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복권 판매 6조원 돌파…저소득층 복권 지출 급증

입력 2023.03.08 (19:45) 수정 2023.03.08 (2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물가도 금리도 오르면서 살림살이가 팍팍해져서 그럴까요?

복권 판매액이 7% 넘게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하위 20% 저소득층은 1년 전보다 복권 사는 데 쓴 돈이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 4천292억 원, 1년 전보다 7.6% 증가해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었습니다.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 2천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조 4천억 원으로 급증했고 이후 2021년과 지난해까지 잇따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국 1인 이상 가구가 한 달에 복권 사는데 쓴 돈은 평균 703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복권을 아예 사지 않는 가구까지 포함한 평균치라 실제 복권 구매비용과는 다르지만 증감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소득별로 나눠보면 하위 20% 가구의 복권 구매는 1년 전보다 27.4% 증가해 전체 5분위 중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상위 20% 가구는 복권 구매가 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지출을 보면 소득 상·하위 20% 계층의 차이는 더욱 벌어집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실질 복권 구매 지출은 21.2% 증가했지만 상위 20% 가구는 1.8%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만 19세 이상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난해 복권 판매 6조원 돌파…저소득층 복권 지출 급증
    • 입력 2023-03-08 19:45:28
    • 수정2023-03-08 20:01:42
    뉴스7(대구)
[앵커]

물가도 금리도 오르면서 살림살이가 팍팍해져서 그럴까요?

복권 판매액이 7% 넘게 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하위 20% 저소득층은 1년 전보다 복권 사는 데 쓴 돈이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복권 판매액은 6조 4천292억 원, 1년 전보다 7.6% 증가해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었습니다.

복권 판매액은 2017년 4조 2천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조 4천억 원으로 급증했고 이후 2021년과 지난해까지 잇따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전국 1인 이상 가구가 한 달에 복권 사는데 쓴 돈은 평균 703원으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습니다.

복권을 아예 사지 않는 가구까지 포함한 평균치라 실제 복권 구매비용과는 다르지만 증감 추세를 볼 수 있습니다.

소득별로 나눠보면 하위 20% 가구의 복권 구매는 1년 전보다 27.4% 증가해 전체 5분위 중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상위 20% 가구는 복권 구매가 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지출을 보면 소득 상·하위 20% 계층의 차이는 더욱 벌어집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실질 복권 구매 지출은 21.2% 증가했지만 상위 20% 가구는 1.8%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만 19세 이상 가운데 최근 1년 이내에 복권 구매 경험이 있는 사람은 56.5%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