지 않으면 머지않아 적자의 수렁에 빠져들 것이라며 정년 연장을 골자로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행 62세인 정년을 2030년까지 64세로 높이고, 연금을 100% 수령하기 위해 기여해야 하는 기간을 42년에서 2027년까지 43년으로 늘리는 게 핵심입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법안을 심의하고 있는 프랑스 상원은 이날 정년 연장 조항 심의에 들어갔다고 일간 르파리지앵 등이 전했습니다.
상원은 이번달 12일 자정까지 정부가 제출한 원안과 함께 야당이 제출한 수정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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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기자 flying9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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