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체포안 부결 “잘못” 52.1%·“물러나야” 53.8%

[앵커]

1년 전 대선의 야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여론도 알아봤습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이 '잘못된 결정'이란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어서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물었습니다.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52.1%로 절반을 넘었고, 39.3%는 '잘된 결정'이라고 답했습니다.

40대 연령층과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잘된 결정'이라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정당한 범죄 수사'란 응답이 53.9%로, '정치 보복 수사'란 응답보다 13%p가량 많았습니다.

앞선 조사에선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는데,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정당한 범죄 수사'란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이 대표 거취에 대해선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53.8, "물러날 필요 없다" 40.7%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층만 보면 '물러날 필요 없다'가 77.3%로, '물러나야 한다'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현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8.1,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3.9%였습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민심도 '정부 지원'과 '정부 견제'가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7, 민주당 33.3 정의당 4.3%였고, '지지 정당이 없음' 21.3%였습니다.

지난 1월 새해 여론조사 때보다 국민의힘은 3.5%p 상승, 민주당은 1.3%p 상승했고, 정의당은 1.7%p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전화 면접 조사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이근희

[KBS-한국리서치] 대선 1주년 여론조사_결과표 [PDF]
https://news.kbs.co.kr/datafile/2023/03/08/299881678259742319.pdf