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남 합천군 용주면 산불 3단계…주민 60여 명 대피

입력 2023.03.08 (19:02) 수정 2023.03.0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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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8일) 오후 2시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서 산불이 나 불길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는데요.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석 기자, 불길이 계속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진화작업은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이 난 산 주변이 온통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곳 산불 상황실 주변도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잿가루도 날아들고 있습니다.

멀리 불길이 번지는 것도 볼 수 있는데요.

붉은 화선도 선명히 보입니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8일) 오후 2시쯤입니다.

불이 빠르게 확산되자 산림청은 오후 5시 반에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헬기 33대와 소방대원, 공무원 등 540여 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현재 헬기가 현장에서 철수하고, 지상에서 진화대원 인력으로만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합천군에는 열흘 넘게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인데, 현장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약 10%입니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불 영향구역은 약 123ha, 잔여 화선은 4.7km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나자 마을 주민들에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용주면 새터마을과 합천읍 장계마을, 관자마을 등 4개 마을 주민 60여 명이 각각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탭니다.

또 인근 송전탑의 전력도 차단됐는데요 아직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민가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는 한편, 큰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합천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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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경남 합천군 용주면 산불 3단계…주민 60여 명 대피
    • 입력 2023-03-08 19:02:07
    • 수정2023-03-08 19:46:14
    뉴스 7
[앵커]

오늘(8일) 오후 2시쯤 경남 합천군 용주면에서 산불이 나 불길이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는데요.

현장에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석 기자, 불길이 계속 퍼지고 있는 것 같은데 진화작업은 잘 이뤄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불이 난 산 주변이 온통 연기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곳 산불 상황실 주변도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고 잿가루도 날아들고 있습니다.

멀리 불길이 번지는 것도 볼 수 있는데요.

붉은 화선도 선명히 보입니다.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8일) 오후 2시쯤입니다.

불이 빠르게 확산되자 산림청은 오후 5시 반에 산불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가 발령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헬기 33대와 소방대원, 공무원 등 540여 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해가 지면서 현재 헬기가 현장에서 철수하고, 지상에서 진화대원 인력으로만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합천군에는 열흘 넘게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인데, 현장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진화율은 약 10%입니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산불 영향구역은 약 123ha, 잔여 화선은 4.7km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나자 마을 주민들에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용주면 새터마을과 합천읍 장계마을, 관자마을 등 4개 마을 주민 60여 명이 각각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탭니다.

또 인근 송전탑의 전력도 차단됐는데요 아직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민가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하는 한편, 큰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합천군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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