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체위 대표단 회기 중 유럽 출장…로마는 왜?

입력 2023.03.08 (21:31) 수정 2023.05.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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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회의원들이 임시 국회를 소집해놓고 단체로 해외로 떠나 논란이 됐었죠.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도 유럽 출장 중인데 KBS가 이 출장 계획서를 입수했습니다.

어디를 왜 방문하고, 이런 출장, 당사자들은 뭐라고 말하는지 직접 보시죠.

베를린 유호윤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방문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6박 8일 간의 유럽출장 일정입니다.

앞서 지난 1일 임시국회가 소집돼 있습니다.

[홍익표/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 "(국회 회기 중에 해외 출장 오신 것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기 와서 그런 이야기 하면 안 되지. (이번에 필요한 출장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여기 와서 그런 이야기 하면 안 되지."]

[이용호/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1년 내내 회기 중이라니까 국회는. 전 세계의 트렌드를 좀 둘러보고 국회가 어떻게 하면은 정책적 입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할 수 있는가 그런 걸 보러 온 거죠."]

국회에 제출된 출장 계획서를 살펴봤습니다.

출장 목적은 두 가지.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해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이탈리아 볼로냐로 넘어가 '국제아동도서전'을 참관해 내년 부산 국제아동도서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두 군데 외에 로마 일정도 3일입니다.

전체 출장 기간의 거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면담과 만찬, 업무보고 일정입니다.

마지막 날엔 세계문화유산 시찰 명목으로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홍익표 위원장실 관계자는 스포츠 외교와 교황청 방문을 위해 로마 일정을 잡은 것이고 보존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문화재 시찰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원들의 회기 중 출장이 꼭 필요한 것인지 검증할 수 있도록 출장 계획서를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촬영:김영환/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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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문체위 대표단 회기 중 유럽 출장…로마는 왜?
    • 입력 2023-03-08 21:31:22
    • 수정2023-05-04 1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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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회의원들이 임시 국회를 소집해놓고 단체로 해외로 떠나 논란이 됐었죠.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도 유럽 출장 중인데 KBS가 이 출장 계획서를 입수했습니다.

어디를 왜 방문하고, 이런 출장, 당사자들은 뭐라고 말하는지 직접 보시죠.

베를린 유호윤 특파원이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방문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된 6박 8일 간의 유럽출장 일정입니다.

앞서 지난 1일 임시국회가 소집돼 있습니다.

[홍익표/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 "(국회 회기 중에 해외 출장 오신 것에 대해서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기 와서 그런 이야기 하면 안 되지. (이번에 필요한 출장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거죠?) 여기 와서 그런 이야기 하면 안 되지."]

[이용호/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1년 내내 회기 중이라니까 국회는. 전 세계의 트렌드를 좀 둘러보고 국회가 어떻게 하면은 정책적 입법적, 제도적 뒷받침을 할 수 있는가 그런 걸 보러 온 거죠."]

국회에 제출된 출장 계획서를 살펴봤습니다.

출장 목적은 두 가지.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 참석해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이탈리아 볼로냐로 넘어가 '국제아동도서전'을 참관해 내년 부산 국제아동도서전 준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두 군데 외에 로마 일정도 3일입니다.

전체 출장 기간의 거의 절반에 해당합니다.

면담과 만찬, 업무보고 일정입니다.

마지막 날엔 세계문화유산 시찰 명목으로 콜로세움과 포로로마노 방문도 예정돼 있습니다.

홍익표 위원장실 관계자는 스포츠 외교와 교황청 방문을 위해 로마 일정을 잡은 것이고 보존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문화재 시찰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원들의 회기 중 출장이 꼭 필요한 것인지 검증할 수 있도록 출장 계획서를 사전에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촬영:김영환/그래픽:이호영/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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