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월 하순 방미…12년 만의 국빈 방문

입력 2023.03.08 (21:24) 수정 2023.03.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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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말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합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이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 이익을 최대한 지켜내야 하는 여러 숙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한미 양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상으로는 12년 만, 바이든 행정부로는 두 번째 맞는 국빈입니다.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군사에서 경제안보로까지 확장된 만큼,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핵심 가치를 수호하며,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다음 달 26일 열립니다.

안보 분야에선 '확장 억제' 즉, 유사시 미국 핵 전력으로 한반도를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구체화하는 게 주요 의제입니다.

강제동원 해법 발표를 계기로 한미일 안보협력 논의도 본격화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 견제 아니냐는 시각에 미국이 우리에게 적극적 역할을 요청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 감축법 등에서 우리 기업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게 주요 과제입니다.

대통령실 측은 미국도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법안의 영향에 대한 분석을 마칠 때까지 시간을 달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한미는 지난해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들을 논의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주요 동맹국인 한국 기업들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거나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해서…."]

한미는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 발표와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도 조율 중입니다.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다음날 이번 방미 일정이 발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상당기간 미국과 조율해왔던 거라며 강제동원 문제와 연결짓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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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4월 하순 방미…12년 만의 국빈 방문
    • 입력 2023-03-08 21:24:28
    • 수정2023-03-08 21:33:24
    뉴스 9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말 미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합니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이나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 이익을 최대한 지켜내야 하는 여러 숙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한미 양국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한국 정상으로는 12년 만, 바이든 행정부로는 두 번째 맞는 국빈입니다.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이 군사에서 경제안보로까지 확장된 만큼,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은혜/대통령실 홍보수석 : "양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핵심 가치를 수호하며,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다음 달 26일 열립니다.

안보 분야에선 '확장 억제' 즉, 유사시 미국 핵 전력으로 한반도를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구체화하는 게 주요 의제입니다.

강제동원 해법 발표를 계기로 한미일 안보협력 논의도 본격화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 견제 아니냐는 시각에 미국이 우리에게 적극적 역할을 요청한 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미국 반도체법, 인플레 감축법 등에서 우리 기업 불이익을 최소화하는 게 주요 과제입니다.

대통령실 측은 미국도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면서, 법안의 영향에 대한 분석을 마칠 때까지 시간을 달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한미는 지난해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들을 논의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김성한/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주요 동맹국인 한국 기업들이 불공평한 대우를 받거나 예기치 못한 불확실성에 직면할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미 간 긴밀히 소통해서…."]

한미는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 발표와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도 조율 중입니다.

강제동원 배상안 발표 다음날 이번 방미 일정이 발표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상당기간 미국과 조율해왔던 거라며 강제동원 문제와 연결짓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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