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슈] “1억? 받고 4천 더!”…‘억 소리’ 나는 은행 연봉
입력 2023.03.0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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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평생 소망이기도 한 이른바 '억대 연봉'.
지난해 금리 상승기 실적 호조로 금융권에서는 억대 연봉 달성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는데요.
지난 8일 주요 은행이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은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전반적으로 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억 1천여 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1억 400만 원을 기록한 우리은행 역시 1년 전에 비해 6.1% 늘었습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내달 15일 이내 공시 예정'이라며 지난해 평균 보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2021년 기준 약 1억 600만 원씩으로 이미 1억 원을 웃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보수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국민·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 더 많은 1억 4천여 만 원에 달했습니다.
사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 4,600만 원으로 공시돼 있으나, 이는 스톡옵션이 포함된 부분으로 이를 제외하면 1억 700만 원 수준"이라며, "전년보다 보수 총액은 늘었지만, 임직원 수가 증가해 1인당 평균 연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는 금리 상승기 이자 이익 등으로 은행권이 실적과 분배 면에서 호황을 누린 만큼, 앞으로 고객의 이익을 위한 상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이자 장사라고 할 수 있죠. 해외 주요국,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제 고정금리가 많지 않습니까.
은행이 이자율 위험을 떠안고, 차익을 내서 수익을 가져가면 그거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니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지 않습니까.
이제 고정금리 대출이 조금 더 활성화되도록 환경을 바꿔주고, 그런 식의 경쟁으로 좀 유도를 할 필요가 있겠죠."
앞서 금융감독원 등 정부는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고 완전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터넷은행도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에서 '변화 촉진자' 역할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신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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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이슈] “1억? 받고 4천 더!”…‘억 소리’ 나는 은행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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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3-08 18:14:39
직장인들의 평생 소망이기도 한 이른바 '억대 연봉'.
지난해 금리 상승기 실적 호조로 금융권에서는 억대 연봉 달성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는데요.
지난 8일 주요 은행이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은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전반적으로 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1억 1천여 만 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1억 400만 원을 기록한 우리은행 역시 1년 전에 비해 6.1% 늘었습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내달 15일 이내 공시 예정'이라며 지난해 평균 보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2021년 기준 약 1억 600만 원씩으로 이미 1억 원을 웃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의 보수 수준이었습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국민·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 더 많은 1억 4천여 만 원에 달했습니다.
사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 4,600만 원으로 공시돼 있으나, 이는 스톡옵션이 포함된 부분으로 이를 제외하면 1억 700만 원 수준"이라며, "전년보다 보수 총액은 늘었지만, 임직원 수가 증가해 1인당 평균 연봉은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는 금리 상승기 이자 이익 등으로 은행권이 실적과 분배 면에서 호황을 누린 만큼, 앞으로 고객의 이익을 위한 상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이자 장사라고 할 수 있죠. 해외 주요국,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이제 고정금리가 많지 않습니까.
은행이 이자율 위험을 떠안고, 차익을 내서 수익을 가져가면 그거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니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지 않습니까.
이제 고정금리 대출이 조금 더 활성화되도록 환경을 바꿔주고, 그런 식의 경쟁으로 좀 유도를 할 필요가 있겠죠."
앞서 금융감독원 등 정부는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고 완전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터넷은행도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에서 '변화 촉진자' 역할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신승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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