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책임은 미국에”…중국과 보조

입력 2023.03.08 (07:33) 수정 2023.03.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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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중국 외교부장이 첫 공개회견에서 미국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내놓자 러시아도 보조를 맞췄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미국은 갈등이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친러국가 벨라루스는 자국 비행장을 공격한 배후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분쟁을 고조시키기 위해 미국은 모든 일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을 재차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주도된 것 같다'고 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중국의 입장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논평한 것입니다.

또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미국의 손'이라며 '미국은 이 분쟁이 끝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21일 방러설에 대해선 '아직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워싱턴은 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보이는 손입니다."]

한편 벨라루스는 지난달 말 수도 민스크의 마출리시 비행장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공격당한 사건과 관련해 배후로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테러리스트'와 공범 20여 명을 붙잡았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시에 따라 벨라루스를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물론 비밀리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공동으로 벨라루스 공화국에 대한 작전을 짰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두고 7개월째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잇따라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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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책임은 미국에”…중국과 보조
    • 입력 2023-03-08 07:33:48
    • 수정2023-03-08 08: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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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중국 외교부장이 첫 공개회견에서 미국을 향해 강력한 경고를 내놓자 러시아도 보조를 맞췄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미국은 갈등이 끝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비난했습니다.

친러국가 벨라루스는 자국 비행장을 공격한 배후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모스크바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분쟁을 고조시키기 위해 미국은 모든 일을 하고 있다".

러시아가 미국을 재차 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주도된 것 같다'고 한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에 '중국의 입장은 자연스러운 것'이라며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논평한 것입니다.

또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라 '미국의 손'이라며 '미국은 이 분쟁이 끝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달 21일 방러설에 대해선 '아직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워싱턴은 이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전쟁을 계속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보이는 손입니다."]

한편 벨라루스는 지난달 말 수도 민스크의 마출리시 비행장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공격당한 사건과 관련해 배후로 미국과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테러리스트'와 공범 20여 명을 붙잡았다며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시에 따라 벨라루스를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벨라루스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벨라루스 대통령 :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물론 비밀리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공동으로 벨라루스 공화국에 대한 작전을 짰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를 두고 7개월째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잇따라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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