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대표에 김기현…최고위원도 ‘친윤 일색’

입력 2023.03.08 (23:43) 수정 2023.03.0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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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2년간 집권 여당 국민의힘을 이끌 새 당 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50% 넘는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결선 투표 없이 승부를 매듭지었는데, 5명의 최고위원들까지 이른바 '친윤 지도부'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 대표로 김기현 후보!"]

이변은 없었습니다.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기현 후보 승리로 끝났습니다.

김 후보는 52.9%,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 투표를 저지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역전의 기회 없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집권 초기 안정적인 당정 관계를 원하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김 대표는 이제 민생문제 해결에 나설 때라며 노동과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으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신임 대표 : "온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내홍으로까지 이어졌던 이른바 '윤심 논란'을 의식한 듯 경쟁 주자들을 호명하며 대통합을 이루겠다고도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신임 대표 : "안철수 후보님, 황교안 후보님, 천하람 후보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습니다."]

차기 지도부도 이른바 '친윤석열계'로 채워졌습니다.

최고위원에는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에도 '윤심'을 내건 장예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8개월 만에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새로 들어선 '김기현 호'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직 인선과 조직 정비에 착수합니다.

김 대표 당선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시나리오에 따른 수순이자, 정당 민주주의의 사망이라고 밝혔고, 정의당은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는 대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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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새 대표에 김기현…최고위원도 ‘친윤 일색’
    • 입력 2023-03-08 23:43:44
    • 수정2023-03-08 23: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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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2년간 집권 여당 국민의힘을 이끌 새 당 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50% 넘는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결선 투표 없이 승부를 매듭지었는데, 5명의 최고위원들까지 이른바 '친윤 지도부'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먼저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 대표로 김기현 후보!"]

이변은 없었습니다.

당원 투표 100%로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기현 후보 승리로 끝났습니다.

김 후보는 52.9%, 과반 득표에 성공해 결선 투표를 저지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역전의 기회 없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집권 초기 안정적인 당정 관계를 원하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김 대표는 이제 민생문제 해결에 나설 때라며 노동과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으로 윤석열 정부 성공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신임 대표 : "온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내홍으로까지 이어졌던 이른바 '윤심 논란'을 의식한 듯 경쟁 주자들을 호명하며 대통합을 이루겠다고도 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신임 대표 : "안철수 후보님, 황교안 후보님, 천하람 후보님, 연포탕(연대·포용·탕평) 대통합 국민의힘을 만들겠습니다."]

차기 지도부도 이른바 '친윤석열계'로 채워졌습니다.

최고위원에는 김재원, 김병민, 조수진, 태영호 후보가, 청년최고위원에도 '윤심'을 내건 장예찬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8개월 만에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새로 들어선 '김기현 호'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직 인선과 조직 정비에 착수합니다.

김 대표 당선에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시나리오에 따른 수순이자, 정당 민주주의의 사망이라고 밝혔고, 정의당은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는 대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논평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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