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평통 사무처장 “일본에 사죄 요구 그만하자”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깊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석 사무처장은 2018년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비판하며 일본에 사죄 요구를 그만하자고도 했는데, 민주당은 참담한 망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석동현 사무처장이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깊이 찬동한다며 SNS에 글을 썼습니다.

정부의 변제 방식이 국제법에 맞다고 옹호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도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은 더이상 행사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습니다.

2018년 대법원 배상 판결도 부정했습니다.

무식한 탓에 용감했던 대법관 한 명이 얼치기 독립운동하듯 내린 판결 하나로 소모적 논란과 국가적 손실이 너무 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에 반성·사죄 요구도 그만하자며 식민지배를 받은 나라 중 지금도 사죄나 배상하라고 악쓰는 나라가 한국 말고 어디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석동현/민주평통 사무처장 : "진정한 사과 안 하는 사람에게 너무 그렇게 매달리기보다 나름대로의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미래 역사를 만들어가야 되지 않냐는 것이 아마 대통령의 판단이신 것 같고…."]

석 사무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40년 지기의 참담한 망언이라며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강제동원 배상은 단순히 금전 문제가 아닌 인간 존엄성 회복에 대한 거라며 정부 해법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