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도 ‘김건희 특검법’ 발의 착수…‘쌍특검’ 속도낼까

입력 2023.03.08 (06:24) 수정 2023.03.08 (06: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한 특검 추진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정의당이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다고 결론 내린 건데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을 포함한 이른바 '쌍 특검' 논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방탄용 특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한 특검법 발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지만 검찰은 수사 의지 자체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표 : "검찰은 수사지휘권이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습니다. 대통령실, 법무부로부터 수사 지휘를 받고 있다는 게 솔직한 답변이 아닌지..."]

주가조작 의혹뿐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등을 포함한 특검을 추진해 온 민주당은 곧바로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대장동 특검과 김 여사 관련 특검 이른바 '쌍 특검'에 대한 야권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달 안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도 했는데 재적의원 18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합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검사들이 김건희 여사 사건이라면 소환조사 한 번 없이 모조리 면죄부 주기에 급급한 만큼 더는 미룰 시간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특검 요구에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하는 칼끝을 무디게 하려는 의도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먼저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신들이 지명한 특검이 9개월간 검사 스무 명을 파견받아서 수사하겠다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법안을 내놓았습니다."]

야권의 '쌍 특검'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지만 수사 범위와 추진 방식을 놓곤 민주당과 정의당의 이견이 적지 않습니다.

특검 추진엔 동참하되 거대 양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정의당의 고민에 민주당이 어떻게 화답할지가 공조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의당도 ‘김건희 특검법’ 발의 착수…‘쌍특검’ 속도낼까
    • 입력 2023-03-08 06:24:02
    • 수정2023-03-08 06:30:20
    뉴스광장 1부
[앵커]

그동안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한 특검 추진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온 정의당이 특검 추진을 공식화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다고 결론 내린 건데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을 포함한 이른바 '쌍 특검' 논의가 속도를 낼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방탄용 특검'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의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대한 특검법 발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지만 검찰은 수사 의지 자체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은주/정의당 원내대표 : "검찰은 수사지휘권이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습니다. 대통령실, 법무부로부터 수사 지휘를 받고 있다는 게 솔직한 답변이 아닌지..."]

주가조작 의혹뿐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등을 포함한 특검을 추진해 온 민주당은 곧바로 협의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대장동 특검과 김 여사 관련 특검 이른바 '쌍 특검'에 대한 야권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달 안에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도 했는데 재적의원 180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합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검사들이 김건희 여사 사건이라면 소환조사 한 번 없이 모조리 면죄부 주기에 급급한 만큼 더는 미룰 시간도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특검 요구에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하는 칼끝을 무디게 하려는 의도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먼저라고 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자신들이 지명한 특검이 9개월간 검사 스무 명을 파견받아서 수사하겠다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법안을 내놓았습니다."]

야권의 '쌍 특검' 논의가 본격화되는 모양새지만 수사 범위와 추진 방식을 놓곤 민주당과 정의당의 이견이 적지 않습니다.

특검 추진엔 동참하되 거대 양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정의당의 고민에 민주당이 어떻게 화답할지가 공조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