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월 말 미국 국빈방문…“동맹 70년 발전 논의”

입력 2023.03.08 (06:12) 수정 2023.03.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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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어젯밤 늦게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이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해이니만큼 동맹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미국 워싱턴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정민 특파원, 먼저 양국 발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11시가 넘어서 미국 백악관에서 먼저 발표가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미국을 국빈 방문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고 국빈 만찬도 주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이 4월 말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해 만찬과 정상회담을 가질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고 역대 7번째입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입장에선 지난해 1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치르는 국빈 방문입니다.

백악관의 관련 발표 들어보시죠.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국빈 방문은 공고한 한미 관계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이곳 백악관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빈 방문이라면 외국 정상 방문 형식 중 최고의 예우인데요.

어떤 행사들이 치러지게 됩니까?

[기자]

앞서 백악관이 확인한 국빈 만찬을 비롯해서 의장대 사열, 공식 환영식과 예포 발사 등이 뒤따르고 미국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가 숙소로 제공됩니다.

국빈 방문 행사와 별도로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미국 하원이 관련해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방문,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기도 하죠.

두 정상, 어떤 것들을 주로 논의하게 될까요?

[기자]

이번 방문이 국빈 방문으로 정해진 데는 올해가 한미 동맹 70주년이라는 점이 가장 많이 고려됐습니다.

그런 만큼 그간 한미 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정치, 안보,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동맹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양국 정부 모두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이 서로에게 바라는 바도 모두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한국으로선 확장억제, 즉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 전력으로 한반도를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을 최대의 방안을 끌어내는 게 목표가 될 것이고요.

첨단 반도체와 전기차 등 무역 부문에서 미국의 요구사항이 늘어나면서 우리 기업들이 받을 타격을 줄일 수 있는 묘수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미국 측에선 앞으로 더 많이 미국에 투자해달라, 또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함께 중국을 견제하자는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이런 의제들을 논의했는데요.

백악관은 양측이 확장 억제와 인도 태평양에서의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설리번 보좌관이 한국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역사적인 돌파구라고 평가하고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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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4월 말 미국 국빈방문…“동맹 70년 발전 논의”
    • 입력 2023-03-08 06:12:11
    • 수정2023-03-08 09: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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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어젯밤 늦게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관이 공식 발표한 내용인데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는 해이니만큼 동맹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미국 워싱턴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정민 특파원, 먼저 양국 발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11시가 넘어서 미국 백악관에서 먼저 발표가 나왔습니다.

백악관은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미국을 국빈 방문할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맞이하고 국빈 만찬도 주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이 4월 말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해 만찬과 정상회담을 가질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고 역대 7번째입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입장에선 지난해 12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치르는 국빈 방문입니다.

백악관의 관련 발표 들어보시죠.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대변인 : "국빈 방문은 공고한 한미 관계를 더 강화할 것입니다. 이곳 백악관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축하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빈 방문이라면 외국 정상 방문 형식 중 최고의 예우인데요.

어떤 행사들이 치러지게 됩니까?

[기자]

앞서 백악관이 확인한 국빈 만찬을 비롯해서 의장대 사열, 공식 환영식과 예포 발사 등이 뒤따르고 미국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가 숙소로 제공됩니다.

국빈 방문 행사와 별도로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미국 하원이 관련해 논의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번 방문,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 성격이기도 하죠.

두 정상, 어떤 것들을 주로 논의하게 될까요?

[기자]

이번 방문이 국빈 방문으로 정해진 데는 올해가 한미 동맹 70주년이라는 점이 가장 많이 고려됐습니다.

그런 만큼 그간 한미 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정치, 안보,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동맹의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양국 정부 모두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이 서로에게 바라는 바도 모두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한국으로선 확장억제, 즉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 전력으로 한반도를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을 최대의 방안을 끌어내는 게 목표가 될 것이고요.

첨단 반도체와 전기차 등 무역 부문에서 미국의 요구사항이 늘어나면서 우리 기업들이 받을 타격을 줄일 수 있는 묘수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면 미국 측에선 앞으로 더 많이 미국에 투자해달라, 또 한미일 협력을 강화해 함께 중국을 견제하자는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이런 의제들을 논의했는데요.

백악관은 양측이 확장 억제와 인도 태평양에서의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설리번 보좌관이 한국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역사적인 돌파구라고 평가하고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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